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로스는 유년시절부터 해병에 대해 독보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 유례없는 젊은 나이에 해병마스터의 칭호를 얻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다. 어떤 연약한 남자라도 그의 손에 잡히면 화려한 해병이 되었으며, 기열당한 찐빠들이 오도로스에 대한 이야기를 남길 때마다 그의 명성은 더욱 드높아졌다. 이후 그는 해병의 경지에 대해 무아지경에 빠져 포항을 유랑하기 시작했고, 오도해병의 길에 오른다.

먼 옛날의 아라드는 거대한 괴수들과의 생존경쟁이 치열했던 무법지대, 그는 스스로를 악기바리에 몰아넣는 것 만이 재능을 최대한으로 개화하는 방법이라 여겼으며, 이러한 환경은 그를 더욱 강하게 연단시켰다. 23세에 접어들었을 때 오도로스는 아라드 대륙 어디에서도 적수를 찾을 수 없는 최강의 해병이 되었으며 결국 어떤 전우애도 그를 만족시킬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오도로스는 권태에 사로잡혀 다시금 길고 긴 오도해병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전 세계의 공군들을 공략했으며, 요정시대의 전설적인 무구들을 손에 넣기도 했다. 그 중 가장 뛰어난 보물은 뼈에 항문을 파놓고 포신을 끼워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방어구 '팔각모' 였다.

어느 날 오도로스는 자신을 찾아온 '아젤리 아 쎄이 '라 자칭한 신병을 만나게 되며, 그에게 자체적으로 의지를 가진 에고소드 '오刀:봉고'를 보여주게 되고  오刀:봉고의 변칙적이며 고고한 포신을 본 오도로스는 오랫동안 잊어왔던 해병의 활력을 떠올리며 도전 끝에 오刀:봉고 의 주인이 되는 데 성공, 이후 강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아젤리 아의 제안을 따라 갑작스레 아라드의 변두리에 있는 협곡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장소이자 아젤리 아의 근거지 전우애의 탑(전우회) 으로 향한다.

아젤리 아는 오도로스를 전우회에 들이기 위해 그에게 자신의 정체와 목적 등을 전부 밝혔으며, '공군'이 세계의 멸망과 강한 관련이 있다는 예언을 강조한다. 황당무계한 그의 말에 오도로스조차 반신반의했으나, 전우애의 탑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의 감속 등과 더불어 무엇보다 그의 흥미를 끈 제 1사단 가인 의 존재를 듣고 그를 만나기 위해서라도 가입하기로 결정한다.


"여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군."
"맞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해병님의 전역을 붙들어 둘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그 자와 싸울 수 있는 날까지 기다리라는 건가?"
"악!!"
"6974년이라... 그 정도면 얼마나 그 자와 가까워질 수 있겠나? 나의 포신이 그에게 닿을 수 있겠나?"
"충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충분하지 않다 라.. 그래서 더욱더 그 자와의 싸움이 기대된다. 이 오도로스의 포신조차 그에게 닿지 않는다니...
하지만 이 탑에서 6974년간 수련한다면 기필코 그 자에게 닿을 것이다.. 조금 찐빠했군.. 일단 이 탑을 긴빠이하는 것부터 시작해볼까."
"그것 또한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곳의 주인들을 만만하게 보시면 안될 것입니다! 전우애의 탑이라 불리는 곳 이기 때문입니다!"

-오도로스와 신병 아젤리 아 쎄이 의 대화 中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뛰어났던 오도로스에게 이때까지 자신이 살아온 것의 수십 배나 되는 6974 년을 훈련한다고 해도 싸움도 성립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하는 아젤리 아의 반응은 오히려 오도로스의 흥미를 돋구었고, 아젤리 아의 가입제의를 받아들여 6974 년 이후 공군과 붙을 날만을 고대하며 탑을 등반하며 탑의 수많은 전역자들과 부딪히고 전우애을 거듭하게 된다. 이후 이 집단은 훗날 제 5사단인 시롯골의 죽음으로서 그의 기합을 이어받은 7명의 공군들을 자원입대, 근출씨꺼(모든 해병은 황근출 해병님의 후광아래에 있다는 뜻) 라는 조직을 창설한다.

[나무위키 의 내용을 각색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