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번째인지 모르겠다.


나는, 이 지독한 루프속에서 갇혀있다.



마침내!!! 내가 왔다!!!!!!!!



몇번이고 봐온 공격 수법이다. 하지만, 난 녀석의 움직임에 따라갈수 없었다.


.....

...

...






"세상에... 사라도가... 감시탑이..!"


지긋지긋하다. 대체, 나는 왜 녀석을 이기지 못하는거지?


내가 무적기가 없는, 도태된 직업이라 그런것인가?




.....






후쟈케루나ㅡㅡㅡ!!!!!!! (웃기지 마)









"세상에... 사라도가... 감시탑이..!"


나는 3단으로 도망칠수밖에 없는것인가? ....


그 순간, 내 머릿속에 불현듯, 실마리가 잡히기 시작했다.


"이 지역은... 오도섬..."

"상대의 이름은... 해병된 라르고..."


"해병...?"





그렇다. 나는 던붕이이기 이전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공군 전역자다.


생각을 바꿔먹자, 녀석의 움직임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마치 세계의 시간선이 역행하는듯, 서로간의 속도는 점점 벌어지고 있었다.








"인간은 성장한다."






"똑같은 행동만 반복할줄 아는, 0과 1로 이루어진 네녀석과는 다르단 말이다."




"깝죽대지 마라, 한낱 데이터 쪼가리 주제에..."






"지워주마."





어둑섬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