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입문자가 우수하다고 생각하게되는 장비들

우선 나는 23년 12월 초중에 인리스티드를 시작했음.


인리스티드는 현시점 매우 빡빡한 경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 무기를 구매만 한다면 몰라도, 업그레이드 해가며 사용하기에는 당장 지갑 사정이 좋지 않고, 사용하게될 무기를 고르는 데 있어 다소 신중해야 파산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임.


따라서, 필자처럼 미국을 뚫기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단기적으로 3랭크까지 향하는 여정에서 이 글이 도움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잠시 글써봄.


여기서 추천하는 무기의 기준은 1. 성능 2. 가격 3. 대체 가능성임. 글쓴이의 순수한 주관에 의해 평가된 성능과 가격이 좋아야 하고, 다음랭크 올라가서도 마땅한 대체품이 없거나 계속 써도 무관하겠다고 느낀 무기들을 적당히 적어보겠음. 혹은 필수적으로 운용해야 하거나, 풀강하기엔 돈이 아까워도 일단 사둔걸 부분적으로나마 운용할 수 있는 장비들 또한 적어볼테니 부디 이 글이 도움됐으면 좋겠음.




본문: 가성비가 좋고 오래쓸 수 있는 장비들

1. 스프링필드 USMC


기본 54RPM의 준수한 발사속도와 적을 맞추기 비교적 쉬운 가늠자, 그리고 총검이 달려있어서 적당하고 좋은 성능을 가졌음

단순히 성능 뿐 아니라 이걸 대체하려면 꽤 멀리 가야하는데, 이것보다 연사력이 높은 로스는 총검이 달려있지 않고 2랭크 무기라서 좀 더 비쌈. 따라서 이걸 완전히 대체하려면 3랭크까지 올라가서 리엔필드 No.4를 구매 및 업그레이드 해야하는 다소 먼 길이 펼쳐짐.


구매가 500원에 풀강할때는 대략 1500원 드니까 1정에 2000원정도 소비됨. 2랭크에 있는 스튜드베이커 분대를 해금하면 이 총기를 들고있는 소총수 셋이 있어서, 겸사겸사 무려 1500원을 아낄 수 있음. 대신 초반에는 돈이 부족하고 볼트액션으로 무쌍찍을 일도 별로 많지는 않으니까 풀강보다는 깡통으로 굴려쓰는 것도 현명하다고 생각함.



2. 스텐 MK II


M50레이징은 분명 우수한 기관단총이지만 높은 RPM에 비해 20발들이 탄창은 너무 좁음. 스텐의 경우 32발의 넉넉한 탄창에 더불어 보기 편안한 가늠자, 그리고 32+128발의 넉넉한 휴행탄수를 자랑함(그리스건은 30+90발). 이게 가져오는 이점은 2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 비싸고 2랭크를 다 해금해야 열리는 대형 탄약낭을 돈주고 사지 않아도 된다는거고, 두번째로는 나중에 안정적인 2랭크 덱을 짤 때 대형 수류탄낭을 주고 충수를 지급해줄 수 있다는거임.


2랭크 덱을 안정화시킬 즈음이면(필자의 경우 2랭크 장비를 대략 15~20개 연구 및 구매했을 시점) 돈이 비교적 넉넉해서, 돌격병 분대에 한해서 한명당 2500원의 추가 지출이 발생하는 충격수류탄 세팅을 해낼 수 있었음(2500원 x 돌격병 4명=10000원). 대신에 돌격병 자체가 돌격병II부터 해금되는 관계로, 병사 한명에 7500원이나 하니 이에 유의하여 미리 돈을 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권장함.


또한 스텐은 마음만 먹는다면 오래 쓸 수 있는 물건임. BR II에 이미 란체스터라는 명품이 있기는 하지만, 막상 란체스터는 3랭크라서 너무 비쌈. 란체스터 하나 구매해서 40퍼센트 할인가에 풀강할 돈이면 위에서 말한 충격수류탄 세팅을 해주고도 남을 돈이니까, 하나 사서 풀강하는데 약 2000원밖에 안 하는 스텐을 굳이 돈들여가며 대체하기엔 곤란해짐. 그리고 그리스건이랑 오웬은 너무 쓰기 힘듦. 그리스건은 연사가 느려터졌고 오웬은 조준하면 세상 불편함. 심지어 M3A1이랑 오웬은 2랭크 물건이라 스텐보다 비싸기까지 함.


여담으로 스텐은 업그레이드시 눈에 띄게 성능이 좋아지므로, 스텐만큼은 풀강해서 오래오래 써먹는 것을 추천함. 내가 3랭크까지 올라오면서 다른 무기들은 부분적으로나마 대체했어도, 스텐은 대체하지 않고 계속 써먹고 있음. 대신에 스텐을 대체할 종결무기를 고려중이라면 비싸더라도 위에서 말한 란체스터를 추천함. 란체스터 또한 성능적으로는 스텐에서 서술한 장점들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임.



3. 빅커스-베르티에


2랭크 물건이라서 사실 1랭크마냥 가성비로 밀어붙이는 물건은 아님. 입문자 입장에선 이걸 하나 사서 풀강하는것도 상당히 비싸게 느껴짐. 하지만 경기관총은 1랭크에 위치한 물건이 없고, 베르티에는 3랭크에 가서도 써먹을만한 물건이라서 특별히 기술하게 됐음.


조준시 불편해보이는 시야를 가지고 있지만, 베르티에는 상당히 집탄이 좋음. 노줌으로 움직이면서 쏴도 백발백중인 물건이 베르티에라서 근접전시 엄청난 위력을 자랑함. 연사도 빠르지 않고 탄창도 30발들이라 지속력도 상당하고, 장전도 느리지 않아서 현자타임도 없음.


물론 경기관총답게 중거리전도 잘 커버할 수 있음. 반동이 높지 않기때문에 안정적인 중거리전이 가능하고, 연사력도 낮아서 저 구멍이 흔들리지도 않으니 조준하기도 생각보다 어렵진 않음.


참고로 브렌 기관총들은 위에서 말한거 다 못함. 반동도 쎄고 탄퍼짐도 심해서 지속력 빼면 베르티에랑 비슷한 축에도 못 끼더라.


아쉽게도 필자가 똥멍청이라 베르티에 풀강하는데 얼마가 드는지 까먹었음. 근데 기억상으로 1500원 + 약 5~6000원 선으로 기억하니 약 6500~7500원이 소비될거라고 생각하면 편함. 막 입문한 입장에선 존나게 비싼거니까 깡통으로 쓰다가 서서히 강화하는걸 추천함. 대신에 베르티에는 소형 탄약낭이라도 구매해주고 운용하는걸 추천함. 500원밖에 안해서 비싸지도 않고, 30+90발이면 의외로 탄이 충분해서 잘써먹고 대형탄약낭으로 갈아탈 수 있음.


베르티에는 의외로 3티어에서도 운용이 가능한데, 바로 위에서 말한 지속력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음. 근접전에서 노줌하고 갈기기에 이만한 기관총이 없을 뿐더러, 분대지원용으로 운용하는 것을 상정한다면 M1918보다 우수하기 때문임.


대신, 3티어 운용시 지속력만을 보는것이니만큼 분대 내에는 거치를 위해 필요한 모래주머니와 탄보급을 위해 필요한 탄약상자를 깔아줄 수 있는 공병을 편성하고, 수비전에서 거점 안에 간단한 공사 후 베르티에를 운용하는 것을 추천함. 솔직히 이게 공병으로 설치하는 M1919A4(거치식)보다 훨씬 편했음.


풀강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무기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풀강을 하면 이만큼 편한 무기도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관계로 후에 지갑에 여유가 생긴다면(상술한 돌격병에 충수를 보급할 수 있게되는 시점) 베르티에도 풀강해서 운용하는걸 추천함. 이건 그만큼의 가치가 있음.




번외: 가격과 상관없이 필수적이거나 구매한 돈이 아까워 부분적으로 운용 가능한 장비들


1. 스튜드베이커 분대


앞서말한대로 스튜드베이커 분대를 해금하면 소총수 3명이 스프링필드 USMC를 가져와서 공짜 USMC를 3자루나 획득할 수 있음. 그리고 이것은 스튜드베이커 분대를 해금해야하는 이유들 중에서 가장 하찮은 이유임.


우선 스튜드베이커라는 이 트럭은 움직이는 집결지점(스폰지점)임. 스폰하면 전차마냥 트럭에 탑승한 상태로 시작하게 되고, 이 트럭을 거점과 가까우면서도 안전하고,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얌전히 주차시켜두면 죽은 아군들이 이 트럭을 통해서 리스폰할 수 있음. 이 사실 하나만으로 스튜드베이커 분대는 가히 필수적인 분대라고 할 수 있음. 이 게임에서 랠리포인트(집결지점)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기 때문임.


대신에, 주차시킬 때는 반드시 정차된 것을 확인하고 하차하길 권장함. 완전히 정차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하차해버리면 궤도장비가 아닌 스튜드베이커 특성상 계속 굴러가게되기 때문임. 이는 의도치 않은 스튜드베이커의 노출 밑 거점과의 거리가 멀어짐(혹은 지나치게 가까워져서 스폰지점으로써 비활성화됨)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명심해야할 사항임.


두 번째로, 스튜드베이커 분대는 구성 자체가 매우 훌륭함. 사진에 보이는대로 편성이 가능한데, 필자의 경우는 2명의 경기관총 사수, 1명의 의무병과 운전병, 그리고 2명의 소총수를 편성함. 운전병은 기관단총을 사용할 수 있기때문에 이 분대는 무려 4명의 자동화기를 운용할 수 있음. 대신에 이 분대는 리스폰할경우 기존에 주차시켜뒀던 스튜드베이커가 폭파하게 되므로 자주 사용하기에는 곤란한 분대임. 따라서 대전차병이나 저격병, 통신병의 운용은 추천하지 않음.


거점과 가까운 곳에 주차시켜두고 바로 쳐들어가는 식의 러쉬 플레이가 가능해서 소총수 2명은 충격수류탄과 (비알 3일 경우) 총류탄으로 무장시킬 수 있고, 운전수는 스텐과 충격수류탄으로 무장시켜 충수 인원만 3명으로 편성할 수 있음. 의무병과 2명의 기관총병은 일반 수류탄으로 무장시키고, 거점에 대한 화력투사와 동시에 의무병의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어 작전 지속능력도 뛰어남.


이 트럭은 분대원 중 하나라도 살아있다면 언제라도 다시 운전석에 탑승 가능하므로 혹시나 내 예상보다 거점을 일찍 점령하는 사태에 대비해 몇명정도 살려두는 게 좋음. 거점 하나를 빠르게 점령했다면 다시 트럭타서 다음 거점에 바로 주차시킬 수 있기 때문임.



2. M50 레이징


위에서 스텐에 밀리는 평가를 받은 기관단총이지만, 어찌됐건 의무병 분대를 해금하느라 치장물자로 남아버린 한 정의 M50레이징이 있을거임. 이게 성능 자체는 장탄만 제외한다면 상당히 훌륭하긴 해서, 전차를 운용할 때 나한테 돌진해올 적 자폭병에 대비해 남는 M50 한자루를 전차장한테 쥐어줄 수 있음. 해치 내밀고 이거 갈긴 후에 다시 해치 닫고 들어가면 됨.



3. 샷건


생각보다 연사속도가 꽤 되고, 약실에 한두발 넣자마자 바로 쏠 수도 있어서 근접전에서는 상당히 쓸만함. 이걸 왜 추천하냐면, 바로 공병이 샷건을 쓸 수 있기 때문임. 공병대 특성상 거점에 남아서 요새화를 진행한다거나 탄약상자라도 까는 등 거점내 공사에 기여하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거점 디펜스에도 자주 휘말리게 됨. 아쉽게도 좁디좁은 건물이나 벙커가 많은 거점 특성상 볼트액션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데, 기관단총 라인을 열면서 해금하게되는 2자루의 산탄총을 공병한테 쥐어주면 꽤나 쓸만할거라고 장담함.


가늠자 사진을 첨부하지 않았는데, 척 봐도 알겠지만 시야에 거슬리는 것도 없을뿐더러 대충 쏴도 맞고 죽으니까 일부러 첨부하지 않았음. 대신에 노줌으로 쏘는 것보다는 줌을 하고 쏘는 것을 추천함. 탄을 많이 들고다니는 것도 아니라서 초근접이 아닌 이상 굳이 탄을 애매한 곳에 흩뿌릴 이유는 없음. 반동도 강하지 않아서 줌하고 쏴도 제어가 어렵지 않음.



4. 총류탄 M1 카빈(분대)


3티어 전장에서 본격적으로 쓰이게 될 총류탄 SMLE와 리엔필드 No.4를 업그레이드 하기위해선 소총수II 분대를 반드시 해금해야함. 그리고 소총수II분대는 총류탄 카빈을 연구해야 해금시킬 수 있음. 기왕 얻게된 무기이니 이걸 써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따진다면, 당연히 써먹을 수 있다임. 대신 풀강해서까지 쓰기엔 돈이 좀 아까움.


총류탄 카빈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총류탄 스프링필드도 얻을 수 있게되는데, 이 두 총류탄 무기는 3티어 전장에서 스튜드베이커의 두 소총수에게 쥐어주고 운용시킬 수 있음. 총류탄을 빵빵 쏘고다니니까 당연히 강력하고, 특히나 카빈은 근거리에서 노줌으로 광클할 수 있어 스튜드베이커 특성상 자주 만나게되는 근거리전에 효과적임. 그래도 원판이 M1 카빈이라 돈 주고 업글시키기엔 아깝다.



M1카빈 자체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도 있을 것 같아 짧게나마 서술하자면, 근접전에서나 중거리전에서나 개인적으로는 스프링필드 USMC나 로스 소총이 훨씬 낫다고 생각함. 근접전이면 근접전대로 볼트액션을 노줌샷으로 갈긴 다음 총검으로 찌르는 식으로 무쌍 아닌 무쌍을 찍을 수 있고, 필자는 이 방법으로 1개 분대를 몰살시키기까지 해봤음. 


반면에 M1카빈은 데미지가 상당히 약해서 한탄창을 비워도 2~3명 이상 잡기가 힘듦. 이래쓰나 저래쓰나 연사력 빠른 볼트액션에 비해 나을 데가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권총에 불과한 브라우닝 하이파워(탄창 넉넉하고 단발광클은 카빈보다 빠름)를 지급시키는 게 카빈을 풀강해서 운용하는 것보다 훨씬 나을거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마치며

유입의 입장에서 인리스티드는 밥벌어먹고 살기 힘든 게임임. 내가 손수 그래와서 그 점을 뼈저리게 느꼈고, 지금도 3티어에서 4티어 올라간다고 그걸 느끼고 있음. 개인적으로 돈을 최대한 적게 소비하며, 마음고생을 적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인리스티드를 접는 것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이 게임 솔직히 재밌다고 생각하고, 접을거였으면 이 챈 들어와서 이 글 읽지도 않았을 것이기에 최대한 돈 걱정 없이 즐기라고 이 글을 쓰게됐음.


이 게임은 굳이 전투력을 소폭 상승시킬 때마다 분대 전체의 인플레를 그에 맞춰 상향시킬 필요는 없음. 가장 권장하는 방법은 2티어까지 존버한 후에, 차츰차츰 돈을 모아가며 2티어에 맞는 종결세팅을 맞추라는 것임. 또한 어지간한 2티어 무기 하나를 풀강시키는 것보다 충격수류탄 3발을 쥐어주는 것이 더 싸게먹힘. 이 글대로 한다면 돌격병은 스텐을, 기관총병은 베르티에를, 공병은 해병춘전(스프링필드 USMC)과 샷건을 운용하게 될텐데, 그중 돌격병에 충격수류탄을 쥐어준다면 분대 하나만큼은 엄청난 거점 돌파능력을 얻게된다고 볼 수 있음.


또한 비전투 작업은 상상 이상으로 중요함. 의무병과 공병을 알맞게 활용한다면 아군이 거점을 지키는동안 보다 효과적으로 전력을 보전시킬 수 있음. 각각의 분대를 어느 상황에 사용할지 고려하며 병과를 편성시킨다면 나중에 애매한 상황을 만나지 않게될 수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챈럼들 많이 친절하더라. 이 글을 쓰기까지 신세진 사람이 너무나도 많아서 그간 알게된 일을 글로 쓸 수 있게되어 무척이나 영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