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의경으로 복무했고 이경에서 일경이 되는 2월의 마지막 날 밤이었음
음주운전 단속하려고 마산에 밤밭고개라는 곳에서 음주단속 중이었음. 참고로 당시 교통담당 계장은 실적에 미친놈으로 대략 10시쯤에 불러서 음주단속 안 잡히면 3시~4시까지 굴리던 미친놈임. 황룡현개새끼

아무튼 그날도 평상시와 같이 2시까지 음주단속 중인데 이 밤밭고개라는 곳이 참 운전자 입장에서는 당할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C자형 커브길이라서 커브 다 돌기 전에는 단속이 있는지도 모름.

근데 차 한대가 커브를 돌다가 갑자기 유턴해서 도망가는게 아니겠음? 음주단속은 저렇게 도망가는 경우 대비해서 반대편 차선에 경찰차 대놓기 때문에 바로 쫓아감. 이 밤밭고개란 곳은 내려가면 경남대가 있는 대학로인데 신호 무시하고 막 달렸다고 함. 사람 없어서 다행이지...

아무튼 그렇게 도망가는데 아무리 운전은 잘 해도 도로는 경찰보다 잘 알 수 없는 법. 어떻게 잡았냐고 물어보니까 도망가는 경로로 가면 길이 하나뿐이라 돌아서 반대편에서 나왔다고 함.

그렇게 검거?한 운전자가 40댄가 50대 아저씨였는데 당연히 만취였다. 안 불어도 술냄새 풀풀 풍김. 조회하는데 이 사람 이미 음주운전해서 무면허더라. 당연히 계장은 실적올렸다고 좋아죽음.

그런데 조수석에도 여자가 있었거든? 이 시간까지 같이 술 마신 거면 그렇고 그런 사이거니 했지.
근데 이 아지매가 우리한테 이거 함정수사 아니냐고 지랄지랄을 함. 그러니까 남자가 달래는데 그 과정에서 알게 된게 매형이랑 처제 사이임 ㅋㅋㅋ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레전든데 이 여자가 뭘 하려했는지 여기저기 전화를 하다가 자기 언니 한테 통화를 함. 스피커모드라서 옆에 있는데 다 들림.
지금 매형이 음주단속걸렸는데 이거 어케하냐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여기서 그 언니가 하는 말
'그 사람 출장인데 왜 너랑 같이 있어?'
그러더니 ㅈ됨을 감지하고 바로 통화 끊더니 그 자리에서 울더라 ㅋㅋ
2가정이 박살난 걸 실시간으로 목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