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부터의 골드 시세 개요. 꾸준히 우하향 하는 곡선을 이루고 있다.)


 파란색 화살표는 아마 두번의 증폭 이벤트와 뮤즈 이벤트 정도. 그 이후로는 지금 현재 신캐인 트레블러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골드시세는 현재 5명의 꾼 기준으로(ㅈㅇ, ㅅㄱ, ㅇㅅ, ㅇㅈㅇ, ㅅㅈ) 690~710원의 판매가를 유지하고 있다.


 골드 시세는 근본적으로 어떻게 떨어지는가? 게임의 인기가 떨어지면 템값도 떨어지고 골드값도 떨어지기도 하나 이는 지금의 던전앤파이터에는 맞지 않는 말이다. 던파는 아직 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나름 인기를 구가하며 순항중이기 때문이다. 

그럼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시스템 골드의 총 소모( 강화 증폭 수리 기타 등등)보다 시스템 골드의 총 생성량(일던, 상던, 무용담 등등)이 많기 때문이다.


 사실 이 시스템은 문제가 없었다. 작년 11월~12월 기준까지만 보더라도, 성장 비용이 너무 압도적으로 들기 때문에, 케힐에서 마구 마구 불어나는 골드 생성량을 성장 비용으로 태움으로써 어느정도 감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소위 말하는 선발대 유저들의 320작이 끝나고, 던릿고개가 시작되고, 무용담 골드 판매가 늘어나자, 골드 시세는 밑바닥을 모른 채 떨어지고 있다.


 나는 여기서 세부적인 이유를 몇 가지를 좀 더 들여다 볼 생각이다.

1. 유저들이 성장을 할 메리트가 없다.

소위 말하는 선발대들은 얼마가 되었던 간에 골드를 응당 지불하고, 성장을 할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던파 유저들은? 목표가 너무 높으면 포기해버리기 마련이다. 시즌 초 나비 오라 진각플 없이 4.0을 넘겨야 했던 바칼레이드가 대표적이다.

또 320작은 어떠한가? 현재 대부분의 던파 유저들은 280작을 다하면 성장을 멈춘다. 본캐야 성장을 하더라도 부캐는 창고에 소위 말하는 '도시락'들을 한가득 쌓아두기 마련이다. 왜냐? 올려봤자 할게 없다. 해봤자 쩔이고, 어차피 바칼 레이드를 도는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던릿고개 소리가 절로 나왔겠는가? 320작을 해도 어차피 도는 것은 바칼레이드이다. 하드바칼은 이를 위해 추가했으나, 현재로선 피곤함만 가중시키고, 보상도 왜차큐 이외에는 큰 차이가 없어 대부분의 유저들이 명예보상을 위한 일회성 컨텐츠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결국 느린 컨텐츠 업데이트 속도가 -> 성장 메리트를 없애고 -> 골드 생성이 골드 소모보다 늘어나는 가속도를 늘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케니언 힐의 압도적인 골드 생성량(feat. 성장 메리트와 상관 없이 그냥 절대 스펙업을 안하는 진성 쌀먹)

순수 광부 골드 파시는 분들의 생활. 소위 말하는 진성 쌀먹들을 본 적이 있는가? 나는 본 적이 있다.

 대부분 이 정도에서 스펙업을 멈춘다. 이 친구는 사실 레압도 있고, 귀걸이도 10증이니 내가 본 쌀먹들 중에선 양심적인 스펙이다.

이들은 마치 로아에서 하던 행태를 던파에서도 똑같이한다. 무슨 이벤트가 있으면 다중계정을 이용해 보상을 n회 더 받아먹으며, 그로 인해 무용담과, 레전카드에서 추가적인 이득을 본다. 그리고 이들은 절때 개전, 더 나아가 회랑 이상의 컨텐츠를 돌지 않으며, 오로지 골드를 생성해내기만 한다.


 나는 여기서 무용담 너프보다 사실 케니언 힐 너프가 정말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초창기엔 케니언 힐이 시간도 오래걸리고, 케힐슬을 돌기 위한 스펙을 맞추기도 어려웠으나, 지금은 해당 스펙을 맞추기도 쉽고, 자수로 맞추면 더더욱 쉬우며, 아무런 노력도 들지 않는데 찍어내는 골드 생성량이 너무 많다. 클론 레어 아바타 상자 비싸다고 말하는 챈럼들이 자주 보이는데, 골드 가격이 씹창이 나서 템값이 오른건 전혀 무관하지 않다. 골드 가격이 내려가면 결국 모두가 손해를 본다. 무용담 골드도 당연히 너프해야 하지만 케니언 힐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뉴비들은 그럼 뭐 어떻게 돈 버나요? 별 수 없다. 어차피 진짜 찍먹 뉴비가 아닌 이상에야 현질은 어느정도 할테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땐 뉴비에게도 케니언 힐 골드 생성량이 많은 것이 손해다.


3. 무용담 골드

무용담 골드 자체는 사실 큰 문제가 안된다. 운영진도 2번과 같은 쌀먹들이 많은 것을 예의 주시 했기 때문에, 회랑 업데이트와 동시에 이스핀즈 무용담골드를 20만 골드에서 15만 골드로 낮추는 선행 패치를 했었다. 그러나 다중계정 쌀먹들이, 그리고 우리가 다 죽였다고 생각한 작업장들이 껴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제한을 걸어둔게 단순 2배가 된다. 괜히 핫폰으로 광부용 계정 같은걸 구하는게 아니다.  

 이스핀즈 30 회랑 30 개전 30 기준으로 1800만 골드가 나오는데, 놀랍게도 이는 1캐릭을 1주일 동안 꾸준히 케니언 힐 히슬 풀을 돈 것과 비슷한 기대치가 나온다.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쌀니언 힐의 효율이 압도적인 것이다.

 그러나 던파도 같은 주민등록번호의 계정은 이벤트 중복참여가 불가능하게 막지 않을 것이라면, 무용담 골드도 과감하게 칼질 해야 할 것이다.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결국 휘장 때문이다. 

왜 휘장 강화를 이렇게 씹창으로 냈나 싶었더니, 이는 어떻게든 늘어난 골드 생성을 새로운 소모처를 만듦으로써 잡아보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난 다르게 생각한다. 어차피 2번과 같은 스펙업에 관심없는 쌀먹새기들은 여전히 휘장 강화를 안 할 것이며 압도적인 효율을 가진 케니언 힐을 통해 골드를 찍어내기만 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예상과는 다르게 휘장 강화 업데이트를 통해 골드 소모를 잡으려고 했으나, 빈대 잡는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꼴이 되는 것이다. 골드를 찍어내는건 스펙업을 전혀 안하는 2번과 같은 자수 유저 계층인데, 골드 징수는 열심히 하는 유저들한테서???


 차라리 나는 휘장 강화 업데이트를 깔끔하게 뒤엎고, 지금 당장이라도 케니언 힐 골드 생성량과 무용담 골드 생성량을 조정해주길 바란다.

챈럼들 중에 케니언 힐 도는 사람 많은 걸 알고 있어서 반박 들어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토론 탭으로 달아두었다. 댓글로 건전한 토론 바람.


------------------------------추가-----------------------------------


난 케힐 골드 너프같은건 기습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함. 그냥 디톡스 같은데서 너프 할건데 언제할진 몰?루 라고 언질만 주고.

그래야지 골드를 미리 사놔서 사재기 해두는 현상도 방지 가능함. 님들 담배값 인상한다고 하면 보루로 사두는거 생각하는거랑 같은 이치

-----------------------------------------------------추가------------------------------------------------------


이 시발 새기들은 사실 골드 소모를 잡을 생각이 전혀 없음. 지금 생각해보니 단진코인과, 각종 봉자템들(10강 11강 10증 11증 폭권 상자등등)의 판매가 책정, 이달의 아이템 판매가 4천 책정에, 피방 보상으론 주기적으로 열쇠 뿌리고, 심지어 피방 40시간 20시간 보상으로 이달의 아이템들을 뿌렸었는데, 다들 대리 쉬쉬하지만 내가 아는 한 업자는 아이디 20개 30개씩 받아가지고 피시방 사장인데 골드 줜나게 생성하고 그랬음. 생각해보니까 이새기들이 골드 생성처를 걍 꾸준히 쳐만드는데 왜 시 발 이걸 유저한테 걷으려고 지랄인질 모르겠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