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먼저 던파 선계의 컨셉은 오행(五行) 이라 불리는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물(水) 의 속성에 기반한 설정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이 오행과 더불어 인간에게 중시되는 덕목이 바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이라 불리는 오상(五常) 이며,

오행과 오상은 서로 대응되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던파 선계에 등장하는 선계인들의 종족(너울, 벼리, 나달, 초리, 동돌) 은 오행에 기반한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요괴들은 선계인들과 달리 이 오상에 기반한 설정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요괴들의 우두머리로 등장하는 "환요오괴" 또한 다섯으로 이루어져 있다.



1. 흙(土) - 신(信)

흙(땅), 믿음, 조화, 인간, 노란색, 황룡 등을 의미 


선계에서 키워드로 등장하는 믿음(약속)과 조화의 의미가 가장 크다.



그래서 약속과 조화를 수호하는 존재를 "땅지기" 라고 부르며 

만물간의 조화에서 가장 중요시 여겨지는 속성이다.



그리고 요괴로 대응되는 존재인 라르고 

라르고의 본명은 불신위괴(不信違乖) 로 보여지며 

"믿지 못하여 어그러지다" 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어둑섬 스토리에서 보여준 라르고의 배신 그 자체를 의미하며, 

인귀는 사람으로 변장할 수 없다는 상식을 부수고 

이제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의심암귀에 빠뜨리는 상황을 만들어 

믿음의 조화를 깨뜨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보여지는 인간 형태의 본모습 또한 오행의 뜻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3형태는 바칼의 유산과 제논을 흡수하여 탄생한 모습이기에, 라르고의 본래 모습으로 보긴 힘들다.)




해방의 모습에서 가장 큰 특징은 "대검을 사용한다" 인데 

이것은 "도구를 사용하는 존재" 라는 의미에서 

인간의 원초적 형상으로 보여진다.



2. 물(水) - 지(智)

물, 지혜, 응축, 어류, 검은색, 흑룡, 현무 등을 의미



요괴로 대응되는 존재는 "마흐나발" 

이름의 유래는 불교의 대세지보살의 이명인 마하나발(摩訶那鉢) 로 추측되며, 

대세지보살은 지혜를 상징하고 어리석은 중생들을 구원해준다는 존재로 여겨진다.




웹툰에서도 블루호크 해적들의 무지를 지적하며 

무작정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과 함께 하라며 회유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어류를 의미하는 바와 같이 

마흐나발의 생김새는 해양생물의 특징이 군데군데 보여진다.




여담으로 라르고가 마흐나발을 조금 돌려까는 대사가 있는데 



라르고에 해당하는 흙은 마흐나발에 해당하는 물과 상극이라 

서로 사이가 나쁘다는걸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혜로움" 은 은자 마이어를 의미하기도 한다.



3. 쇠(金) - 의(義)

쇠(금속), 의로움, 결실, 짐승, 흰색, 백룡, 백호 등을 의미




쇠, 금속 하면 바로 생각나는 것은 기계의 시대, 미스트펑크이며

이것은 은자 켈돈 자비가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발명한 것으로 

"의로움" 에 해당한다. 



켈돈 자비가 등장하는 모험 퀘스트 [정체 모를 노인] 에서도 

켈돈 자비는 여기저기를 모험하며 자신이 도울 수 있는 것을 행하고 다니는 

의로움을 보여준다.


요괴에 대한 것은 아직 떡밥이 없다.


4. 불(火) - 예(禮)

불, 예의, 분열, 새, 빨간색, 적룡, 주작 등을 의미 


아직 뭐라 할만한 떡밥은 존재하지 않지만

새와 분열 이라는 의미로 조합해보면 





새를 의미하는 블루호크, 

빼앗긴 모선 애쥬어 메인과 따로 행동하는 1대대 대원

으로 본다면 이쪽은 블루호크와 연관된 스토리로 갈 것으로 추측된다.



5. 나무(木) - 인(仁)

나무, 인자함, 탄생(생명), 용, 파란색, 청룡 등을 의미


나무는 "하늘을 향해 뻗어간다" 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하늘 높은 곳에 자리한 나무가 등장한 적이 있었다.




저 장면에서 함께 등장한 은자 에르곤은 

인간과 신수들이 서로 교감하며 함께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조화의 시대" 를 열었다는 점에서 

"인자함" 과도 연관된다고 볼 수 있다. 


자세한 떡밥은 없지만 

"탄생" 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무언가의 탄생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6. 요마왕 마키아?

마키아는 오행과는 전혀 다른 어원처럼 보여져서 

딱히 연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도 "마키아" 라는 단어에 연관된 것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과 거인들의 전쟁, "기간토마키아" 이다.


뜬금없이 그리스 신화인가 싶지만

선계의 언어로 사용되기도 하고, 이곳저곳에서 등장하는 "별자리" 는 

그리스 신화에서 전래된 것이 많기에 어느정도 관계성은 존재한다.


어쨌든 기간토마키아란,

티탄들을 지하세계에 유폐한 것에 불만을 가져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기간테스들을 부추겨 신들과의 전쟁을 일으킨 것으로 

신들의 열세에서 헤라클레스의 등장으로 역전되어 신들이 승리하는 내용인데 


요괴들이 환란의 땅으로 쫓겨났다는 점과 

요마왕의 등장으로 환요오괴를 비롯한 요괴들이 선계 각지를 침공한다는 점,

그리고 바깥 세계에서 온 모험가가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비슷한 양상이 보여지긴한다.





아님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