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서론: 속도 좆망겜과 턴잡이

에픽세븐을 시작한지 며칠 안 된 늅늅이라면 속도스탯의 중요성을 크게 체감을 못하겠지만, 에픽에서 속도는 엔드컨텐츠로 갈수록 그 중요성이 높아지는 스탯이다. 

특히 PVP에서는 매우 주요하게 작용하는데, 내 영웅들의 속도가 높으면 높을 수록 선제공격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턴제게임은 먼저 시작하는 쪽이 유리하며, 이것은 에픽세븐에서도 같다.


수많은 영웅들에게 속도가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피통의 적을 상대하는 PVP에는 속도가 높음으로써 전황자체를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영웅들이 존재한다.

그런 영웅들을 소위 '턴잡이'라고 부른다.


1. 턴잡이의 종류와 구분

타마갤에서 턴잡이에 관하여 검색하면 보통 '선턴잡이'와 '중턴잡이'의 키워드로 나누어 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냥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먼저 선턴을 잡느냐, 아니면 선턴을 잡고 그 다음에 턴을 잡느냐로 구분 할 수 있다.


ㄱ. 선턴잡이 

선턴잡이는 누구보다 빠르게 턴을 잡는, 즉 선제플레이를 하기 위해 투입하는 턴잡이를 의미한다. 

선턴잡이들에는 크게 세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행동게이지 펌핑형, 버프형, 디버프형이다.

     이 유형들은 누구는 펌핑형이다, 누구는 버프형이다 이렇게 딱딱 나뉘는게 아니라 복합적일 역할 일 수도, 혹은 단독역할 일 수도 있다.

현실에서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는 인재가 선호되듯이, 이들도 마찬가지다.


a. 행동게이지 펌핑형

넓게 보면 버프형 선턴잡이의 일종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행게 주작질은 다른 버프들과는 조금 궤를 달리 하기 때문에 따로 서술한다.

게임이 시작하면 모든 캐릭터는 각각 현재의 속도스탯에 기반하여 행동게이지에 다음 행동순서를 배정받는다.

속도가 빠를수록 이 행동게이지는 빠르게 증가하며, 100%에 도달했을 때 그 캐릭터는 턴을 소비 할 수 있다.

행동게이지의 변화는 속도에 기반하지만, 일부 영웅들은 인위적으로 아군의 행동게이지를 조작 할 수 있는데, 

행동게이지 펌핑형 영웅들은 이런 영웅들을 기용한다.


펌핑형 턴잡이의 예시) 루지드/의적 루지드, 쥬디스, 슈리, 그림자 로제 등등


예시의 턴잡이들은 펌핑 외에 다른 유형에도 포함 될 수 있다. (그림자 로제의 경우 행게 펌핑과 동시에 상대 행게를 깎는 디버프도 뿌린다.)

- 행게펌핑형 선턴잡이의 대표주자인 '의적 루지드'


b. 버프형

먼저 턴을 잡아 아군에게 버프를 바르고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나가는 유형의 선턴잡이들이다. 

방버프, 보호막, 크리저항, 면역, 회피등으로 상대의 TTK를 늘리거나,

공버프. 크리버프, 속버프 등등으로 아군 딜러의 기대딜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버프형 선턴잡이 예시 디에네(공버프/크리저항), 안젤리카(보호막/면역), 유나(속버프/공버프), 홍염의 아밍(무적/면역)


요즘은 턴잡이로써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속도위주의 턴잡이 역할로는 자주 기용이 안된다. 

(버퍼들은 보통 기본 속도가 낮아서 템맞추기 힘듬 + 버프를 지우는등의 대처 수단 증가가 주된 원인)



 아레나에서 크리기반 딜러의 악몽과도 같았던 그녀였지만, 파훼법이 많아진 현환경에선 많이 주춤하다.


c. 디버프형

시작하자마자 턴을 잡고 상대에게 디버프를 날려서 상대의 플레이를 제한하는 유형의 선턴잡이들이다.

주요 디버프로는 강화불가, 방깎, 속도 감소, 명중 감소, 공격력 감소, 침묵 등이있다.

(행게감소는 정확히 디버프는 아니지만 면역에 막히니 그냥 디버프형으로 분류하겠다.)

버퍼들이 턴잡이로는 많이 사장되는 추세이지만, 디버퍼 계열은 기본속도가 높은 친구가 많아 메타를 지배하는 영웅들이 포진해 있다.


디버프형도 두가지 타입이 있다;

하나는 적 키 영웅 하나를 선제압 하기 위해 기용하는 타겟맨이며, 

또 하나는 제압은 못하더라도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나가기 위해 광역 디버프를 뿌리는 타입이다.


타겟맨 디버프형 예시) 매 사냥꾼 쿠루리, 암살자 콜리, 솔, 리디카

광역 디버프형 예시) 셀레스트, 벨로나, 백은칼날의 아라민타, 디지, 심판자 키세, 보조형 라츠


타겟맨들 같은 경우 범용성이 떨어져서 특정한 상황이 아니면 운용이 기피된다.

(현자 바알을 잡기 위한 암콜, 카일론을 잡기 위한 솔, 의지드를 저지하기 위한 리디카)


하지만 광역 디버프형들은 별로 고려할 사항이 많지 않아 일단 갈기고 생각하면 되서 자주 기용된다.

특히 디지는 현환경에서 방덱의 여신급 위용을 보여준다.


면역셋 파밍을 강제하고 보라게이를 성능캐로 강제로 만들어 버린 그녀는 도덕책....




ㄴ. 중턴잡이 

중턴잡이는 일단 선턴잡이가 있어야 기용되는 역할이다.

원래 턴잡이라고 함은 선턴잡이 역할이 전부였으나, 턴잡이와 죽창딜러를 같이 운용하면서 생긴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내 딜러 차례가 오기전에 상대 턴잡이의 차례가 오면 역관광을 당하는 상황이 왕왕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껏 버프바르고 한명 자를 준비하던 딜러가 아무고또 못하고 병신이 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턴잡이 하나를 더 기용하게 되는데,

그것이 중턴잡이다.


중턴잡이는 선턴잡이 이후 딜러의 차례를 토123스하기 위함이라 일부러 속도를 선턴잡이보다 낮게 맞추는데,

그래서 속도를 낮추는 기회 비용으로 다른 스탯을 투자 할 수 있다. 

즉, 중턴잡이는 행동게이지 펌프형 + 다른 특별한 무언가를 수행하는 복합형 영웅만 가능하다.


중턴잡이의 예시) 바이켄(행증 + 암살), 도전자 도미니엘(행증 + 크리버프 + 서브딜러), 로제(행증 + 공버프)


쉽게 말하자면 선턴잡이중 행게 펌핑형은 대부분 중턴잡이로 기용이 가능하다. 


중턴잡이는 확실하게 내 딜러가 턴을 잡게 함으로 상대와의 파워 균형을 어긋나게 만드는 게임을 가능하게 만들지만, 

4명중 2명이 턴잡이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내 덱의 밸류가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꽤 큰 디메리트도 존재한다.


 


- 중턴잡이의 대표주자 뚀펀맨


2. 결론: 

와이번을 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