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dunfa/50439854 

5월 15일날 올렸던 띵진학개론인데 살짝 정리하고 약간 추가해 보앗다.
글 끝에 옹동이주의!

-서론. 띵진의 청사진
띵진이가 베릴수급을 생각보다 적게 넣어놨다는게

내가봤을때는 지금 막 토끼겅듀마냥 더 높은난이도 돌아서 초월해가지고 막 이관하고 해서

베릴을 오지게 써서 올라가는 계단은 아니었던거 같단 말이야..

던전마다 템 드랍처도 다르고, 일던의 난이도도 생각보다 높았던 것을 생각하면


1.파밍 시작전 본인이 원하는 세팅을 구상

2.현재 템사정에 맞게 난이도를 선택해서, 구상한 템에 맞는 던전을 돌아 템을 획득

3.맞춰가는 가운데, 본인이 맞춘 템들의 중복탬은 먹여가면서 성장하고 그에 따라 난이도도 상승.

4.일던파밍중 쌓인 플포로, 일종의 주간던전마냥 파죽성, 노블을 택해 일종의 대량획득 혹은 질 좋은 픽을 획득

필요없는건 갈아버리면서 혹시나 있을 초월에 대비해 에소 누적

5.반복효과로 명성 상승


이 띵진이가 구상한게 아닐가?

이관이랑 초월을 이용하기에는, 베릴의 수급처가 너무 한정적이고 그 양 도 너무 적음

정말 한정적으로, 정말 필요한 양반들만 큰 댓가를 주고 이용하게끔 유도한거같은데..


-본론. 터져나오기 시작하는 문제

1.토끼겅듀들.

여기서 드러나는 첫번째 문제. 

던파를 즐기던 유저를 너무 얕봤다는거임

전시즌 에소는 산처럼 쌓아둔 유저들부터, 

20대 후반, 30대같은 어느정도 경제력이 있는 유저층이 플레이중인 탓에 교환가능 베릴을 사서 쓸수 있다는점,

이미 마그토늄, 테라니움, 아이올라이트 등등의 광부재화를 거쳐 단련되어서 광부짓정도는 어느누구라도 할수 있다는점

마침 베리베리베리콜리스같은, 약간의 화력만 있으면 광부질하기 딱 좋은 던전도 있다는점 등..


한캐릭 난이도 높은 던전 뚫어서 초월및 이관 등을 하는게

뼈빠지게 중복탬 주워서 성장시키는거보다 쉽고 빠르다는 것을 알아버린 이상

이 방법이 불길같이 퍼져나갈거고 어느세 정석으로 자리잡아 버린거 아닐가?

이계던전 고블린 열폭방 마냥 말이야


그리고 이제 베릴의 소모량이 엄청나질거고,

꾸준히 중복탬 먹이던 유저들은 어쩌겠어, 저 방법이 더 빠르고 쉬운데..

그럼이제 베릴을 캐야한단 말이야. 베릴소모가 너무 빠르고 수급은 어려워.

원성이 자자해지니까 어쩔수 없이 와다다같은 이벤트도 하게되고...


실제로 초월, 이관을 최후의 수단으로 두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면, 사실상 캐릭별로 베릴은 의외로 얼마 안들거든

캐릭당 50~150개 정도는 줍는단 말이야. 와다다를 제외하고.

이정도면 한두부위 정도는 성장시킬 수 있는 정도란거지.

대신 두질만큼 성장이 느리겠지만..

그리고 여기서 두번째 문제가 드러나는데

에픽 성장폭을 너무 잘못 잡았다는거지.


2.기괴하리만치 이상한 아이템 성장폭

다른템을 먹이면 성장을 안하고, 그나마 중복탬을 주워야 성장이 되는데

그 중복탬은 구하기는 족같이 힘들고, 그와중에 고정픽이라도 쓸라면 더 힘들어지는데

설상가상으로 일던도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네임드, 보스 피통이 족같이 많아진단 말이지.

거기에 "액션성"을 빌미로 각종 화려한 패턴과 무력화 게이지까지 딱!

이게 바로 연달아 터져나온 세번째 문제 "지나친 일던의 액션 강조"야.

무력화 못까고 홀딩 못하면, 딜이모자라서 패턴을 보게 되면, 날뛰는 몹을 보고있어야 하는거지.


3.우리도 이제 늙었어..

세번째 문제 부분에선 띵진이가 가닥을 잘못 잡았다고 생각하는게 몇가지 있는데

띵진이가 가닥을 잘못 잡은 것. 하나, 위에서도 한번 언급한 "똥파 유저들의 나잇대"임

액션성이란 단어는 참 좋지. 던파를 좀더 재미있게 만들어주고, 숙제였던 던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근데 문제는 이 똥파를 즐기는 유저들이, 10년전만 해도 10대, 20대 초반이었던 유저들이

지금은 20대 후반에서 30대들이 즐비해. 직장인이거나 아재란 말이야.

삶을 사는데도 피곤해.. 근데 그와중에 오아시스로 찾은 똥파도 피곤한 게임이 되어버렸어..

"얼른 접속해서 숙제나 하고 자자."가 불가능해졌어.

목표치가 높아졌다고.. 들어가서, 캐릭터 하나를 켜면,

'신지'만 돌고 다른캐릭으로 넘어가는 시즌에서, 

'내 캐릭이 성장하기 위해 피로도를 전부 소비해야만 하는' 시즌이 된거야.

물론 도중에 끊어도 상관은 없어. 그만큼 너의 육체적 피로도는 줄어들것이지만..

하지만 생각해봐. 똥파를 왜 하겠어. 캐릭 성장하는거도 보고 템도 맞추고 파티도 좀 해보고 하려고 한거아니야.

캐릭이 성장하려면, 내가 피곤해질 수 밖에 없는 시즌이 된거지.

상급던전을 돌 플레이포인트도 모이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손해를 보게되는 악의 순환..



띵진이가 가닥을 잘못 잡은것. 둘, "일던까지 포함시켜버린 액션성" 이야.

일던은 결국 빠르고 반복적으로 돌려야해.

너님들이 파티하는 이유도 그편이 더 빠르고 편해서 그런거 아니야?

아니면 그냥 난이도 낮춰서 후딱 돌고 말지.

근데 그러면 이제 템성장이 늦어.. 난이도별로 드랍템 레벨을 나눠놔버렸거든

내가 생각하기론, 일던에서 대충 이런몹이 있다 정도만 인식시켜주고

상급던전에서 패턴을 맛보게 하는게 나았을뻔 했을거같아.

결국 일던을 빠르고 반복적으로 돌리다보면, 패턴을 보기전에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려고 하게댄다.

그 과정에서, 이전시즌보다 피로도가 더 증가해버렸어.

이전시즌에서는 이걸 신지 뺑이라고 부르면서, 한 캐릭당 2/2 정도만 돌리면 됐었으니까.

근데 지금은 이걸 피로도 전부를 써야하니까..

너님들이 느끼는 피로감의 대부분은 여기서 온게 아닐까 싶어.



4.피로도를 왕창 쓰시면 플레이 포인트를 0.x퍼센트 적립해 드려요!

대망의 네번째 문제. 지나친 피로도 소비를 요구하는 플레이포인트.

이건 위에서 언급했던 문제들과도 시너자기 나는 항목인데, 

결국 후반부 전체적인 스팩상승을 위해서는 "상급 던전"을 돌아야 하거든. 

근데 이번 시즌에서 이 상급던전을 가기 위한 재료는 다름아닌 "피와 땀"이야.

무슨 소린고 하니, 

1.일던을 돌아 피로도를 소비하면 플레이 포인트가 쌓인다.

2.쌓인 플레이 포인트로 상급 던전 입장권을 산다.

3.상당량의 피로도를, 구매한 상급던전 입장권을 소비하여 돈다.

4.스팩업을 해서 또 일던을 돌린다.

의 구조가 지금 시즌이란 말이야.

근데 이 '플레이 포인트'의 습득 과정이 '일던'밖에 없어..

것도 비율이 상당히 짜.. 하루 풀피 돌리면 조금씩 쌓이고 쌓이는 수준이야.

결국, 상던에 가려면 그 피곤한 일던을.. 풀피를 소비해가면서 플레이포인트를 쌓을 필요가 있다는거야..

현재 던파가 피곤해지게 만드는 지대한 영향을 끼친원인이, 여기에 있는거지.



그러나, 여러분. 우리가 어떤민족입니까. 

그렇지. 바로 "토끼겅듀"의 민족이지.

위에서 언급한 "유저를 얕봤다."는 문제와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데

플레이포인트로 살 수 있는 입장권이 한계가 있다 보니까

시간이 없으면 돈을 들여서, 입장권을 구매해버리는 양반들도 있다는거야.

시스템적으로도 그게 가능하게끔, 교환가능 입장권도 실제로 판매하고 있지.

이게 토끼겅듀 시너지와 합쳐져서 

"잘 먹인 한캐릭으로 높은 난이도를 갈 수 있으면 초월,이관 으로 부캐들도 급성장 삽가능."

이란 결과가 도출되어 버린거고..

즉, 대 명성뻥 시대가 도래해 버린 거야.

그래. 맞아..

마지막문제는, 명성 ≠ 딜량 이라는 거야.


5.스팩업 말이냐? 원한다면 기꺼이 시켜주지! 

던전컷을 명성으로 나눠놨는데, 정작 그 명성이 나와도 딜량은 그에 못미치는 경우가 허다해.

토끼겅듀인 유저들이 띵진이가 처음부터 구상한 "템을 맞추고 나서 성장을 시킨다." 라는 가정에서 벗어나

누덕누덕 명성뻥 템을 입고 빠르게 다음 난이도로 입장하는 스탠스를 취해서 그렇지.

블레이드 노재련 사건이 허다한 똥파에서..

각종 레이드때도 그랬듯이 낮짝두껍게 본인의 캐릭터와 던전에 대한 사전공부 없이

팀원에게 손벌려서 "해줘" 마인드로 던전 레이드 쳐도는 행태를 보이는 븅신놈들이 천국인 똥파에서

딜량에 비례하지도 않는 명성으로 단계를 나눠버린게 큰 실수라고 본다.

이전 난이도 단계 나눔의 요소였던 '항마력'때 기억나니?

항마가 안되는 업둥이 데려와서 파티원 개고생시키는 양반이 있질 않나,

항마만 딱 맞춰서는 "나 항마된다!" 면서 딜기여는 줫도 못하는 상황을 초래하지 않나

하물며 그 시절에는 항마가 모자라면 딜과 생존력이 떨어지는 패널티까지 있었던 상황임에도

그런 븅신들이 넘쳐흐르는 상황이었거늘.. 하물며 그 패널티 조차 없는 명성임에야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모르겠다.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이관과 초월은 정말 최후의 수단같은 요소로 생각한거 아닐까.



-결론. 미흡했던 퍼섭 테스트, 그 결과는..

골드가격이 꽤 떨어졌다고들 해.

사방에서는 던파가 피곤해졌다는 소리로 가득하고

한편으로는 서로 명성을 뱃지처럼 달아놓고 내밀면서 자축하기도하고

입장권을 먹었네, 명성몇짜리를 먹었네 하고 링크하기도 하지.

3월부터 시작된 띵진이의 행보를 생각하면 비교적 빠르게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거 같아.

띵진이가 구상은 상당히 잘 했는데 현실하고는 너무 안맞았던 탓인거같아.

퍼섭에서 좀더 길게 테스트를 해봤으면, 유저성향상 어떤 방향으로 나가는지 좀 더 알아보고

넘어왔었으면 더 좋은결과가 나오지 않았을지..


그리고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게 있는데

슬슬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라. 커스텀픽 옵션 잘뜬거 링크 올리는 녀석들.

나는 이제 이게 시작이라고 봐.

조금씩 이제 유저층이 다음 난이도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커스텀픽을 쓰는 시대가 오기 시작하면..

옵션을 일일히 보기도 힘든 그런 시대가 오기 시작하면.....

명성뻥용 누더기로도 이런저런 문제가 나오는 지금 시점과는 차원이 다른 것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할거야.

얘들아 큰거온다 ㅋㅋ



-마무리하며.

상급던전에 관해서도 좀 정리를 해보려 했는데,

안타깝게도 나는 노블 외에는 잘 안가는 타입이라 뭐 어떻게 해볼수가 없었어.

깔려거든 뭘 알고 까라고, 나는 잘 모르니까 함부러 까선 안대는거지.

마스터이 마이스터 실험실도 마찬가지고..

뭐, 가볍게 생각해보자면 여러개가 있어.

내 견해지만, 중복탬 먹여서 오르는 성장율이 지금처럼 쥐똥만한이상은

노블에서 할수 있는거라곤 부캐들 탬셋팅정도가 다인거같은데

차라리 지금 히어로즈 이하에서 나오는 성장용 템들을

노블에서 얻을수 있게 구상했었으면 그게 더 나았을뻔 하지 않았을가

모바겜 주간던전 : 성장용 템 파밍던전 마냥..


과소모가 사실상 교복화되어 있고, 중복탬의 랩옵상승량이 이만큼이나 저조하면..

드랍수도 랜덤이고, 가져갈 수 있는 템도 최소1개뿐인 븅신던전인데

피로도는 60이나 처먹고, 플포 사용치도 큼

근데 가서 얻을 수 있는거라곤 난이도마다 다르게 책정되서 나오는 고정에픽이나 노블전용픽 정도인데

쓸만한건 몇개 있지도 않고, 그나마 쓸만했던 전레링은 통통링에 밀려있고..




여기까지야.

저번 글이 그냥 주말이 다끝나가는 시간에 트슈가턴 똥캐로 일던돌고 있다가

갑자기 꼴려서 생각을 정리해본거라면

이번글은 띵진이가 갑자기 개노를 올려서 읽어보고 나서 든 생각이 있어서

좀더 살을 붙여서 정리해본거야.

아닌거 같다면 무시해도 된다구!

반박시 너님 말이 맞으니까! 핫하!

다들 멋진 저녁이 되길 바라면서, 옹동이 아저씨는 이만 갈게.

옹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