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던파 52일차 뉴비 오즈마1단 하로코 아다를 어제 뗀 참이다

그전엔 70만렙 구이계 때 마지막으로 했었다

모험단은 들어가보니 asdfasdgs 같은 모험단명에 결투장캐릭터만 덩그러니 있어서 생성일이 아무튼 그렇다


메이플스토리는 272레벨 57층 유니온8200

로아는 3월부터 해서 원정대230 세구빛30각

다른 게임도 하드하게 했는데

던파에 좋은 점이 많다고 느낀다


그래서 어떤 점이 좋았는가 설명해본다




하나 가벼워서 취미로 하기 좋다

시간과 금전을 많이 요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매몰비용도 적어서 언제든지 놔줄 수 있고

시즌이 바뀌면 소프트리셋이 되기 때문에 다시 복귀하기도 좋다


메이플은 사냥에만 몇천시간 쏟고

템값에만 천만원 단위로 간다

유니온은 어떤가? 8000을 찍을려면 적어도 40직업을 200레벨 찍어야한다

농장은 어떤가? 매달마다 농장에서 동물들을 교미시키면서 1%의 스페셜 몬스터를 노리는 행위를 그것도 매일 밤12시마다 반복한다


로아도 재련 값이 만만치않고

이 동네는 레이드 때문에 시간 갈리는게 많다

처음 나온 레이드 하향전에 할땐 몇십시간씩 트라이 박고

계속 파티 옮겨다니다보면 인간에 대한 불신도 생긴다

게다가 그 불신은 트라이가 아니더라도 계속 된다

숙련 파티를 전전하면서 2시간 동안 못 깨고 시간만 버리면 매우 꼽다

그리고 내실이 있다 스킬포인트와 룬은 성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필요한 것을 모두 모으는 것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던전 앤 파이터는?

이미 공팟부터 거의 딜찍 할 스펙을 받기 때문에 숙제를 2시간 했는데 숙제가 그대로 남아 있을 경험은 없다

유니온? 내실? 그런건 없다 게이야

그보다 종결 오라와 크리쳐를 4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파는 걸 보면

바로 이거 완전 혜자인데? 라고 생각하며 지갑을 열게 된다




둘 밸런스가 괜찮다

다른 게임에서는 직업차이로 딜차이가 두배가까이 나기도 하고

선호도도 심각하게 차이나서 직업에 따라 레이드 갈 수 있다 없다가 갈린다

불균형의 정도가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지만

나는 그것보다 매몰비용이 적은 다캐릭 장려 게임이라

다른 캐릭으로 꼬우면 갈아타기도 쉬운게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메이플스토리는 캐릭터에 들어가는 시간과 금전의 매몰비용 때문에 직업을 갈아타는 것도 무척 힘들지만

밸런스가 개판이다 아마 1.5배 정도 더 강해진 블레이드가 넨가드와 속도 시너지까지 가졌다고 상상해보면 어떨까?

게다가 여기는 사냥까지 밸런스에 들어가서 똑같은 레벨을 찍어도 드는 시간과 손해보는 메소의 단위가 매우 크다


로아는 내가 처음 시작한 캐릭터가 리퍼였다 나보다 스펙 낮은 애들이 나 대신 레이드 자리를 먹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당연하게 적정 스펙보다 더 높은 스펙가지고 공대장 잡으면서 어려운 기믹까지 도맡아가면서 겨우겨우 레이드에 따라 갈 수 있었다

리퍼가 특히 심하지만 대놓고 상위 레이드에서는 사멸이라는 장비를 써야하는 특정직업군과 체력과 방어력이 낮은 직업은 기피가 돼서

동일 스펙이면 안데려간다

심지어 직업마다 다른 카운터 무력화수치 부위파괴수치 때문에 기믹 수행 능력이 태생적으로 정해져 있다

거기에 손을 많이 타는 직업에 체력 방어력이 낮은 직업을 버무리면 매우 높은 수준의 파티거절률이 완성된다


하지만 우리의 던전 앤 파이터는?

공평하게 버프력이랑 명성만 보고 구인이 된다

레이드 자체를 빡빡하게 돌지 않고 널널하게 딜찍하듯이 하기 때문에 직업에 구애받지 않는다

이론 상 데미지 차이도 다른 게임에 비하면 매우 편차가 적은 편이다




셋 아이템 시스템

우리의 던전 앤 파이터는 에픽과 시로코픽과 오즈마픽 탈리스만이라는 개성적인 아이템들이 있다

비록 주류 세팅은 정해져 있고 시로코 같은 경우는 차이가 심해서 딜러는 수문장 암살자만 쓰는 판국이지만

게다가 "파밍의 재미" 당해서 원하는 것을 얻기도 초기에는 무척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세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메이플스토리에서는? 모든게 데미지로 귀결된다

모든 옵션이 데미지 옵션이다 단순하게 숫자가 올라갈 뿐이다 게다가 그것마저 강화나 큐브 같이 돈이 든다

돈이 곧 스펙인데 스펙은 곧 데미지인 것이다 결국 다른 캐릭과 내 캐릭의 차이는 오직 데미지의 차이 밖에 없다

유틸적인 부분을 보완하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직업간 유틸 차이는 메꿀수 조차 없다


로스트아크는 그나마 각인과 트라이포드 시스템이 있다

하지만 트라이포드는 스킬 커스터마이징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아무 의미 없는 옵션이 섞여 있고

대놓고 PVP용 일반몹전용으로 할당된 부분이 많아서 레이드에서 쓰는 것은 결국 정해져있다

심지어 유산스카우터 같은 캐릭터는 트라이포드 마저 없다

각인 시스템은 높이 살만하다

하지만 우리의 한국인들이 특정 각인을 강요하고 인식에 따라 특정 각인이 아니면 차별 받는 세상을 만들었다

실제 효율보다는 인식을 찾는 종족이 해냈다


하지만 우리의 킹갓 앤 짱이터는 로젠바흐를 채용해서 누구나 유산스카우터가 될 수 있다

로스트아크 였다면 모든 딜러가 5티아매트를 썼어야 했을 판이다

이게 다 공팟에서 조차 딜이 널널하기 때문에 나오는 여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영보나 군마갈이나 선택이나 이렇게 슈퍼아머나 속도가 달린 아이템을 쓸 수 있다는건 다른 세계에서는 상상도 못할 행복한 일이다

게다가 여긴 버퍼 성장 체감이 진짜 존나 잘된다... 그래서 버퍼도 스펙업 하는 재미가 있다...




넷 레이드 시스템

던전 앤 파이터에서는 보스를 잡을 방식을 다르게 할 수 있다

약한 파티가 존재하고 강한 파티가 존재하는 당연한 이치에서 스펙에 따라 적정한 역할을 부여하는 빌드가 존재한다

나는 블소 마영전 메이플 로아를 한때 최종컨텐츠까지 해봤지만 모두 정해진 길을 따라서 관문을 헤쳐나가는 것 뿐이었다

던전 앤 파이터의 시스템은 상당히 신선했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내가 지금 오즈마에 대한 이해가 힘든 상황을 초래했다

하지만 이런게 참된 의미의 공략이고 협동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하나의 레이드에 다른 게임에 비해 정말 많은 보스들이 나오고 그 개개의 패턴이 있는데 그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에 아쉬움이 조금 있다 

하지만 모든 네임드에 대한 패턴 파훼를 공팟가서 협동으로 하고 싶지는 않고 챌린지로 혼자서 하고 그에 따른 보상이 주어진다면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




다섯 전투 시스템

던파는 격투게임 기반이라고 생각될 만큼 많은 시스템들이 있다

경직 히트리커버리 슈퍼아머 잡기 무적 캔슬 다운 에어리얼 백어택 카운터 홀딩 상태이상 이런 것들

이런 시스템들이 전투를 훨씬 재미있게 해준다

단지 보스의 패턴을 피하면서 공격하는게 아닌

상황에 따라 다른 대처를 보일 수 있다

특정패턴을 홀딩으로 캔슬시키고 딜타임을 이어가기

슈퍼아머를 이용한 맞으면서 딜하기

짤무적을 이용하여 패턴회피 시간에 딜을 더 우겨넣기

아무튼 무작정 피하는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대가리를 깰 수 있게 해준다

나는 보스를 잡을때 등을 보이지 않고 끊임 없이 패고 싶어서 이런걸 좋아한다

이 패턴은 맞을만하니 슈퍼아머 믿고 딜하고

이 패턴은 치명적이지만 피격판정이 짧으니 짤무적으로 씹고

이렇게 최대한 유틸을 활용해서 퍼즐을 맞추듯이 인파이팅을 하는게 나름의 재미다

마침 이 게임은 버퍼도 힐이 빵빵하고 물약도 널널해서 뒈지지만 않으면 마음 껏 맞으면서 딜을 박을 수 있어서 좋다

게다가 뒤지면 부활까지 시켜준다? 오우쉣 광전사를 빙의해서 빡딜을 박을 수 있다


다른 게임에서는 맞으면 뒤질까봐 쫄딜 쳐박고 물약제한 처걸려서 맞딜도 못하고 버퍼란건 힐도 못하는 찐따거나 아예 버퍼가 없기도 하고 아무튼 여러모로 사람을 게이 처럼 만드는 면이 있다




이상으로 뉴비의 시선으로 우리의 글로벌 알피지 1위 던전 앤 파이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요약하자면

던파는 시간과 돈을 좀먹지도 않으면서

밸런스도 잘 맞아서 원하는 직업을 하는데에 불이익이 없고

전투는 격투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를 가지고 있고

아이템 파밍과 세팅에서 매우 합리적이며

진짜 레이드 란게 무엇인지 보여주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