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오전에 파티를 신청함.

받아줌.

색 고르고 싶다 하니까 대장이 골라주는거라 그래서 얌전히 있었음.

나중에 파티 짤 때 내가 누를 줄 모를까봐 알려달랜건데 좀 민망했음.

파티원도 나 포함 10명이나 있었는데..


이윽고 12명이 찬 뒤.

머장님이 처음이라는데 옐로 보냇음.

옐로 머장은 내가 싫었는지 그린 보내랫는데 뉴비는 뭘 못 버틴다는 핑계로 집어 넣어버림.

그렇게 파티가 나눠짐.


난 세리아방에 있었는데 개전처럼 나가서 가야하는걸 몰랐음.

어케가냐고 뭐 눌러야 하나고 물어 보는데

빨리 오라는 사람 한명, ???? 만 치던 사람 한명, >>>>>>> 치던 사람 한명이였음.

보다 못한 한 분이 "나와서 왼쪽으로 오세요" 하니까 바로 알아듣고 나감.

내가 얼마나 긴장했는지 파티원도 느꼈겠지..


처음엔 꽃 그림 밟는거 하러 갔는데

같은 색을 밟으면서 이게 맞나? 싶은데 나랑 같은 색인 파티원도 자꾸 나 따라서 움직여 주니까 더 헷갈림

결국 패턴 맞았음. 

"아 씹알 좆됐다" 싶어서 냅다 실드 쳤음. 한명 죽어서 부활 썼음.

싼 똥은 치운 느낌이라 쫌 뿌듯했음.


바칼 방 갔음.

머리에 뭐 뜨면 대각선으로 튀랬는데

첨 한번은 잘 하고 두번째인가 세번째에 중앙방에 떨굼.

근데 세명이 "굿!" , "좋아요!" , "첨엔 다 그래요!!" 하면서 용기를 줌.

진짜 고마웠음.....

이게 말로만 듣던 중앙방에 운석 떨구는 놈이 나였을 줄이야.

인강에서도 이 짓 만은 하지 말랬는데.........

근데 한번 더 떨궜음.



바칼에서 나온 뒤 이것저것 하다 거미 잡으러 감.

따라 들어오랬는데 어리버리 타다 못 따라감.

인강에선 무슨 위에 고치랑 아래 고치랑 색깔 맞춰야 한다고 봤던거 같은데

나랑 같이 밖에 있는 사람이 가만 있길래 나도 가만 있었음.

갑자기 사람들이 한둘씩 죽던데 나땜에 그런듯.


다음엔 사룡 스피라찌를 잡으러 감.

스피라찌는 인강이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거임!!!

초록 구슬 몇 개 먹다. 기억은 안 나고, 피는 계쏙 빠지고 씨발..

포션 먹고 버티고 그러다 코인 다 쓰구 퇴각해서 다른 파티가 잡아줌.

근데 나중에 다 깨고 우리가 잡은걸로 나왔다고 파티 대장님이 웃었음.


그리고 꽃 또 잡으러 감.

이번엔 자신있게 밟았음.

죽은 사람은 없었던거 같은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로기 상태에 들어가자 세분 다 엄청 좋아 했음.

뭔가 일어날뻔 했는데 간신히 막은 듯 ㅋㅋ


다음엔 그루트랑 전차만 잡으러 다닌 듯?

계속 반복해서 머리 비우고 사람들만 따라다녔음.


10퍼 남았는데 잡네 못 잡네 아마 잡을거네 어쩌네 하다

"오면 다 때려 박아라" 지령 받았는데 클리어 됨.

47분 12초 정도 걸림.

좋은 보상 나오면 엄청 벌 수도 있다는 말을 봤는데 그딴건 없었음.

레벨 올릴 수 있는 장비들은 좀 탐났는데 양심상 입찰 못 했음.



핀 개 회 전부 처음 한다고 헤딩이라고 적어 놔도 욕 먹으면서 돌았어서인지

아무도 욕 안 하는게 너무 고마웠음.


고인물들 덕분에 뉴비가 또 큰 산을 넘었음.

이번주는 주말에도 출근해야해서 돌기 힘들 것 같지만.

뉴비들을 도와주는 모든 고인물들에게 고맙다란 말을 전하며 긴 글을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