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리에서 전차전을 하다보면 똑같이 뚫었는데 터지는 경우가 있고 존나게 안 터지는 경우가 있고 아리송 할 때가 있다.

사실 바보같이 워썬더를 했었거나 더러운 밀딱놈이라면 그 이유를 알고 있겠지만 보통은 HP제가 많은 게임을 하던 사람들은 이 원인을 잘 알지 못 한다. 이는 인리스티드가 워썬더 기반의 구조인데 이 워썬더는 현실과 비슷한 모듈제의 대미지모델(이하 DM)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에 대해서 한 번 설명 해보려고 한다.


이는 완전 뉴비용 정보라서 고인물이 보기에 새로 얻을 내용은 없음.

장문에 글씨가 존나게 많은데 이건 현실적인 DM을 사용해서 실제 전차격파 조건과 거의 비슷하므로 어쩔 수 없다.


인리스티드에서 전차의 격파 판정 조건은 크게 두 가지다.

1. 승무원이 탑승한 상태에서 마지막 인원 사망.

2. 탄약의 유폭.


먼저 승무원의 전멸은 승무원이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사망해야 한다. 그 때문에 격파되기 전에 승무원이 내린 후 빈차가 된다면 전차는 2번의 조건으로 격파할 수 있다.



전차의 주포에 사용하는 탄약은 아무래도 꽤 큰 편이지만 작동원리 자체는 총탄하고 동일한데 탄피안에 화약이 들어있듯 포탄의 탄피부분(포탄은 약협이라고 함)에는 상당량의 화약(장약)이 들어있고 전투를 위해서는 이것을 여러발 탑재해야 하기 때문에 전차는 알고보면 움직이는 폭탄 덩어리라고도 할 수 있다.


이 포탄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사용하면 포탄이지만 다른 외부요인으로 작동하면 그냥 폭탄인 것이고 전차의 격파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자기 자신의 포탄이 외부요인으로 폭발하는 것인데 외부요인은 크게 둘 정도다.


1. 적 대전차포 또는 전차포, 항공폭탄 등등 적의 공격에 의해 포탄이 피해를 입는 경우.

2. 엔진 또는 연료통에서 발생한 화재가 탄약고에 옮겨붙어 고열로 폭발하는 경우.


화재는 보통 사람이 먼저 죽기 때문에 사실 보기 힘들고 생각보다 오래걸린다.

여기선 주로 공격받는 1번의 경우에 대해 설명하겠음.



전차는 큰 덩치에 비해 내부는 꽤나 협소하다.

그 때문에 사실 쳐 뚫렸다하면 왠만해선 불구가 되기 마련인데 그 중 가장 큰 약점은 앞서 설명한 적재 된 탄약들이다.

포탄들은 서로 모여서 적재하기 마련이므로 하나가 터지면 옆에 놈들이 연쇄적으로 다같이 폭발하고 결국 모든 포탄이 폭발하는 유폭이 일어나게 된다.


관통된 포탄이 내부에서 파편으로 변화하는 모습

https://www.youtube.com/watch?v=yY83Ic7PWX4


전차가 관통당하면 그냥 빵꾸가 나고 끝나는게 아니라 무수한 파편의 향연이 기다리게 된다.

위 링크한 동영상을 한 번 보면 이해하기 편할 것이다.


전차가 관통당하면 그 관통당한 장갑판이 어디로 사라지는게 아니라 그대로 찢어져서 전차내부로 밀려 들어가게 되고 이 파편이 내부에서 마구 튕겨다니게 된다. 정말정말정말 운이 좋다면 기스만 나고 피해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위에 말했듯 전차 내부는 매우 협소한곳에 전차가 작동하기 위한 온갖 장비들과 포탄, 승무원이 밀집해있기 때문에 그러기는 아주 어렵다.


위의 이유로 구경이 클 수록 관통시 파편피해가 더 크며 이는 HP제인 월탱같은 게임에서도 대구경이 대미지를 더 크게 가져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또한 여기에 더해서 관통한 포탄 자체도 장갑판을 관통하면서 운동에너지를 잃어버리고 포탄 스스로도 장갑을 뚫는데 대미지를 받는데 이 때문에 포탄자체가 파괴되면서 이 또한 파편이 되어 전차 내부를 마구 헤집어 놓는다.

이게 쌩철갑탄임에도 불구하고 전차에게 대미지를 가하는 이유가 되고 특히 영국은 그래선지 그냥 쌩철갑탄만 오지게 썼다. 다만 현대에는 이 쌩철갑탄의 극한의 발전상태인 날개안정분리철갑탄(APFSDS)가 탄생하기는 함...


하지만 쌩철갑탄의 파편효과는 다소 랜덤한 경향이 있다. 장갑판이 떨어져나가는 덩어리 크기나 포탄이 파괴된 크기가 다소 랜덤해서 큰 덩어리가 되면 생각보다 파편효과가 떨어지지만 크면 또 무게가 있어서 탄약에 튀었을 때 유폭날 확률은 또 높으면서도 안 맞으면 안 터지는거고 덩어리가 작게 쪼개지면 가볍게 내부에서 여러번 튕기면서 이것저것 찢어발기지만 포탄은 그래도 금속이다보니 대미지를 버텨서 유폭은 안 날수도 있는등의 문제를 안고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된 방법이 관통하는 포탄 즉, 탄두에 작약을 넣어 지연신관으로 터뜨리는 철갑유탄의 사용이었다.

아니면...누구네처럼 그냥 빠르게 많이 쏘거나...


아무튼 그렇게해서 2차대전기 포탄의 대세는 철갑유탄(작약탄)이었고 그래선지 미국은 그냥 철갑유탄도 HE를 빼고 AP로만 표기를 했었다. 그에반해 소련은 HE를 그대로 붙이고있는데 이는 인리에서도 확인가능한 부분이기도 함.



따라서 아주 큰 탄약을 사용하고 적재하는 전차일 수록 이 유폭의 위험도는 오히려 더 커지는데 킹타이거의 탄약은 이 빨간 부분에 적재된다. 또한 작약탄은 내부에서 작약이 폭발하며 주변에 파편을 퍼뜨리므로 저걸 직격시키지 않고 그냥 근처에만 쏴도 유폭이 나기 때문에 실제 유효면적은 더 넓어지게 된다.



그에비해 소구경 차량들은 그래서 오히려 탄약이 작기 때문에 유폭구역 역시 작아지게 되는데...

이는 아무래도 화력이 포탄보다는 약한 휴대용 대전차화기들이 다소 랜덤하게 대미지를 넣는다고 뉴비들의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사실 한국에선 핑때문에 어느정도 랜덤맞긴함 ㅋㅋㅋ


특히 승무원이라도 탑승해 있으면 승무원이 있을만한 운전석이나 포탑을 쏘면 되겠지만 승무원이 내린 빈차라면?

쌩철갑처럼 허약한 탄약을 사용할 경우 상대 차량의 탄약적재 위치를 모르면 아무리 쏘아도 쏘아도 터지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인리에서는 포탄을 사용하면 사용하는 만큼 줄어드는 것이 구현되어 있기 때문에 전투가 오래된 차량은 저번엔 유폭났는데 왜 이번엔 안 터지지? 하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탄약의 위치를 알아야 한다. 어떻게?

알고 싶은 차량이 있는 진영에 가서 기갑분대를 선택.

사용할 수 없는 장비의 +를 누르면 해당 진영 차량이 전부 나오는데 그 곳에서 알고 싶은 차량을 선택하고

아래쪽에 각각 기본/장갑구조/내부구조를 볼 수 있는 버튼으로 해당 차량의 정보를 알고 상대를 하면 되겠다.


혹시 잘못된 정보가 있을 경우 말해주면 수정하겠음.

사실은 스그 나오기전 팁작성 이벤트 때 쓰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이제 씀..



요약.

내부에 쌓아둔 포탄이 연쇄로 터져서 터지고 지랄인거니 이 위치를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