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반갑다 오늘 소개할 전차는 셔먼의 반전이자 파이어플라이가 화력에 몰빵했다면 이 녀석은 장갑에 몰빵한 전차이자 인리스티드 노르망디 초기 모든 독일 전차를 씹어먹던 전차 M4A3E2 점보 이다.


개요

다들 알다싶이 기존 셔먼하면 약한 방어력을 떠올리기가 쉽지만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시가전에서 적의 포탄을 튕겨내며 돌파구를 뚫기 위해 전측면에 1.5인치씩 6~8톤 남짓의 추가 장갑을 덕지덕지 발라 티거를 능가하는 떡장갑을 가진 중전차 사양인 M4A3E2 "점보" 셔먼도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전면상부 101.6mm(4인치) 47도 경사장갑, 전면하부 트랜스 미션 커버114~144mm,(4.75~5.75인치) 포탑 전/측/후 모두 152.4mm(6인치), 측면 76.2mm(3인치), 포방패 177.8mm(7인치)라는 당대의 표준적인 중(重)전차급의 무식한 방어력을 지니게 된다. 대신 무거워진 게 단점이지만 전면 뿐 아니라 측면장갑도 상당히 강화되어 생존율이 높아진 점이 장점이다. 측면은 티거와 비슷한 수준인 76.2mm 장갑이지만 주 상대는 측면을 잡힐 일이 별로 없는 티거, 판터와 PaK 40 대전차포였으니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전면 장갑의 승무원 해치 구간도 평탄해져서 이후 M4A3 차체를 바탕으로 한 이지에잇도 비슷하게 매끈한 전면장갑을 지니게 됐다. 



저런 떡장이 가능한 이유?

보통 전차들이라면 이 정도의 떡장갑을 바를 경우 엔진이나 서스펜션이 버티지를 못하겠지만 이는 셔먼의 이례적인 설계로 인해 가능했는데 점보 셔먼의 탄생 이전 기존 M4A3 셔먼 전측면에 무게추를 달아 총 중량 37톤 상태로 500마일을 주행했으나 차량에 문제가 없었다. 또한 무게중심이 좋았기에 가능했는데 당시 소련의 T-34, 나치 독일의 4호 전차의 경우 전방에 무게가 쏠린 구조라 전면 장갑 강화가 힘들었지만 셔먼은 포탑에 중앙에 위치한 경우 였기에 장갑을 늘려도 문제가 없었다. 장갑을 저 정도로 발랐지만 기동성이나 최고속도, 포탑 회전속도 등에서 심각한 저하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단점 

솔직하게 말한다면 워낙 확장성이 뛰어난 셔먼인지라 그렇게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말한다면 기존 셔먼에서 한계치 까지 장갑을 붙였기에 서스펜션에 무리가 가기 쉬었고 궤도 폭을 넓혔음에도 접지압이 높아져서 습지나 다리를 건너기 힘들어지는 등 문제가 있었으나 그리 큰 문제가 아니였다.



실전

사실 이런 중장갑형 셔먼은 임시방편으로 M26 퍼싱 보다 강력한 장갑과 화력을 가진 전차를 투입할 예정이였으나 기간내에 개발을 완료하지 못했다.(당시 M26 퍼싱 조차 제대로 개발되지도 못했다.) 하지만 두꺼운 장갑을 바탕으로 독일군의 대전차포인  PaK40의 사격거리에서 모든 탄을 도탄내는게 가능했고 심지어 8,8cm FlaK 포까지 튕겨내고 역으로 운영인원을 조진 경우도 있다. (물론 근거리에서 부순게 아니라 수백 야드 밖에서 맞고 반격해서 조진 경우였다.) 초기에는 75mm 주포를 탑재하고 다녔으나 1944년 부터는 75mm 주포가 대전차전 에서는 꽝인 포였으므로 장거리에서 사격하는 독일군에 대항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76mm 주포를 부착하였다.


(미 육군 제3기갑사단 소속 76mm M1A1 대전차포 장착 M4A3E2, 1945년 3월 6일 쾰른 현지 개수형)


물론 다른 전차를 대신에 대전차포와 전차에게 집중포화를 맞고 격파당하는 기체가 있었지만 기존에 당하기만 하던 미군 전차병들 에게는 이런 떡장을 가진 전차는 사기를 올려 주기에 충분하였고 당시 총사령관인 아이젠하워 까지 추가 생산을 요청하였고 전차는 기동력이 가장 중요하다 말하던 미군의 지랄견 패튼 장군조차 점보가 마음에 들어 요청하였으나 250대 밖에 생산된 귀한 전차인지라 받지는 못했고 임시방편으로 기존 셔먼에 현지에서 파괴된 판터나 다른 전차에 장갑을 뜯어내 직접(?) 만들어냈다고 한다.


셔먼 파이어플라이와의 관계

 어찌보면 화력에만 몰빵했던 셔먼 파이어플라이와 완벽한 대척점에 서있는 물건. 실전에서는 대열의 선두에서 탱커로서 아군 전차대대가 맞을 분량의 PaK 40을 1~2대가 전부 다 맞아주고도 멀쩡히 굴러갈 수 있었고, 이는 점보와는 반대의 테마로 만든 파이어플라이가 티거에게 먼저 발견될 경우 쪽도 못쓰고 격파되던 것과 대비된다. (만약 두전차가 같이 다닌다면?)


네임드 개체


(아르덴 대공세 때 포위망을 뚫고 가장 먼저 바스토뉴에 도착한 코브라킹)

뭐 다들 잘 알고 있는 네임드인 M4A3E2 코브라 킹으로 1944년 12월 벌지 전투당시 독일군이 연합군을 공격하고 바스토뉴 마을에서 미 101공수사단이 포위당하였는데, 이때 코브라 킹이 포위된 미국 제101공수사단의 구호를 위해 바스토뉴에 진입하여 포위망을 뚫은 최초의 전차였다. 이후 미 육군 기갑사에서 전설로 남게 되었다.



한줄요약

떡장갑을 바탕으로 아군을 수호하는 전차

필자후기

어차피 이제는 점보가 강하던 시대는 끝났다. 볼딱너프좀

다음 전차 원하는거 있을경우 댓글로 남겨주길 바람 오타 또는 정보 오류 지적 또한 매우 환영

그럼 다들 즐거운 인리스티드를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