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케힐 수호와 케힐 너프 양쪽의 시각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임.

https://arca.live/b/dunfa/75481258

https://arca.live/b/dunfa/79872845


 케힐 수호와 너프, 양쪽 의견으로  둘 다 념글도 가봤고 지금 생각도 별 반 다르지 않음. 


근데 지금 챈을 보면 자꾸 "사다리 걷어차는 고인물 vs 주차 악질 쌀먹&뉴비 방패 세우는 뉴기견"으로 몰아가는데, 양쪽 다 아님. 그냥 양쪽의 견해가 다른 거임. 현실의 정치랑 굉장히 비슷함. 다양한 계층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서 이런 저런 말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 함. 둘 다 양쪽의 입장을 한 번 생각해보고 의견을 재정립 해보는 시간이 필요함. 



 먼저 찐 고인물의 시각을 봐볼까. 고인물 들은 케힐 너프를 찬성할 수 밖에 없음. 왜 그럴까?

단편적으로 골드 시세를 기억해봐도 그럼.

핀드워~이시스 강정호강점기 시절. 토탈슬 기대 수익 200만 골. 당시 골드 시세 600~400:1

시로코~오즈마 강정호~윤명진 사단 시절. 폭풍의 항로 기대 수익 120만골. 당시 골드 시세 900~700:1


 결국 노가다 던전의 골드 생성량은 장기적으로 골드 시세로 귀결될 수 밖에 없음. 작업장 유무와 상관 없이 ㅇㅇ. 그리고 너프 전 케니언 히슬의 지나칠 정도로 과한 골드 생성량이 재조명 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길지 않음. 나만 해도 작년 요맘때쯤(이스핀즈 업데이트 전후 쯤 이였을 것임) 매주 8캐릭 성장 비용으로 1억 골드를 지출하였음. 

  당시에는 자수 캐릭 양산이 힘들었고, 융합픽이 계귀로 우다다다 쏟아지지도 않았고, 지금처럼 이벤트로 단숨에 4.0+를 만들 수 있지도 않았음. 케힐 히슬도 마찬가지. 돌기가 어려웠고, 보통 난다 긴다 하는 애들이 1분 20~1분 30초 쯤. 케힐 1분 이내로 끊으면 ㅈ고수 소리를 들었으며, 유튜브에 케힐 1분 이내인 영상이 올라오던 시기가 딱 요때인 것으로 기억함.

 또 그때는 완전 성장권은 별로 뿌리지도 않고(애초에 완전 성장은 나온지 얼마 안 됐음), 골든 베릴은 8000~5000 골드를 호가 했으며, 힘의 정수는 5만~6만 했었음. 선발대들은 절때 꿀을 빨지 못 했음. 바칼은 또 어떻고? 바칼 가려면 템 렙 어거지라도 올려서 명성 맞춰야는데, 케힐 돌 시간이 어딨음?? 마이마 돌아서 진짜 50따리들 맥여서 70렙 달성해야지...


 여하튼 얘기하고 싶은건 케힐의 비정상적인 골드 생성은, 니들이 이걸로 노가다 해서 시나칭오 사는데 보탬이 되라고 설정이 된 것이 아니라, 당시의 말도 안되는 이중 이관 성장 비용을 감당하라고 기획 된 것임. 즉 골드 소모 상수 자체가 크니까, 골드 생성도 크게 잡은 것임. 물론 RPG에서 노가다로 아이템을 사는 것 자체는 죄가 아님. 자기의 시간을 쓸 지, 현금술을 쓸 지는 스스로 정하는 것임. 보통 RPG에서 현질은 시간을 사는 것과 동일하기도 하고. 

 근데 너프 전 케힐의 골드량 자체가 320작도 끝나고, 성장 동기도 없으며, 시즌 끝물이라 골드 소모가 적어진 상황이고, 자수라를 양산하기도 쉬워진 환경에선 절때 정상이 아니라는 것임.

 

 그럼 꿀 빤 새끼들은 머임?? 이라고 얘기 할 수 있음. 이제 잘 들어보셈. 고인물들도 여러 계층으로 나뉨.


 https://arca.live/b/dunfa/80209725?mode=best&p=1

 오늘 올라온 찐 뉴비의 글임. 뉴비한텐 미안하지만, 지금 찐 고인물 들은 4.4는 하루~1주일이면 가능함. 고인물들 뿐만 아니라 그냥 궤도에 좀 오른 애들(여기서 궤도에 올랐다는 것은, 본캐는 단조 이외 풀 졸업 상태이며, 개전 포함 하여 융합픽들 계귀 재료가 남아돌기 시작하고 무용담 60개 정도는 꽉 채워 팔기 시작한 정도로 잡겠음)은 다 가능함. 걔들 때문이라도 케힐 죽이기에 들어 간 것임.

 융합픽 풀로 둘른 자수라 2~3주일에 1개씩 양산 가능한 수준인데, 뉴비들이 케힐로 푼 돈 버는 것 보다, 사실 고인물들이 주차 쌀먹 하면서 골드 시세 빠르게 떨구는게 더 빠름.


 여기서 문제가 생김. 진짜 찐 선발대들은(명성 4.8+ 정도를 기준으로 잡겠음) 사실 케힐의 혜택은 별 보지도 못 한 사람들임. 골드 많이 벌면 뭐함? 골드 소모가 더 큰데 ㅋㅋ. 외려 골드 구매, 봉자와 같은 부가적인 수단으로 골드를 수급 해오던 사람들이라, 사실 골드 가격이 떨어지면 이득임. 현질 효율이 올라가거든. 

 근데도 케힐 너프에 찬성하는 이유는 이게 장기적으로 무조건 손해가 되기 마련임. 그걸 핀시스 때 골드 값이 400원으로 폭락하면서 겪어 본 것임. 골드 가격이 너무 싸져도 뉴비들은 결국 이탈함. 인플레를 감당 할 수가 없음. 고인물들은 현질해서 버티면 그만이지만, 뉴비들은 골드를 버는 입장인데 골드의 가치가 떨어진다면?? 결국 손해 보는건 결국 뉴비임. 그럼 잡아먹을 플랑크톤이 없는 고래들도 떠남. 뉴비 없는데 내가 전 서버 1등 찍어봤자 뭐 함? 자랑 할 대상이 없는데.


 그럼 누가 문제임? 하면 나는 작년 10월~바칼 초중 순 유입들 중에서도 악질 유입이라고 생각함. 얘네들이 진짜 아마 고인물 가면 쓰고 사다리 걷어 차는 애들 일 것임. 마치 루크 > 할렘 시절 전 증폭 안했는데요? 하고 강화 증폭 리셋 찬성하다가, 프레이 > 100렙 시절 지 목에 칼 들어 오니까 리셋 하면 겜 망해요~ 하던 루리웹 유저 같은 애들.

 

 얘네들을 보면 완전 성장 생기고 들어왔기에, 성장 비용을 크게 감당한 것 도 아님. 계귀 융합 재료도 자주 뿌렸음. 이벤트도 풍성함. 템 값이랑 골드 시세도 800~700:1로 적절 했었음. 왜냐면 던파 역사상 첨으로 안전 증폭 이벤트를, 그것도 두번이나 했었기에 골드 시세가 그때마다 크게 튀어 올라서 골드 시세가 내려갈라 하면 잡혔었음.(약믿도 증폭 이벤트로 생각한다면 넌 나가라)

 종결 크리쳐 칭호 오라 아바타도 막 갈아 재끼던 시절이라(던파는 2년정도 쓰면 해당 세라 아이템을 새로 사게끔 만드는 편임), 노련한, 패셔니스타, 나비 칭호 등에서 갈아타는 비용도 추가 지출하지 않음. 그냥 주또주랑, 패키지 첫 구매로 때면 그만이였음. 

 얘네들도 지금 못 해도 4.5~4.8이 되었을 텐데, 얘들 입장에선 이제 그냥 개꿀임. 선발대들이 좆 고생해서 얻어낸 성장 비용 완화와, 각종 성장권 이벤트로 성장은 날로 쏙 빼먹고, 케힐로 골드는 주구장창 찍어 내는 거임. 그러다가 이제 게임 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으면, 각종 계귀 융합픽 재료들로 자수 캐들을 양산 하는거지. 

 

 영악하다면 영악한거고, 현명하다면 현명한거임. 실제로 내 주변에 이런 사람이 꽤 있음. 벞교 할 4캐릭 정도만 몰빵으로 키우고, 부캐 여러 개는 자수라 군단 + 노븜레스 코드 플포 입장권 깡통으로 키우는 사람들. 문제는 이제 그들도 퐁퐁성 명성은 충분히 된 다는 것이지. 그럼 얘네들이 이제 자기들 케힐로 돈 벌던거 생각 못하고 "아 뉴기견들 빡치네. 아 자수라 주차 쌀먹 역하네(지가 부캐 주차 박아놨음 ㅋㅋ)" 하면 후발 주자들은 혈압 오르는 거지.



 이것도 일종의 갈라치기 아닌가요??? 라고 말하면 정확한 지적임. 고인물들 중에서도 이렇게 부캐들은 주차 박아두는 새기들 분명히 있음. 

 실제로 또 내가 아는 사람 중 한 명은 이런 사람도 있었음. 계정을 3개 굴리는 사람인데, 무용담 판매 개수 너프 전 매주 무용담을 270개 씩 꼬박 팔고(물론 기간이 짧았음 한 1~2달이였나? 고인물들도 완전 궤도에 오르기 그만큼 힘들다는 걸 방증함.) 바칼을 가야 할 4.5+ 캐릭들로 육성 이벤트로 뉴비들이 들끓을 때 마다 개전 0수 쩔을 미친 듯이 돌렸으며, 커스텀은 안 캐고 커스텀 의존도가 낮은 버퍼만 꾸역 꾸역 키워서 마이마 탄소 직 런을 달리던 사람임. 그렇게 해서 주 당 4억씩 뽑았음. 

 사담으로 내가 이래서 상던 꼬박꼬박 안 돌고 케니언 힐 돌아서 골드 팔아 쳐 먹다가 커스텀 컷 ㅈ같다, 가운데 컷 ㅈ같다 하고 하칼가지고 징징거리던 사람을 싫어 하는 것임. 니가 정상적으로 게임에 임했으면 뉴비가 아닌 이상 하칼 컷은 무조건 넘김. 




 그럼 한번 찐 뉴비의 입장, 아니 당장 요번 유입이나 트래븜러 유입의 시각으로 봐볼까?? 

 주또주야 고인물들은 ㅈ도 필요없지만, 뉴비인 나는 먹을만함. 필수로 사야하는 세라템들이 몇 개는 비어있지만(클레압 등등) 이 정도면 봐줄만 하다고 생각함. 근데 난 유입한지 얼마 안됐는데, 게임이 좀 고여서 그런가, 회랑이랑 코드게이는 죄다 명성 컷에 비해 현저히 높게 공팟 컷이 형성 되어 있음.

 

 나름 그래도 꼬박 꼬박 한달에 3~10만원 이내로 소과금 하고 패스는 꼬박 꼬박 사는데, 돈이 들어갈 곳이 너무 많음. 한 캐릭 키우면 모든 것을 종결로 맞춘다는 가정하에 이벤트 지원을 받아도 2.5~3.5정도는 드는데, 솔직히 아직 게임이 많이 재밌는지도 모르겠는데 현질하기엔 매몰비용이 될 것 같아 두려움. 일단 본캐 정도만 현질로 충당하고, 어차피 캐릭수도 1~4캐릭이라 피로도 빼는데 시간도 별로 안드는데 평일엔 목금토일에 레기온, 레이드 다 빼놨으니 퇴근하고 유튭보면서 케니언 힐 돌면서 추가적인 골드 지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게끔 하고 싶음. 어 근데 내일 부터 반토막이네?? 하 씨 짜증나네. 갑자기 버는 돈이 절반이나 줄어드네. 

 

 아 나 아직 캐릭터 3캐릭 밖에 안돼서 게이볼그 1캐릭은 그냥 딱명성(3.1)캐릭으로 매주 쩔 받는데, 쩔값이라도 벌게 초전도 에너지 코어 2~3개만 팔아야겠다. 아니 퐁퐁성 컷은 왜케 오르냐 시발.. 난 캐릭 수 적어서 융합픽 빨리 빨리 안 나오는데.. 부캐 쩔 받아서 융합픽 좀 빨리 올려볼까? 아 던파 재미없네 현타오네. 아니 골드 값 떨어지면 템 값 싸진다메.. 왜 안 떨어지는데?  << 딱 이거임.

(이것도 게임사가 그냥 종결 시나칭오 적정가를 2500~3000으로 잡고 주또주 창렬화를 진행해서 패키지 공급이 적어서 가격이 안 잡힘 + 이미 시중에 많이 풀린 골드를 태우는데는 시간이 걸려서 당장은 템 값이 안 떨어짐. 나만해도 지금 수중에 34억골드 가지고 있음.)


 원래 줬다 뺏는게 젤 짜증남. 안 그럼? 먹을 걸 처음부터 안 주면 차라리 상관이 없는데, 케힐 200만씩 벌리던 꿀맛을 한 번이라도 경험했는데 이제와 서 뺏는다고 하면 화 안낼 사람이 어딨음?? 근데 사실 뉴비들아 니 들이 화내야하는 건 '가상의 사다리 걷어 차는 고인물'이 아니라, 게임사야. 진짜 찐 고인물들은 사다리를 걷어 찬 적도 없고, 케힐로 꿀 빤적도 없어. 





 RPG에서 고래(핵과금 유저)는 플랑크톤(소과금, 무자본, 저스펙, 뉴비 등등)이 필요한 법임. 그래야 자기 자랑도 하고, 자기 강함을 과시하고 뽐내지 않겠음? 인기 없는 게임에 1억 2억씩 박는 사람.. 그래 여기도 가이아같은 

힙스터 캐릭 좋아하는 사람들 천지인데, 비주류 게임에 핵과금 하는 사람이 어딘가엔 있겠지만, 보통 핵과금 유저들은 인기 게임에 몰리기 마련임. 

 근데 지금 던파는 플랑크톤이 너무 많아졌는데 이게 선량한 플랑크톤(뉴비 유입)인지 악질 플랑크톤(자수라 주차 쌀먹)인진 알 바가 아니고, 플랑크톤이 너무 많아져서 다른 생물체들이 숨 쉬기도 힘든 상황(골드가 너무 풀림)이란 말임??

 일단 적조는 꺼야하니까 그냥 자수라 주차 쌀먹 죽이면서 뉴비도 다 죽인 거임. 뉴비가 피해 본게 맞음. 항암제 치료 받으면 왜 손톱 발톱 머리카락 다 빠지는 줄 암? 세포 분열 주기가 빠른 세포들(암세포 포함)을 죄다 죽이기 때문임. 던파도 극약 처방을 한 거임. 게임을 좀 먹는 암세포같은 자수라 주차 쌀먹들 죽일려면, 정상 세포인 뉴비도 죽이는 방법 밖에 없었던 거임.


 난 결국 이 모든게 게임 사의 설계 실패라고 생각하는 사람임. 근본적으로, 자수의 효율이 너무 좋음. 자수만 끼면 진짜 기초공사(흔히 말하는 시나칭오, 스위칭, 딜플티, 솔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아바타 화작 찬작을 비롯한 증폭여부) 등등이 개판 오분전이여도 사냥은 물론 기존의 던파였으면 생각도 못 할 레기온급 컨텐츠들도 너무 쉽게 돌아지는 것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함.


 그래서 케힐 너프도 지금 처럼 절반이 아니라, 30~40퍼 정도에서 그치고, 자수를 조정 했어야 했다고 생각 함. 물론 동일 캐릭 양산을 막는 히어로즈 난이도 삭제는 쌍수들고 환영. 근데 자수 너프하면 다시 쩔만 받는 던파가 되지 않나요? 라고 하기엔, 지금은 그때와 다르게 에픽 정가가 있으며, 그로 인한 득(뉴비 솔플 배려)보다 실(주차 쌀먹 양산)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