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먹을 거라 상추나 사려고 왔다가 막국수도 만들까 해서 그런 양념 파는 코너 갔더니 어떤 아줌마가 진열대 앞을 계속 오가면서 뭘 하는 거임


딱 봐도 이상하니 당연히 직원들도 와서 아주머니 뭐 하시느냐고 하니까 그 아줌마가 버럭 소리지르면서 정리가 안 됐잖아 정리가! 이러는 거임


이후로도 막 열이 어쩌고 이럼 고객이 불편 어쩌고하면서 고래고래소리지르고 직원들은 신개념 진상?에 안절부절하고 그 사이에 계속 정리하던 아줌마는 정리가 끝났는지 진정하고서 직원들 따라 갔음 그리고 그 아줌마 있던 자리 보니까 모든 상품이 다 정면 보고 각 맞춰 진열되있고 하나씩 빠진 부분 한 쪽으로 밀어서 좌우대칭으로 무슨 데칼코마니 그림마냥 나열돼 있었음


진짜 개무섭더라 병적인 강박증? 이런 거 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