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의 꿈처럼 그것은 나에게 설렘으로 다가왔다.


"킷타! 오늘하고 화욜 수욜하면 개꿀이네"


그날도 던붕이는 이벤트를 마칠 생각에 크게 부풀어 있었다.

점검하는 목요일, 그 전인 화요일 수요일에 맞춰 하면 깔끔하게 왜차큐랑 커스텀 선택 상자 받을 생각에 말이다.


그러나 한 여름 밤의 꿈처럼 무엇인가 불현듯이 다가왔다.



????


그 순간...던붕이의 얼굴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고 말았다.

그것은..


    등   장


예비군 통지서가 날아왔기 때문이다.


던붕이는 질겁했다. 그러나 곧이어 놀란 가슴을 바로잡았다.

예비군이야 뭐, 작년에도 가던 거 아닌가.

던붕이는 가슴을 쓰러내리며 던파에 집중하려 했다.


그러나.



던붕이의 얼굴이 다시 파래졌다. 그것은....



던붕이는 굵은 침을 꼴깍 삼키며 던파 이벤트를 확인했다.


던붕이는 쓰러지고 말았다.



한 여름 밤의 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