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랠리포인트란?


공병 병과만이 생성할 수 있는 랠리포인트는 다음과 같이 생긴 구조물로, 정확한 형상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저런 식으로 상자더미랑 배낭들, 그리고 무전기가 올려져있는 모습이다. 랠리포인트는 아군의 스폰지점이 되어주는데, 랠리포인트가 왜 중요한지 알아보도록 하자.


그리고 밑에 요약 있으니까 바쁘면 그거 봐라.



랠리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는 다음과 같은데, 랠리가 없으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우리가 공략해야할 거점에서부터 존나게 먼 고정 스폰포인트만이 존재한다. 아군이 설치한 랠리포인트가 있다면 추가적인 스폰지점이 생기게 된다.


랠리포인트는 일부 조건만 충족한다면 유져들이 원하는 곳 아무데서나 지을 수 있기때문에, 상대편 거점을 공략하기 위해 최적인 장소에 랠리를 지어 아군의 진격을 지원할 수 있다. 랠리포인트는 한 플레이어가 동시에 한개만 만들어낼 수 있기때문에, 랠리포인트를 많이, 그리고 효과적으로 짓는 팀이 병력을 더 효율적으로 투입할 수 있게된다.


대신에 짓는 위치나 아군의 특성에 따라, 잘못 짓는다면 아군이 벽에 끼여버릴 수도 있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아군이 랠리포인트 근처에서 적군에 대한 사격을 실시한다면 랠리포인트 근처에서 격전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랠리포인트가 비활성화된다. 적군 입장에서도 뜬금없는 곳에 적군이 저렇게 몰려있는 곳을 보게된다면 필시 랠리포인트가 근처에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된다.


아군의 잘못도 있는거겠지만, 네 잘못도 없지 않다. 벽에 끼이게 설계하는것은 순수히 설계자 잘못이고, 아군이 근처에서 똥싸개짓을 하지 않도록 건물 고층에 랠리포인트를 짓는 것은 삼가도록 하자. 물론 제대로 지었는데 아군이 근처에서 싸우는 경우는 있으니까 이경우는 아군을 욕해주면 된다.



여담으로 트럭랠리라는 것도 있다.


따로 트럭의 모양을 한 스폰지점이 생기게 되며, 이는 공병의 구조물이 아니므로 이벤트/골드장비 구매를 통해 얻거나 각 나라 정규트리에 하나씩 있는 트럭(장갑차 조종수 분대)을 해금해야 운용할 수 있다. 랠리포인트에 비해 숨기기 어렵고 아군 분대를 리스폰시키는 쿨타임이 길며, 트럭을 스폰시킨 후에 다시 트럭분대를 출격시키면 기존에 있던 트럭이 무력화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직접 운전한다는 점에서 랠리포인트급 자유도를 얻을 수 있고, 랠리포인트와는 다르게 삐삐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으므로 잘만 숨겨서 주차시킨다면 혼자서 랠리 2개를 운용할 수 있게된다. 공병과 함께 꼽히는 이 게임의 필수품들 중 하나이다.


여담으로 트럭랠리는 공병랠리와 다르게 근처에서 아군과 적군이 격렬하게 교전중이더라도 무력화되지 않는다는 매우 큰 장점이 있다. 쿨타임이 많이 길어서 투입이 느리긴 해도, 투입 자체를 못하게될 일은 거의 없게된다고 보면 된다. 또한 트럭은 대전차화기급 화력이 아니고서야 쉽게 부숴버리지도 못하니 아군이 잘 지켜주기만 한다면 위치가 발각되어도 당장에 무력화될 일은 없다.




따로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면 아군 랠리와의 거리인데, 트럭은 특성상 아이콘의 크기가 커서 랠리포인트와 너무 가깝게 주차하면 트럭이나 랠리포인트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스폰하기 매우 까다로워진다. 이는 랠리포인트와 랠리포인트끼리의 거리에서도 해당되니, 랠리를 건설하거나 트럭을 주차할 때는 아군 랠리포인트와 충분한 거리를 두고 진행해주어야 한다.



트럭에 스폰하게된다면 다음과 같은 상태가 되니, 하차하여 전투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하자. 하차하지 않는다면 트럭을 한 분대가 사용중인 것으로 판정받게되어 나머지 아군 분대가 이를 이용할 수 없게된다. 저기서 죽치고 앉아 하차하지 않는다면, 간첩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2. 랠리포인트를 짓는 방법

건축망치를 꺼낸 후에 집결지점을 선택하여 건축할 수 있으며, 분대 내 공병이 여러명일 경우 설치 명령을 내려 함께 작업할 수 있다. 또한 랠리포인트는 과하게 울퉁불퉁하거나, 거점과 너무 가까워도 건축할 수 없으니 미리 망치를 꺼내들고 어디에 지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랠리포인트를 지을 수 있게되는 거점과의 거리는 맵마다, 그리고 거점마다 다르다. 거점의 영역이 얼마나 넓은지에 따라 길게는 60m 이상, 짧게는 30미터까지도 가깝게 지을 수 있다. 트럭랠리의 경우 상관없이 50m까지로만 진입이 가능하다. 이 이상 가까워질 경우 보병이 트럭에 스폰할 수 없게된다.




3. 응용 - 랠리포인트 숨기기


건물 내부에 랠리포인트를 숨기거나, 삽으로 파낼 수 있는 곳을 파내어 만들어낸 구덩이속에 랠리를 숨기는 방법이 있다. 적군의 랠리포인트는 근처에 가면 삐삐삐 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는 아무리 잘 숨겼다고 해도 기본적인 방비는 필요하다.


따라서 랠리는 은폐와 엄폐가 모두 필요한데, 기본적으로 보이지 않게금 건물이나 흙구덩이속에 짓는다면 상대의 공습이나 포격으로부터도 비교적 안전하게 된다. 하지만 간혹 이 이상의 방비를 하는 유져들이 보이게 된다. 그 부작용에 대하여 알아보자.



잘못된 예시 - 랠리포인트 엄폐

랠리를 이지랄로 지으면 안된다.


당장의 총탄은 잘 막아주겠지만, 너무 눈에 띄고 스폰하게되는 아군들도 각종 장애물에 의해 골치아파지게 된다.



건물 2층이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곳도 어지간해서는 짓지 말자. 분대원 ai가 이를 따라오지 못해 낙오되는 상황이 많다.


위의 사진은 상당히 양반이지만, 대놓고 ai가 추락사하거나 벽에 끼여서 진격도 제대로 못하게금 랠리를 짓는 놈들을 보면 간첩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내 창의력으로는 구현할 수 없어서 자세한 사진은 찍어올 수가 없을 것 같다.



랠리를 통해 진격하는 곳이 험난하진 않을지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랠리포인트를 통해서 스폰한 아군이 몇발짜국 가지도 못한 채 교전에 돌입하게 되면, 랠리포인트 근처에 격전이 있다고 판정되므로 랠리포인트가 비활성화된다. 이러한 랠리는 오래가지도 못할 뿐더러, 아군의 지속적인 손실을 야기하여 티켓에 크나큰 악영향을 준다.



랠리포인트의 안전은 이정도만큼만 보장해줘도 충분하다. 구덩이를 파고 지으면 기본적으로 들키지도, 파괴당하지도 않을뿐더러 주변을 대인지뢰로 도배하면 어쩌다 발각당해도 한 번 정도는 랠리포인트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 화룡정점으로 랠리포인트 위에 대전차지뢰를 설치할 경우, 랠리포인트를 터뜨리는 동시에 같이 설치된 대전차지뢰도 기폭하며 랠리포인트의 복수를 할 수 있다.


덤으로 이렇게 땅을 파서 랠리를 설치할 경우, 삽질을 잘 해야한다. 땅이 고르지 못하면 랠리포인트가 설치될 수 없기때문에, 앉은자리로부터 주위를 한바퀴 빙 둘러보며 삽질을 하면 비교적 땅이 고르게 파진다. 이 안쪽을 한 번 더 파서 랠리포인트를 설치하면 깊숙히 잘 설치된다.


그리고 땅굴에 들어가서 랠리포인트를 설치할 필요는 없다. 랠리포인트 터와 공병이 겹치게되면 표시된 자리내 다른 물체가 있다는 이유로 건설되지 않고, 애매하게 겹쳐서 건설에 성공했다고 해도 해당 공병이 랠리에 끼여버리는 수가 있다. 얌전히 나오거나 다소 구석에 앉아서 랠리를 다 지은 후, 랠리를 발판삼아 구덩이에서 빠져나오면 된다. 아군 ai들도 저런 랠리에 스폰되면 랠리를 발판 삼아 구덩이에서 빠르게 빠져나오므로 바닥에 끼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4. 적군의 랠리포인트 무력화

앞서 말했듯 적군의 랠리포인트는 근처로 가면 이런 소리가 들린다. 제일 시시하고 재미없게 해체하는 방법은 총으로 부수거나 손으로 파괴하는 것이며, 주로 전장에서는 이것저것 신경쓸 틈이 없기 때문에 총으로 부수고 지나가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여기서 추가로 랠리포인트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방법 중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대인지뢰를 설치하는 것이다.



너가 한가하다면 이런 식으로 도망가지도 못하게 다 막아두는 수가 있는데, 공병이 살아있어야 하는 전제가 있고 시간도 오래걸리며, 어짜피 대인지뢰로 부숴질 랠리기에 큰 의미가 없으니 얌전하게 대인지뢰 하나만 깔고 가자. 적군의 부대 하나를 소멸시킬 수 있고, 믿고있던 랠리도 부숴버릴 수 있어 이미 전장에 투입된 적군의 랠리설계사를 당황시킬 수 있다.



그러면 대충 이런 모양새가 된다.




5. 관련 퍽

공병은 망치를 통해 승리를 주도하는 비전투인원의 대명사격이지만, 공병도 병사이고 군인인지라 전투 작업을 해야한다. 그리고 분대에는 공병만 있는 게 아니다. 랠리는 빨리 짓고 거점 공략을 도와주러 가는 편이 더 좋다. 빠른 삽질(땅파기)을 위해서는 근접공격 속도 퍽을 찍어주면 된다. 랠리 자체를 빨리 짓기 위해서는 건축 속도를 높여주는 퍽을 찍어주면 좋다. 나는 네덜몽같은거 안 해서 스펙이 이지랄이지만, 이지랄인 병사로도 충분히 챙길 수 있는 특성들이니 챙겨주길 바란다.




6. 요약


랠리포인트는 아군의 병력 투입을 도와주는 스폰장소다. 플레이어 1명당 1개씩 설치 가능하다. 공병만이 설치 가능하다.


랠리포인트 근처에서 아군이 교전중이면 해당 랠리포인트는 비활성화된다(트럭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랠리포인트는 거점과 너무 가까워도, 다른 랠리포인트와 너무 가까워도, 지면이 너무 울퉁불퉁하거나 경사져도 설치하기 곤란해진다.


랠리포인트는 충분한 은폐/엄폐가 필요한데, 여기서 은폐가 엄폐보다 훨씬 중요하니 괜히 장애물을 설치하거나 하지는 말자.


랠리포인트는 땅을 파고난 구덩이에 설치할 수 있는데, 땅을 고르게 파줘야 설치하기 편해진다. 칼질 퍽을 맞춰주면 좋다.


랠리포인트도 공병 구조물이기때문에, 건설 속도 퍽을 올려주면 좋다. 그리고 아군 분대원중 공병이 있다면 X키를 통해 동시작업이 가능하다.


구덩이에 설치된 랠리포인트는 엄폐와 은폐조건을 모두 만족하며, 특성상 주변이 숲인 경우가 많아 작정않는 이상 찾기 힘들다.


랠리포인트를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대인지뢰이며, 부숴진 랠리포인트의 복수를 갚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랠리포인트 위에 얹어진 대전차지뢰이다. 구조물과 접촉해있는 지뢰는 폭발하는 특성이 있어 대전차지뢰가 랠리포인트의 원수를 날려버릴 수 있다. 별 의미는 없지만 내 랠리를 부순 좆같은새끼를 날려버릴 수 있어서 존나 통쾌하다는 매우 큰 장점이 있다.


적군의 랠리포인트 근처에서는 삐삐 소리가 난다. 내가 설치한 랠리포인트도 적군한테는 그런 소리가 난다.


적군의 랠리포인트는 총이나 폭발물, 혹은 J키를 통해 해체할 수 있지만, 대인지뢰 하나만 깔아줘도 나중에 알아서 무력화된다.


트럭(장갑차)랠리포인트의 경우 스폰 쿨타임이 길지만, 여러 이점을 가지고있으며 무엇보다 혼자서 랠리포인트만 2개를 운용할 수 있게된다.


트럭의 경우 대전차화기를 동원해야 무력화할 수 있다. TNT나 폭발물 다발로도 쉽게 무력화할 수 있으며, 트럭 상부 등을 맞춘다면 사실 충격수류탄으로도 트럭을 폭파시킬 수 있다. 트럭에 화재를 일으킨다면 일시적으로 트럭 스폰을 막을 수 있지만, 그게 아니고서야 뭔지랄을 해도 트럭이 폭파되지 않는 이상 완벽한 무력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트럭에 탑승한 아군이 하차하지 않는다면 다음 아군이 트럭에 스폰할 수 없게된다. 제발 타면 하차하자 부탁이다.




7. 마치며

랠리포인트는 이 게임의 기본 중의 기본이며, 사실상 양 팀의 실력이 동일하다면 랠리를 더 많이짓는 팀이 이길 정도로 중요한 장치이다. 랠리포인트는 적군과 가깝느냐, 혹은 우회가 가능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오래가는 랠리가 가장 중요하다. 위치 선정은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오래가는 랠리포인트만이 아군의 공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이 누군가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이게임 시작한지 고작 6주일 된 놈이니까 피드백거리가 많을거라고 생각한다. 피드백 있으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