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원래 안개신이 슈므를 후계자 겸 처형자로 점지했는데, 슈므는 사명에 따라 백해에 가고싶었고 그 수단으로 땅지기를 선택함. 요컨데 땅지기 직위는 수단에 불과했지 목적은 절대 아니었음.

그런데 안개신을 구하려면 기억을 모아야하는데, 본래 슈므는 신을 처형할 권한 밖에 없었음. 헌데 선계의 대륙 중 하나에서 수많은 약속을 수집하고 기록하는 행위로 수집가의 힘이 생겨버림.

문제는 수집만 가능하지 안개신에 대한 영향력은 '유물의 사용을 통한 처형 권한' 밖에 없음. 이건 신과 링크된 제사장 클라디스의 권한이었지만 마찬가지로 클라디스도 막대한 기억을 모을 수단이 없어 슈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했음.

문제는 두 사람만으론 힘이 모자랐는데, 그런데 그때 1000년만에 밖에서 거대한 힘을 품은 유물을 가진채 안개없이 맨몸으로 신과 싸울 수 있고, 불의를 참지않아 고난을 함께 나누고 해결해주며,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얼마든지 목숨을 걸고, 사람들을 이끌리게 만드는 묘한 카리스마를 지닌 모험가까지 가세해준 덕분에 그나마 해피엔딩이 됨.

PS. ...적고보니 모험가는 역시 호구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