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새화된 거점 -> 탱크앞에 무력함

사실 첫번째 이유가 큼. 모래주머니 깔고 철조망 깔고, 이런게 통하는 이유는 보통 탱크가 제 할일 안하기 때문임. 탱크 고폭탄 팡팡 쏘면 방어 시설 파괴 +6 뜨면서 샌드백이고 철조망이고 그냥 점수임. 즉 탱크의 역활 중에는 이런 걸 철거해주는 역활도 있음. 근데 그게 계속 유지된다? 적 탱크가 직무유기 중이라는 이야기. 그러고 적 탱크가 직무유기 중이면 보통 그냥 무난하게 이기는 판임. 철조망 깔고 요새화를 잘 해서 이기는게 아니라 그냥 싸워도 보통 이김. 점수 좀 벌수도 있겟지만...


2. 점령 속도로 맞추는 이 게임의 밸런스 방식

그렇다면, 탱크의 포화가 잘 영향을 못미치는 벙커 안에 철조망과 사대를 까는게 어떨가? 본인은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폭발물 팩 3개 상비한 애를 항상 분대에 편입함. 그냥 안에 던지면 터지게 되어 있음. 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데미지를 입을 수 있음. 근데, 이조차도 별로 효율적이지 못함. 왜냐하면 이 게임의 밸런스 방식이라는게, 열세 진영의 점령 속도를 올리는 방식이기 때문임. 님이 완벽 방어해서 벙커 안을 사수한다고 해도 거점 점령은 계속 돌아감. 왜? 굳이 안들어가고 위에만 점령해도 점령속도 버프를 받는 진영이면 그냥 쭉쭉 점령바가 차오르거든. 통합전 노르망디가 딱 이랫는데, 벙커 안에 틀이박혀서 우주수비 하는 독일군이 많았지만 무시하고 위에서 버팅기면서 수류탄 던지고 있으면 미군이 그냥 점령하는 경우가 허다햇음.


3. 방어팀은 티켓이 무한정임

가장 중요한 이유. 만약 서로 동수가 싸운다면, 방어 구조물을 설치한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함. 근데 방어팀은 티켓이 무한하잖아? 따라서 방어 시설물 뚝딱거릴 시간에 일단 랠리를 하나 더 까는게 더 큰 도움이 됨. 그리고, 꼴박을 할 필요가 있음. 꼴박이면 다들 폭격기 꼴박을 생각하는데 보병으로도 꼴아박을 필요가 있음. 좋은 방어는 오히려 역공임. 거점에서 싸우면 언젠간 밀리게 되어 있음. 그래서 거점 근처에서(너무 멀리 가면 우회기동에 거점이 털릴 수 있으므로) 싸우는게 더 유리함. 거점 밖이라 평지라서 교환비가 안나온다고? 어차피 방어자 티켓은 무한임. 당신 100명 죽고 0킬한다고 해도 거점 점령 1분 늦추면 당신은 팀을 이기게 만든거임. 징집하면 한명이 우회기동 막기 위해 거점방어 전담하고 두명이 앞에 나가서 싸우는게 유리함. 특히 거점 주변의 건물을 점거하면 거점 점령을 너무나도 오래 지연시킬 수 있음. 설사 공격군이 그 건물을 진입한다고 할지라도 이미 엄청난 티겟과 시간을 소모한 뒤임. 결론은 거점에 모래 박고 철조망 박고 씹지랄할 동안 적극적으로 거점 밖으로 나가서 교전하는것이 막대한 이득이라는 결론이 쉽게 도출됨. 이런 관점에서 보면 철조망과 사대는 자유로운 기동을 막는 방해물에 지나지 않음. 적 랠리 하나 뿌수면 방어시설 200개 지은 것보다 팀에 더 보탬이 되는 일임.


4.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추천되는가?

효율 만땅인 것만 까는 것을 추천함. 일단 랠리 하나라도 더 까는게 최우선임. 점수 뺏어간다고 화내지 말자. 게임을 이기면 더 큰 점수 들어온다. 그 다음 가장 추천하는건 문짝에 헷지호그 까는거임. 문짝을 통해 들어오는 적 총알을 막는 건 걍 부가효과고, AI가 길찾기 알고리즘이 구려서 한명이 통과하는 동안 막힌 줄 알고 잘 못들어온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음. 전차에게도 잘 안터지는건 덤. 마지막으로 샌드백인데, 적을 샌드백으로 틀이막는 작전이 아니라 전투 거점으로서 샌드백 엄폐물로 싸우기 위해 짓는 거임. 또는 기관총을 들을 경우 샌드백에 거취가 가능한데, 이러면 무반동으로 쏠 수 있음. 그 외에 탄약상자가 없으면 전투 지속력을 위해 탄약 상자를 까는것도 나쁘지 않음.


그 외의 것들은 그냥 삽질일 경우가 많음. 그 시간에 나가서 적을 때려잡는게 더 이득인 경우 매우 많음. 특히 내 분대의 무장이 강하면 강할수록. 볼딱만 든 분대라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데 화력이 강한 기관단총이나 기관총이 포함된 분대라면 완전한 낭비임. X를 눌러서 거점 방어 명령해놓고 앞으로 나가서 싸우다 죽는 것이 흴씬 이득임. 진짜로 죽는 것도 아닌데 왜 무서워하는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