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계 패치 퍼섭에 패치하기 1주 전에 개노로 선계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 던페에서 말한 것과 달라진 점 등을 공유했다면

"105제 80렙까지의 레벨링보다 仙40렙까지의 레벨링이 더 쉬울 것" -> (선계 본섭 패치 하루전날에) 어 그거 좀 아닌거같아서 경험치 요구량 재분배했음 ㅇㅇ 10렙단위로 2배 등비수열임 ㅈㅅ ㅋㅋ

이런 통수가 없었을거고 오히려 다들 불쾌하긴 하더라도 "그래 시간끌려고 하는거구나 ㅇㅋ..."하고 납득은 했을거임





꿈결 퍼섭에서 본섭 넘어오기 전에 개노로 횟수 5회제한 너프 + 템렙상향 고지하고 (물론 템렙상향 따윈 없었지만 이랬으면 좋겠단 얘기)


왜 꿈결을 너프하는가를 알려줬으면 그렇게까지 욕 안먹었고 오히려 일잘한다 소리 들었을거임


근데 현실은?

지나가는 초딩이 봐도 문제 생길게 100%인 걸 


괜찮다, 문제없을것, 지켜보겠다 -> 어어 안된다 -> 던다닥 수정





안개신 퍼섭 출시 직전에 무기 관련해서 개노로 정정사항 고지하고

왜 이렇게 만들었는가를 알려줬으면 크게 욕 안먹었을듯

오히려 바칼의 병신같은 마불숨 제작과정이랑 비교해서 이번엔 발전했다 소리 들었을거임


하지만 현실은? 그런거 없다

파밍 방식 자체는 크게 문제가 없음

문제는 선발대가 퀘딸깍으로 바로 얻을 수 있을 것처럼 말해놓고 발언과 실제 결과물이 달랐던 것에 있음



Ex) 저희가 던파로온 에서 말씀드렸던 부분에 모험가님들이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 정정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안개신 무기의 획득방식은 개전 클리어 또는 레이드 클리어로 삼룡무기 3개 + 용의 겁화 264개를 확정드랍 한다고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개전 클리어에서는 약간의 랜덤요소로 파밍의 재미와 기간 단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획득 확률 20% 부터 시작하여 최대 5회 누적, 5회에는 확정 획득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ㄴ 과연 이렇게 말했으면 욕을 이만치 먹었을까 싶음





미기 수급처, 획득 시 불쾌감으로 한창 불탈때 셋옵을 먼저 들이밀 게 아니라

개노로 "앞으로 미기 수급처를 직/간접적으로 늘리겠다, 그리고 미기의 수집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셋옵으로 유틸을 추가제공 하는것을 고려중이다" 같이 선 수급해결 - 후 셋옵추가라는 방향성을 공유했으면

이새끼들 미기 문제가 뭔지 정확히 알고있구나 일 잘하네 소리 들었을거임


하지만 현실은?

그 빌어먹을 즈그들만의 "미래시" on

어차피 부유석 수급량 늘리고 빛무리 추가하고 이것저것 해서 미기 가치 나중에 떨어질건데 뭐하러 지금 수급 고침? or 수급 고친단 얘기를 먼저함? 걍 셋옵이나 추가함 몰라레후

ㄴ 뜬금없이 선 셋옵추가 후 수급해결이라는 방향으로 패치가 됐던 것에는 이런 배후가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봄




위에 예로 든 네 가지 말실수는 말의 순서만 재조합해도 욕을 지금보다 훨씬 덜 먹었을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음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 말실수들은 이렇게라도 끼워맞춰야 그나마 의도를 해석할까 말까인 것 같음

그만큼 말이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음

나름대로 각 분야의 총책임자 라는 분들이 이렇게까지 말실수가 잦아서야... 좀 아쉽긴 함...


2년 2개월간의 빅데이터를 종합해보건대

디렉터들의 말에 기본적으로 실수라는 기조가 깔려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점점 유저가 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거나 해석할 수가 없게 됨


혹자는 이런 반박을 할 수도 있음

개발자 에게 화술 까지 바라는 것은 너무 무리한 요구 아니냐고

어느정도 일리는 있지만

난 각 분야의 총책임자 되는 디렉터 라는 자리는

개발부 보다는 사업 관련이나 기획 쪽에 훨씬 더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고 생각함


예외라면 김윤희 콘텐츠디렉터 정도... 이 양반은 콘텐츠라는 개념을 총괄한다기보단 테크니컬 디렉터에 더 가까워보임

개발 실무를 뛰기도 하면서 개발 자체를 진두지휘하는 느낌

그렇지만 김윤희라고 해서 "말을 잘해야 한다"라는 잣대를 비껴갈 수는 없음


기본적으로 디렉터는, 말을 잘 해야 하는 직함임

물론 당연히 자사 주력상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도 겸비해야 하고

그런데 그래야 되는 양반들이


게임을 안 하는 게 티가 나고

게임의 유지보수 및 발전에 관심 없는게 티가 나고

일개 유저들이나, 마케팅 팀장보다 게임 애정도 및 관심도, 몰입도가 떨어지는게 티가 나니까


우리가 그런 부분에서 화날 수밖에 없는 거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