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계산기가 있어서 어느 세팅이 얼마나 딜이 나오는지 다 알수있어서 이런게 별 의미없을수도 있지만

그래도 자기가 개념을 알고 조합해보는거랑 모르는채로 조합해보는거랑 다르다고 봐서 속추뎀 관련 정보를 조금 써보려고함


ㅡ 속추뎀과 속강, 추뎀의 관계 ㅡ


일단 기본적으로 속추뎀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추뎀의 일종인데 속성강화를 이중으로 적용받는 추뎀이다. 

이게 무슨소리냐 하면, 대략적으로 속강이 0에서 220으로 증가했을때 100%의 증뎀이 있다는것은 

장비세팅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있을만한 정보다. 

즉 속추뎀이 없는 세팅에서는 속강0 기준으로 220이 오르면 

속강 증가로 인해 정직하게 100%의 데미지 증가만 발생한다.

예를 들어 본뎀 100, 추뎀 20%인 세팅은 최종 데미지가 120이 나오며, 여기서 속강이 0에서 220으로 증가하면

120에서 100% 증가한 수치인 240이 최종데미지가 된다. 


그런데 속추뎀이라는 옵션은 작용원리가 조금 다른데, 위 세팅에서 추뎀이 아니라 속추뎀 20%가 들어가서 

본뎀 100, 속추뎀 20%인 세팅에서 속강이 0에서 220으로 증가했을 경우

본뎀 100은 평소처럼 100%가 증가해서 200이 되지만, 속추뎀은 속추뎀 20%가 다시 한번 속성강화를 적용받아서

추뎀 수치 자체가 20% -> 40%로 증가한다. 


이해가 조금 어려울수 있으니 다시 한번 쉽게 풀어서 설명하자면 

속추뎀은 본뎀과 별개로 속성강화를 적용 받는 추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속추뎀이 10%인 상태에서 속강이 0에서 220으로 증가했다면 

속추뎀 10%는 100% 증가한 추뎀이 되어 20%짜리 추뎀이 되는것이고, 

속추뎀 30%인 상태에서 속강이 0에서 110으로 증가했다면 

속추뎀 30%는 50% 증가한 추뎀이 되어 45%짜리 추뎀이 되는것이다. 




추뎀과 속추뎀을 직관적으로 비교하자면

본뎀 400, 추뎀 30%인 상태에서 속강이 0에서 220으로 증가했을 경우,

본뎀 400이 100% 증가하여 800이 되고, 추뎀 30%는 본뎀 800의 30%로 변환되어서 240이 되므로

최종딜은 800+240 = 1040이 된다. 


그러나 본뎀 400, 속추뎀 30%인 상태에서 속강이 0에서 220으로 증가했을 경우, 

본뎀 400이 100% 증가하여 800이 되고, 속추뎀 30%는 60%가 된 이후 본뎀 800의 60%로 변환되므로 

480짜리 추뎀이 된다. 이것을 다시 본뎀과 합하면 최종딜은 1280이 되는것. 


여기까지 읽고 이해했다면 왜 속추뎀이 유니크한 옵션이며 좋은 옵션인지 이해가 될것이다. 


일반적인 세팅은 속강을 올리면 '속강 증가로 인한 데미지 상승'만 일어나지만

속추뎀이 있는 세팅에서는 '속강 증가로 인한 데미지 상승' + '속추뎀으로 인한 추뎀 수치 자체 상승' 으로 

두가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즉 다른 세팅에 비해 속강을 올렸을때 추가적인 데미지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속추뎀이 있는 세팅에서는 최대한 속강을 높게 가져가려고 하는것이며

--- 동시에 속추뎀 또한 추뎀의 일종이기 때문에 ---

다른 장비에 추뎀이 붙어있으면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같은 맥락에서 선택세트 + 영보세트와 속추무기가 궁합이 좋지 않은 이유도 

선택세트의 추뎀 30%, 영보세트의 추뎀 25%를 합하면 이미 추뎀수치가 55% 이다.

그런데 영보세트에는 이미 120의 속강이 붙어있고, 영보신화를 장착했을 경우에는 속강이 160까지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선트영(신)의 경우 속강 400정도는 무난하게 달성할수 있는데 


여기서 속추무기, 예를 들어 속추뎀 20%인 바드나후를 장착했다면 바드나후의 속추뎀 20%가 

속강 400을 적용받아서 최종적으로 57% 정도의 추뎀으로 변환된다. 


즉 바드나후의 추뎀 57% + 선택, 영보의 추뎀 55%를 합치면 추뎀만 벌써 112%가 되어버려서

추뎀빌런이 되는것이다. 


때문에 영보신화와 속추뎀 무기를 같이 쓸때는 선택세트는 되도록 피하는게 좋으며 

시너지가 좋은 방어구로는 추뎀이 없으면서 자체 딜량도 강하고 속강도 높은 개악세트가 베스트,

추뎀이 적으면서 벨트와 3셋에 속강이 높게 붙어있는 트로피카도 괜찮고

추뎀이 없고 속강만 엄청 높은 대자연과도 어느정도 시너지가 있다. 


물론 영보 자체에도 추뎀 25%가 붙어있긴 하지만 옛날처럼 망무소울이 있는것도 아니고

이정도 추뎀은 속강을 막 600 700 올려서 속추뎀이 100%짜리 추뎀이 될 정도가 아닌 이상에야 

크게 영향은 없다. 


**** 중요 ****

참고로 어느 세팅이든 그렇지만 딜 관련 옵션이 고르게 증가하는 세팅이 가장 베스트이며 

속추뎀이 있다고 해서 다른 딜 옵션을 포기하면서까지 속강을 챙기면 오히려 딜이 떨어진다. 

(속강과 추뎀만 높아지고 다른 딜 옵션이 낮아지므로)


속추뎀은 만능이 아니며 그저 스증을 제외한 다른 딜 관련 옵션보다 조금 더 효율이 좋은 딜 옵션일 뿐이니

너무 집착하지 말고 고른 육각형을 추구하는게 좋다. 


* 사족으로 'X속성 추가데미지' 는 이미 속성이 부여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예를 들어 '암속성 추가 데미지' 인 옵션의 경우 

이미 추뎀 자체가 암속성이기 때문에 본뎀의 속성이 어떤것인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즉 모든 스킬이 강제 수속성인 빙결사가 다크고스 세트를 장착했다면

본뎀은 수속성, 속추뎀은 암속성으로 들어간다. 

100제 세트에 붙어있는 일반적인 '속성 추가 데미지' 는 그런게 없으므로 

속성에 상관없이 누구나 쓸수있으니 안심하고 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