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본캐


아마 모든 캐릭 중에 남런처와 더불어 제일 투자를 많이 받았다.


본 가이드는 여런처의 전반적인 운용 / 공통 세팅 / 게임플레이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화된 세팅은 후술하겠지만 각 아이템 세팅을 참고하면 좋다.


글이 조금 긴 편이고 요약이 없다


굳이 요약하자면 런처를 하자는 내용이다


1. 여런처란?



여거너들 중에 크고 무겁고 한방이 강한 무기들만 골라 쓰는 직업이다. 총보다는 포에 가까운 편.


전반적으로 스킬 범위가 타 거너에 비해 길어 사거리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 거너 직업군에 입문하려는 초보자에게도 종종 추천한다.


무기로는 핸드캐넌을 사용한다. 앞댐만 높다면 다른 무기의 착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과거 에픽 무기들의 성능이 제각각이었을 때는 얼음 불꽃의 보우건을 사용해서 화속트리를 타는 런처라던가, 로오레를 끼고 커맨드를 쓰는 런처들도 꽤나 있었으나 지금은 같은 직업군 내에선 모두 성능이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물리 공격력, 일명 '앞댐' 이 가장 높은 핸드캐넌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중화기 마스터리에 각성기를 제외하고 쿨증 10%를 상쇄해주기 위해 쿨감 10%가 붙어 있다)


방어구는 중갑이라 살짝 튼튼하지만 어차피 많이 맞는 직업이라 부각되지는 않는다. 븜투장에서는 남성 런처에 버금가는 맷집을 자랑한다.


1-1. 여런처? 남런처?


적다 보니 내가 런처라면 가리지 않고 둘 다 키우는 사람이라 모르고 있었는데, 아마 가이드를 읽고 런처를 키우겠다고 마음을 먹는 사람들에게는 성별의 차이가 나름대로 고민될 것이다.


다음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는 남성 런처를 권장한다.


1. 스킬 하나 박을 때 하나씩만 정직하게 박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 (별도의 연계가 없음)

2. 각성기가 설치기였으면 좋겠고, 내 각성기는 최강이어야 한다는 사람들. (각성기 몰빵을 고민하는 경우)

3. 레이저 라이플을 좋아하는 복귀한 레홀의 망령들 (결전 무기의 레이저 3스택은 로망이다)

4. 익스트루더 개추

5. 남캐간지와 핑거스냅


다음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성 런처를 권장한다.


1. 두 개 이상의 스킬을 한꺼번에 욱여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랜서, 헬리오스, 플레게톤 등 강화/비채널링화가 존재한다)

2. 두 캐릭 중 조금 더 계수가 전반적으로 강한 캐릭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 (여런처가 조금 더 딜적인 면에서는 강캐다)

3. 남거너의 느려터진 속도가 꺼려지는 경우

4. 키가 크고 이쁜 여캐를 키우고 싶은 경우 (얼굴 아바타를 잘 구해보도록 하자)


2. 여런처의 장점


가이드를 읽는 사람에게 있어 "왜 그걸 함?" 이라는 동기가 될 부분이다.


1. 스킬 조작이 쉬움

크게 캔슬이나 연계를 요구하는 부분이 없고, 빠른 조작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정직하게 스킬을 우겨넣기만 하면 된다.


2. 범위 투자에 대한 효율이 높음

스킬 범위를 올리는 것만으로도 타점 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고, 이는 일던 주파 및 까다로운 패턴을 쾌적하게 수행할 수 있다.


3. 높은 쿨감 효용성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스킬들이 쿨타임이 길고, 채널링이 존재하기는 하나 쿨감에 크게 투자해도 스킬이 놀고 있는 경우가 없다.

주력기 쿨감을 왕창 때려박아도 이론상 아포시간 내로 다 사용할 수 있고 적중이 가능하기 때문의 뻥딜의 여지가 없다.


4. 고른 주력기 분배

35제, 45제, 70제, 75제, 80제 몰빵 등 다양한 주력기 세팅들이 존재한다. 어느 정도 최고점에서의 차이는 있겠으나 좋아하는 스킬에 집중투자했을 때 타 세팅 대비 딜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원하는 길을 걷도록 하자.


5. 쉬운 커맨드 난이도

다른 직업에 비해 스킬이 직관적이고 조작이 쉽기 때문에, 이는 커맨드 세팅의 난이도를 크게 낮춰준다. 타 직업 대비 커맨드 유저가 많이 보이는 이유이다.


3. 여런처의 단점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있는 법이다. 왕의 DNA 같은 캐릭은 아니니까.


1. 몇몇 스킬들의 '애매한' 타점

런처의 범위 세팅에 대한 효율이 높다는 것은 명백하다. 그러나 75제 FSC-7은 범위를 올려도 착탄하기 전까지는 탄두가 커질 뿐 실질적인 적중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아 생각보다 미스가 많이 나는 스킬이며, 70제 랜서 SW는 유도 성능에 있어 오래전부터 의문을 제기해 왔다. 한 번 록온이 된 이후로는 남성 런처의 남매 스킬 스팅어 SW와 달리 추가 유도가 없어 몹이 갑작스럽게 큰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큰 범위가 무색하게 빗나가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


결코 타점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사용에 있어 주의를 요구한다. 이는 런처 운용에서 다시 다룰 것이다.


2. 쿨감이 잡는 발목

쿨감 효율이 높은 건 사실이나, 주력기 제외하면 쿨감을 쉽사리 선택하기 힘든 105제 환경에서는 세팅의 난이도를 높이게 된다.


3. 긴 채널링과 중화기 사용 도중 넓어지는 히트박스

다리를 앞으로 쭉 빼고 쓰는 자세 때문인지 중화기 자체에도 피격판정이 있는건지 안 맞을 것도 맞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런처 플레이에 익숙하지 않다면 탱킹과 속도에 지장이 가는 세팅을 착용했을 때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


4. 빈약한 근접전

븜투장에서나 따질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몹이 본인의 배후라던지 y축에서 접근해올 때 포지셔닝에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스킬이 안 맞는 것은 물론이고 스킬을 쓰던 도중이라면 생존을 장담하기 힘들어진다. (어비스 텔레포트 후 x축 긴 공격 등)


5. 끔찍한 수준의 평타


남런처보다 살짝 빠르다지만 도라에몽 공기포의 연사력은 이 게임의 모든 직업군의 모든 직업 중 최악의 속도와 거리를 자랑한다. 단타성 평타 기믹을 제외한 모든 평타기믹에서 아주 나쁜 상성을 넘어 아예 기믹 파훼 가능성에 의문을 품게 된다.


4. 스킬트리


기본적으로 파란색은 취향에 따라 혹은 탈리스만 채용 시 찍어주면 된다.


노란색은 남는 스포를 몰아주는 느낌으로 가면 좋다.



패건 1은 공격속도를 3% 올려주고 평타 뽑는속도를 올려준다. 취향에 따라 투자할 수 있다.



화염 방사기 1 선행 후 화염 강타를 택하면 쿨감이 낮은 세팅에서 누적딜이 근소하게 높아질 수 있고, 95제와 같이 사용할 수 있지만 평소에 쓰기 번거롭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그레네이드는 35제 몰빵트리를 타거나, 화강이 내키지 않는 경우 채용할 수 있다. 쓰기 편리하다.



플부는 탈리스만 채용 시에만 사용할 수 있으나, 탈리스만을 채용하지 않더라도 홀딩용으로 1정도 주는 경우도 있다.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각성기는 당연히 마스터한다. 런처니까!


TP의 경우 찍은 스킬을 모두 마스터해도 보통 남게 되는데 평타에 주든, 바베큐에 1을 주든, 개틀링건에 주든 하면 좋다.


퀵슬롯의 경우 모든 스킬을 와바바박 올려도 남으니 자유롭게 올리도록 하고, 각성기는 쿨감 차이가 꽤 크기 때문에 꼭 커맨드로 사용해주도록 하자. 남런처와 다르게 동시에 여러 개의 스킬을 같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랜서는 가장 편한 키 (Z도 커맨드도 좋다)에 두도록 하고, 플레게톤과 화염 강타는 동시에 누르기 좋은 위치에 배치하도록 하자. (플레게톤 사용 도중 화강을 한 번만 눌러줘도 좋다.)


5. 탈리스만 및 아바타 옵션


탈리스만은 사실상 취향 따라 모든 탈리스만을 채용할 수 있다. 정말 하나하나 다 괜찮으니, 다시 말하지만 가고 싶은 길을 걷도록 하자!!!


그래도 꼭 유틸과 어느 정도의 딜을 위해 꼽자면, 75제 라이트웨이트는 채용하면 안정성을 크게 늘려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택제 스킬로 변하므로 쿨감 효율도 높아지고, 미스 시의 리스크가 많이 줄어든다.


랭커 여런처들을 주축으로 35제 세팅이 이전에 비해 크게 늘었으니 커스텀이 뜬다면 고려해보는 것도 아주 좋을 것이다.


아바타 옵션은 상의에 중화기 마스터리를 주는 것 외에는 자유롭게 세팅할 수 있지만, 속도 관련 옵션은 양보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신발에 있는 힘 55를 갖다 버리고 이속을 주는 것도 괜찮다.


엠블렘은 우선적으로 만크를 맞추고, 속저나 공속 조건부를 채우고 나서 나머지는 자유롭게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남런처에 비해서는 크리 보정이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세팅을 바꿀 때 크리티컬을 조금은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막 보정이 없는 건 아님.


6. 게임플레이


https://www.youtube.com/watch?v=vp80YheWyQ0


바칼 같이 타점에 구애받지 않는 던전보다는 선계 상던 솔플이 런처의 장단점을 더 잘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부러 무력화 지원은 사용하지 않았으며 패턴을 알고 있어도 조금 맞아주면서 녹화했다.


스완 같이 이동 경로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몹이면 결투장 하듯이 예측사격 하는 것도 런처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 "런처는 뭐가 재밌길래 계속 하냐?" 라는 질문을 들으면

"2.5D 벨트스크롤에서 하는 FPS" 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에이터와는 다르다. 크리에이터의 공격은 던파를 거의 완전한 2D로 만들어 주는 느낌이 든다.)


가령 광룡 돌진 패턴의 경로 끝에 미리 왕슈타를 쏴서 맞춘다던지, 적의 경로를 알고 먼저 포지셔닝을 하고 스킬을 깔아두는 재미는 FPS게임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비팀의 플레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화려한 이펙트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이 예측샷이 런처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다소 불편한 채널링도 아슬아슬하게 스킬을 우겨넣고 슬라이딩으로 빠져나가는 쾌감을 느끼게 해 준다.


6. 게임플레이 팁


1. 늘 천대받는 남런처와는 다르게, 고각도 슬라이딩을 일반 슬라이딩을 캔슬하고 발동할 수 있다. 가끔씩 기동성에 큰 도움이 된다.


2. 랜서는 랜서를 쏘는 도중에도 발사가 가능하며, 개틀링건이나 화방, 양자폭탄을 깔짝하는 그 순간에도 발사가 된다. 각성기 도중에는 발사가 되지 않으니 유의.


3. 공기팡의 경우 탈리스만을 채용하면 짤무적이 있다. 런처의 사실상 각성기를 제외한 유일한 무적기이니 짤패턴을 피할 수 없을 때 사용하면 좋다. (위 영상에 나옴)

탈리스만을 채용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하단 발사를 이용하면 좋다.


4. 2각 오퍼레이션 레이즈의 경우 타점이 상당히 애매하니 적이 확실하게 멈출 때에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사실 이게 몇 번 픽스받은 것이다.


5. 헬리오스의 경우, 일반 사격 시 보이는 범위가 히트박스의 전부이기 때문에 꼭 레이저를 같이 써주는 것이 딜적으로도 범위적으로도 좋다.


6. 단타성 평타 기믹 (코드네임 게이볼그의 타임락 미사일 터치다운 등)은 공중사격을 활용해 공간을 쓸듯이 할 수 있다. 적극 활용하자. 아래의 가이드 참고

https://arca.live/b/dunfa/76618719?category=%EA%B3%B5%EB%9E%B5&target=all&keyword=%EB%9F%B0%EC%B2%98+%ED%8F%89%ED%83%80&p=1


남런처로 플레이했지만 여런처로도 동일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7. 기본적 장비 가이드


처음 무난한 건 당연히 아칸이지만, 타격 카운트 세팅을 제외하면 특별히 소화하지 못할 세팅은 없다. 가고 싶은 세팅을 가도록 하자. 모르겠다면 일단 아칸이 초심자에게는 알맞다.


쿨감의 경우 그레네이드를 제외하면 40초에 주력기가 최소 2번은 나올 정도의 쿨감 (대략 25~30%, 인게임에서 상세정보->쿨타임 감소 실적용)을 챙겨주는 것을 권한다. 융합장비 및 주력기 쿨감을 따로 챙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랜서 SW의 경우 3번까지도 당길 수 있고, 실제로 사용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다.


속도의 경우 본인이 원하는 만큼 챙겨 주면 좋지만, 단연 딥 다이버 에어팩 (어깨) 만큼 편하게 채울 수 있는 것이 없다. 속도 20% 옵션과 콤보 속강만이라도 챙기면 정말 쾌적한 게임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8. 마치며


여러 커뮤니티에서 ^그긴총^ 소리를 듣기도 하고 여러모로 구리구리한 구석이 없지는 않지만, 거대 병기와 압도적인 화력을 느끼고 싶다면 이만한 캐릭이 없을 것이다.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런처 한 입 하실???

다음에는 남런처 가이드와 런처 븜투장 가이드 (쉽다)까지 갖고 돌아오겠다


런처 고수들의 피드백이 있으면 매우 고마울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