선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음양오행 (음과 양, 화 수 목 금 토)랑 조화 / 부조화 이건데 일단 무에 대해서 생각하면 무의 키워드는 기록(기억), 무지(망각)이라 생각함. 인공신 나벨을 통해 대놓고 무지라는 타이틀을 박아넣고, 무를 통해 마이어와 함께 기억이라는 타이틀을 박아넣어 대척점을 지게 만드는게 의도한 내용이기 때문, 근데 문제는 무와 나벨 모두 극단으로 치우쳐 하나는 기억만 하려고 하고 하나는 망각 그 자체를 상징하려 들음. 조화롭지 못한 상태로 보임. 

선계라는 배경이 조화를 추구하는 상태라고 나와있지만, 그 근간을 이루는 무의 상태는 조화랑은 거리가 먼 부조화 그 자체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함. 당장에라도 튀어나올려고 지랄발광하는 나벨, 그거 못튀어나오게 부랴부랴 기억하고 기록하며 나벨 부여잡고 억누르는 무. 둘은 애초에 하나지만 다르고, 다른데 하나임. 하지만, 두 인격이라 해야하나 인물이라 해야하나 둘 모두가 극단으로 치우쳐 둘이 한번에 공존할 수는 없는 그야말로 부조화의 극치를 달리는 중이라 생각한다. 근데 문제는 이 부조화를 일으킨게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마이어라 생각함.


테라의 인공신 시절, 나벨은 다른 11명의 인공신과 함께 칼로소에 반기를 들었고, 싸워서 패했으며 나벨은 그 후 무의식 중에 자신을 증발시키며 우주를 떠돌았고, 아라드에 정착해 증발시킨 나벨 자신 그 자체가 선계의 미스트, 안개가 되었음.

즉, 최초에 선계의 근간을 이루는 미스트를 뿌린 장본인은 무이기도 하지만 원초적으로는 무의식 또는 무지 상태의 나벨이라는 소리임.

그리고 그 후의 당사자인 무는 모를 모종의 이유로 나벨 또는 무는 선계의 모든 안개를 거둬들여 무엇을 하려는지는 모르지만 모조리 거둬 일명 구름없는 밤 사건을 일으킴. 그걸 마이어가 나서 나벨 또는 무를 독대해 해결한게 결과고.

근데 이게 진짜일까? 싶음. 당사자는 인지도 못하는데 마이어는 그런 일이 있었다~ 정도로만 서술했고, 두루뭉술한데

만약 무가 아닌 무가 생기기 이전, 그러니까 나벨 상태에서 폭주하며 무차별적으로 안개를 내뿜고 선계의 신앙을 먹어 형태는 유지하지만 계~~~속해서 안개를 무한생산하는 나벨이 있다 생각하자. 선계 입장에선 에너지원인 미스트겠지만 뭐든 과유불급이고 아라드 선계에 떨어진 나벨은 미친듯이 자신을 증발시키고, 그걸 선계인들은 신앙으로 가져 증발하려는 나벨을 부여잡은 꼴이 될 것이라 생각함. 넘치는 에너지, 무한이 생산하는 에너지를 방사능에 대입하자. 이거 존나 섬뜩하지 않음? 걍 씨발 핵 연료봉임.

그리고 이걸 마이어가 해결한거지. 어떻게? 우리가 레이드에서 한거마냥 공장초기화 상태의 폭주하는 무 또는 나벨에게 기억들을 덧씌워 무로 만들어준 것. 근데 해당하는 과정을 하려면 미스트를 거둬야함. 

그래서 왜 거뒀냐? 필요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미스트를 무한정 미친듯이 내뿜는 이 시한폭탄같은 나벨의 상태를 안정시켜, 어느정도 그 힘을 다스릴 수 있는 무라는 인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였다 생각함. 동시에 물리적으로도, 미스트는 나벨 또는 무를 이루는 근간이기에 가장 온전한 상태에서 덧씌우건, 변모를 시키건 하는 것이 맞기 때문.

즉, 부조화스러운 폭주 상태의 증발하는 나벨을 그 안개를 잠시 거둬, 조화롭게 그 힘을 조절하는 무로 변모시키기 위해 안개없는 밤이 생겼을 것 같음. 동시에, 마이어 입장에선 아라드의 것이 아닌데 심지어 폭주 상태니 이걸 놔뒀다간 진짜 시한폭탄처럼 보였을 것이 뻔했을것 같고. 그래서 거둬들인건데 마이어가 거두면서 의도한건 절대 아니겠지만 선계 전역의 안개가 거둬진거고 구름없는 밤이라는 대참사가 난 것이라 생각함. 

오히려 이런 가정을 통해 나는 마이어가 힐더와 다르면서 비슷한 면모를 보여주며 모호함을 어필하기에 좋다고도 생각하고

자신의 테라를 되돌리기 위해서 마계, 아라드의 희생은 모르겠는 미친년 힐더
자신의 아라드를 지키기 위해서 손수 나서 일을 해결하려드는 마이어


둘은 명확하게 선과 악이지만 결론적으로 행한 일에 대해서는 유사한 그런 면모로.

둘 다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희생을 시켜버린거지. 그걸 마이어는 알고는 안했을 것이랑, 힐더는 알고도 저지른, 저지를 것이라는 점이고.

여기서 로페즈가 마이어에게 그토록 앙심을 품는 계기가 되었지 않나 싶음. 구름없는 밤의 원흉을 알고 있기 때문에.

로페즈도 마이어랑 동시대 인물로 추정되며, 미스트를 포함한 선계의 지식에 대해서는 상당한 지식을 보유한 인물로 보임.

로페즈는 이 무한정 공급되는 미스트를 무지하게 신봉하는 선계인들을 보고는 의구심 또는 여타 다른 감정에 의해 그럼 미스트랑 지금 대척점에 서있는 요기는 무엇인가 둘은 대체 무슨 관계인가 이런걸 연구하고 있었던 것이고.

뭔지도 모르겠는 에너지원을 일단 사용하는데 그게 어느날 뿅 하고 다 사라져서 자기 주변인에다가 자기도 뒤지기 직전인 와중에 챙기려 든 사벨리, 로절린드포함 자신도 죽었거나 죽음에 근접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음.

모종의 이유로 부활을 했건, 생환을 했는데 이 알수 없는 무한한 에너지원인 미스트의 근간도 알았는데 문제는 이게 이제 인격도 가지고 있고, 그 구름없는 밤을 만든 장본인들이 무랑 마이어네? 심지어 무는 이거 무한한 에너지인 미스트를 다루는데 인격이 있어???

마이어가 나벨을 시한폭탄 보듯이 무로 변모시킨 것 처럼, 로페즈 입장에선 지금 인격과 의지를 가지고 안개를 다루는 무가 시한폭탄이겠지. 확실하지도 않은데 얘가 언제 마음만 먹으면 선계는 그날로 완전한 멸망일거니까.

그래서 부조화의 힘으로 무를 죽여 폭주 상태의 나벨로 되돌려서 의지 없는 에너지원으로 되돌리려드는 것이라 생각함.

이런 관점에서 보면 로페즈가 마냥 악역은 아님. 우리 세상에 대입해보자. 핵분열 에너지가 의지를 가졌어. 분열로 튀어나온 중성자 전자 이런게 의지를 갖고 어디로 튀어나갈지를 조절해. 근데 어느날 그게 우리 몸이 된다? 좆되는거야 씨~발 ㅋㅋ 바로 그냥 지구가 마계행이지

아무튼 로페즈랑 마이어 이 둘은 완벽한 안티로 가려는것 같은데. 안티로 만들려면 나는 관점의 차이에서 나온 이런게 있지 않을까 싶음.

그렇다면 무/나벨 이 둘이 부조화의 상태로 있다고 나는 가정하는데 그렇다면 다음번엔 뭘 해야하는가???

지금의 무에서 나벨을 끄집어내, 나벨과 무를 조화롭게 합일을 하건, 둘을 완전히 분리함에 있어 조화가 이루어진다 생각함.

인공신 나벨은 사악할 것 같지만, 나는 이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봄.

왜냐? 칼로소랑 맞짱뜨고 악한 면모는 이미 현 12사도에게 넘어갔기 때문임. 그렇기에 그저 무지만을 상징하지만 그것이 악의를 가진 무지의 상태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그 강대한 힘을 가진 무지는 다른 인물들이 보기엔 악이지. 하지만? 그 존재하는 무지인 나벨은? 이게 악인지 모름. 선인지도 모름. 선과 악이 모호한 상태라는거지. 그게 지금 강조되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고.

오히려 지금 무의 무의식중에 가둬진 나벨 입장에서는 자기는 존재하고 나오고싶은데 이게 악이라고 치부당하고 있고, 나벨을 억누르는 무는 선이라 불리우고 있음. 반대로 보면 나벨 입장에서는 나오려는 그 행동 그 자체가 선이고, 나벨을 억누르고 가둔 무가 악일건데.

그렇기에 이번 떡밥으로 다음 행선지나 그런 것을 위한 선택지들 중 무기 직접 자신 안의 나벨을 독대한다는 선택지를 모험가에게 언급한 것 같음.

무는 기억을, 존재를. 나벨은 무지, 망각, 소멸을 상징하게 될 것이라 봄.

지금 선계는 무라는 음양 중 양에 해당하는 신만 존재함. 무조건 생명과 기록, 기억만을 바람.

내가 던린이라 잘 모르긴 하는데 이거 프레이/이시스 아님??? 생명의 프레이 / 죽음의 이시스 처럼.

권능도 프레이/이시스의 프리퀄인데 출시 당시의 상태도 똑같음. 선 속에 악이 가둬져서 터지기 일보 직전임

프레이 이시스의 경우에는 무력으로 이시스를 집어 넣었다면 이젠 모험가도 충분히 성장했고 조화라는 타이틀에 맞춰

무 내면의 나벨을 독대하며 무지 상태의 나벨에게 의지를 쥐어주고, 무의식의 나벨을 일깨워가며 무 레이드와 비슷한 구조로, 어떻게든 내면에서 줘패서 나벨을 설득하고 무를 설득하여 둘을 다른 인물로 떼어내 프레이 이시스가 상징한 삶과 죽음처럼, 무와 나벨이 상징하는 기억과 망각을 이룰 것이라 생각함.

문제점이라면 나벨은 여전히 개씹폭주상태라 어쩌면 무를 반추하는세계에서 독대한거보다 훨씬 더 불안정하고 가혹한 상태라는 점, 오행의 조화를 이용하지 못하면서 반추세계의 패널티는 그대로 안고 가게될 것 같다는 점...? 좆된거같은데? ㅋㅋ

주저리 주저리 썼음.



사실 쓰고보니까 아닌거같음 똥 싸지르고 과제나 하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