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죽... 갈랐다고...

BGM: AC/DC - Highway to Hell

작업하는 내내 이집트에서 미라 만드는 사람이 된 느낌이었다


Q. 뭐하는 중임?

A. 흰둥이 맥북에다가 심폐소생술 중이지


Q. 몇 절까지 있음?

A. 2절까지만 하고 안 부를 거니까 걱정 ㄴㄴ


당근마켓을 통해서 십만 원 안 되게 얻어온 흰둥이 맥북, 

실제 사용을 하고 싶었으나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첫번째 문제는 램이 꼴랑 2기가밖에 없다는 거

짜잔 그래서 준비했읍니다 직구로

8GB * 2 = 16GB로 만들어줄 작정으로 샀음

국내에는 DDR3 1066 노트북용 8GB짜리 취급을 하는 곳이 내가 찾아본 바로는 거의 없더라고

구석의 영수증은 이전 직장 다닐때 단체 점심을 먹은 이후의 것인데, 깜빡하고 회계처리를 못한 영수증이다

이렇게 전붕이들은 회계처리는 빠뜨리지 말고 제때 하자는 교훈을 얻어가는 것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뒷판을 열심히 닦은 건 우리만의 비밀로 하자

여튼 등짝을 따주면


의외로 팬에 먼지가 안 쌓인 깔끔한 속살이 드러난다

주딱이 말한 전자기기 야짤이라는 건 어쩌면 이런 속살을 드러낸 사진을 말하는 게 아닐까?

물론 나는 불가능...

우리의 목표는 저기 저 청록색 램을 교체해주는 것이다


오른쪽이 막 빼낸 램, 왼쪽이 이제 투입될 램이다.

상표갈이가 되어있지만 왼쪽의 램도 하이닉스 반도체를 사용했다는 것 같다


장-착

그리고 뒷북이지만 사실 SSD도 교체를 했는데 사진을 깜빡하고 안 찍는 바람에 대강 넘어가는 중임

동네 컴터 가게에 좋은 SSD가 없어서 임시로 저걸 넣어줬음

뚜껑을 적당히만 닫고 부팅이 되나 보자


램이 잘 들어간 것 같다

체감 속도의 변화는 거의 못 느끼겠지만, 2초쯤 빨라졌다


두 메모리 모두 문제 없이 인식하는 모습이다


첫번째 문제까지만 말해놓고 두번째 문제를 안 말해서 속이 답답한 전붕이들을 위해 

두번째 문제점을 공개하고자 한다

바로



...필요한 만큼은 보여줬다


언제 이어질지 모르는 (하)편에서는 

shift 오입력 상태의 원인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께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