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75.3%

70승 23패로 등반 성공


쌍챔 달성 자축 기념으로 60~70여판 동안 70%에 육박하는 기용률을 만든, 이제는 당당히 내 메인픽이다 말 할 수 있는 전마야에 대해 많은 사람에게 말하고 싶어 이 글을 작성 한다.


먼저 염두해야하는 것은, 이건 단순히 배치 실버를 받은 쫄보 빡대가리가 2000점 뱀의 꼬리에 다다르기 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하는 것이기에 "실레나 잘하는 법" 혹은 "실레나 꿀팁"과는 매우 동떨어진 글 이라는 것을 강조하고싶다.


그저 전마야를 이렇게 썼구나, 애정을 주고 이렇게 활용했구나, 얘가 이런 캐릭터구나 하는 일종의 토막 정보글 정도로 받아 들여 줬으면 한다. 일단 나부터가 멍충이라 애정을 가지고 생각 한 부분 을 제외하면 많이 모른다.



1. 전마야 스펙





2. 딜 기대값





A. 방 1000 앰속성 대상

B. 전마야 방버프 터진 상태


두 조건을 만족했을 때, 위부터 차례대로 깡 3스 / 방깍적용 깡 3스 / 30%미만 / 방깍 적용 30%미만 딜 지표.




3. 사용 동기


아레나 챔 등반을 위해 [세리스 메테네 월켄 집빌] 방덱을 잘 잡을 수는 없을까?

라는 고민끝에 그 해결책으로서 전마야 육성을 결심했고, 실사용 후 대단히 만족스러워 실레나에도 적극 체용하여 쌍챔 등반을 고민하게 됨. 이후 챈에 글을 올려 등반 가능성을 확인 했고, 확신을 얻고 등반을 시작 했음




4. 사용 목적


나는 정말로 과장 좀 보태서 속치 잔비와 유사한? 대체의 포지션으로 사용 하고있다.


내가 생각하는 속치잔비는, 


a. 하나를 확실히 죽이는 높은 타격점

b. 회피를 통한 변칙적인 생존력

c. 빗나감시 발동되는 반격 3스의 변수


이 3가지 라고 생각 했다. 이걸 전마야로 치환하면,


a. 특정 부류를 제외하면 전마야의 낮은 속도 특성상 저격의 형태가 가능한 절륜한 고타점 단일기

b. 최소 2000이 넘어가는 방어력과 자체 디버프 케어로 보장되는 생존력(일단 잘 안 때림)

c. 보검의 존재로 언제 1스+도발이 걸릴지 모른다는 변수


로 정리 할 수 있었고. 이걸 많은 사람들(실~첼)이 숙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걸 이번 등반을 통해 너무 확실히 알게되었다.

정리하자면 나는 전마야를 일종의 저격수 역할로서 기용했었다.


그리고 이런 구상과 현실의 조화가 가능했던 근거가 몇가지 있는데,


첫번째로 지금 메타에 사용되는 캐릭터 중에 기사류를 제외하면 전마야 3스딜을 버티는 캐릭터가 없다는 점

두번째로 잿세의 상향/기용으로 잔비의 등장 횟수가 줄어들었다는 점

세번째로 랑디의 픽업으로 소위 눕는 픽을 지양하거나 자기 랑디를 믿어버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

네번째로 라라우를 상대가 알아서 벤하거나 내가 먼저 가져감으로서 카운터픽을 억제 할 수 있었다는 점

다섯번째로 해로나와 같이 기용하여 로엔나 픽을 강제하면서 부가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 

여섯번째로 디버퍼 상대로 승라토를 같이 기용 함으로서 이지선다 가불기를 걸 수 있었다는 점 등등 을 들 수 있다




5. 셋팅


나는 전마야의 스텟 중요도를 아래와 같이 생각했다.


치확 > 방퍼 > 치피 > 생퍼 > 속도 >= 공퍼


풀기각에 방퍼반지와 방퍼 신발을 착용했을 시 전마야는 최소 2025의 방어력을 보장 받는다.

여기에 기본 방어력이 703으로 매우 높기 때문에 방어력에 40%를 주면 2300을 넘는 방어력을 가진다.


속치보검 전마야를 디자인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았던 부분은 "치확을 맞추고" 나서 방어력과 치피의 비율을 산정하는 일이였다.


잘 죽지도 않으면서, 디버프의 제약에서 자유롭고, 방 1100 이하의 물몸은 단숨에 짓이겨버릴 만한 완력을 갖추기를 원했다.


최소한 3~4천의 딜을 맞은 방1300대의 월켄을 즉살내기를 원했다.


계산상 방퍼보다 치피가 더 높은 기댓값을 가진다.

하지만 3스가, 방1100 성약 캐릭터에게 11000딜(치피280 방2300 공1500 기준)이 나올 수 있다면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파티 내에서 가장 낮은 속도를 가진 전마야는, 광역 기절이 걸린 상황이 아니라면 타격 시점에서 풀피+보호막 상태인 상대 캐릭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더불어 자신의 방버프는 높은 확률로 켜져 있을 것이다. 때문에 명감 디버프만 아니라면,


기사류를 비롯한 피돼지들과 풍수린, 마그를 제외 한 만났던 모든 캐릭터가 전마야의 깡3스를 견디는 상황은 존재하지 않았다.




6. 사용 방법


3가지 부분을 생각하며 사용 했던 것 같다.




하나, 물몸의 개수는?


그게 속도 캐릭터고 디버프 캐릭터라면 2마리쯤은 능히 홀로 처리가 가능하다. 물몸은 2마리 부터 전마야 각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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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승라토와 기사는 같이쓰면 두배로 기분이 좋다


나세실 라라우와 같이 광역피해를 주면서 데미지 감소에 영향을 주는 픽은 전마야의 생존력과 딜 결정력에 큰 기여를 하며 동시에 상대 진형의 약화를 유도해 전마야의 타격 성공률을 높혀준다. 야타는 없지만 아마 비슷하게 기능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승라토는 안그래도 디버프 캐릭터가 판치는 메타에 전마야와 같이 사용해 이지선다를 강요 할 수 도 있고, 그냥 뽑아서 방깍만 넣어줘도 좋아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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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쉬운길이 있으면 돌아가지 않는다.


전마야는 만능이 아니다. 전마야의 특수한 가치는 상대가 "모른다"에 큰 비중이 있다고 생각한다.

얘가 얼마나 딜을 넣을지, 보검이 언제 발동하는지 알 수가 없다.

상대방이 단단하게 진형을 갖추면 고민없이 랑디나 해로나같은 보장된 픽을 기용해볼 생각을 먼저 하자.

내가 세리스 메테네를 쓸 수 있으면 당연하다는 듯 이용하자. 선픽~3픽까지는 충분히 고민 해 봐야한다.

추가로 전마야 키우는 놈들이 별로 없으니 알지 못한는 걸 넘어서 가져가지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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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실사용 예



어쩌면 등반하면서 가장 전마야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이지 않았나 싶다.


전마야 기준 물몸이 4마리다. 안 쓸 이유가 없었다. 야타역시 22000생 1500방 기준으로 가정했었고, 충분히 킬각을 만들 수 있을거라 보았다. 불디카와 메테네 속싸움을 생각 했는데 메테네를 벤해버렸다. 나는 매루리나 메테네가 벤 될 것을 생각 해 혹시모를 위험 부담이 있는 바사르를 벤 했다.


불디카 2스에 전마야 보검이 터지지는 않았다. 이어 3스로 잿세의 3스 쿨을 밀었다. 이후의 싸움은 특별히 언급할것이 없다.


상대는 전마야를 치지 않았다.


때문에 3스로 야타를 죽일 기회가 있었고, 보검평타로 불디카와 카일론을 제거, 야타/폴리 vs매루리/전마야 구도에서 무난하게 3스로 끝냈다.










앞서 말한 내용중에 "로앤나를 강제한다" 라는 아는척의 끝판왕급 발언이 있었는데. 이게 그 대표적인 예시아닐까 싶다.


라라우가 없다면 자연스레 나세실과 매루리, 야타의 티어가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풍수린을 보고 바로 해로나+승라토+전마야를 고르고 로앤나를 강제시켜 벤을 하면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 했다.

더불어 상대가 집을 픽해버려 월헤이 픽으로 벤을 강제할 수 있었다.

월헤이가 없었더라도 해로나 전마야 승라토 3인중 2인은 살게되니, 졌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전마야에게 있어 기사와 함께면 3연 공증대 같은 경우 만 빼고 집은 까다로운 캐릭이 아니다.


보랏츠로 집 당기고 3스, 매루리로 해로나에 3스, 나세실 3스 콘돔 씌워주고 풍수린 3스, 해로나 반격에 보랏츠는 딸피가 되었고 승라토 반격에 집빌이 반피가 되었다. 이어 사용한 보랏츠는 3를 쓰고 발동된 전마야 보검 반격으로 터져버렸다.







아마 유지력과 딜 부분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 했던 모양이다.


얘가 반교집이였는데, 전마야는 반교집이던 속집이건 크게 문제는 없다는걸 이 판으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루엘 무시하고 부활 시키던 말던 천천히 깍아 죽였다.

보검 반격에 메테네는 쉽게 빈사상태. 방깎걸린 모라스는 전마야 평타로 처리했다. 집빌에 3스쓰고 소울번 1스 쓰니 나가더라.





아마 내가 뭘가져가던 나세실 풍수린 조합을 쓸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잿세를 픽해 나세실 영햘력의 약화를, 풍수린 견제픽으로 승라토를 뽑았다.

이후 상대는 승라토의 카운터로 알려져있는 누렁이와 루엘을 가졌갔다.


집빌 벤의 의미를 속도덱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거 아닐까? 하는 상상을 했다. 첫픽에 선턴잽이를 안냈으니까.

그래서 메테네를 픽했고, 알렌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예상이 맞았던 것 같다.


무난하게 메테네 3스, 잿세 3스, 풍수린 3스, 승라토 반격, 나세실 평타 누렁이 평타, 알렌 3스 순으로 흘러갔고

전마야 3스로 누렁이 제거, 승라토로 풍수린 제거 남은 알렌을 전마야와 승라토로 두들기면서 승리했다.






사실 위의 예시 말고도 20여장 정도 스샷준비 했었다. 막상 작성 할때는 신나가지고 이것저것 적기 시작했는데 결과물을 돌아보니 뭔가 헛소리를 늘여놓은것 도 같고 참 어렵다 싶어서 현타가 왔다. 댓글로 나쁜말 들을까봐 걱정도 들고.




8. 전마야 픽의 의의와 단점


가장 핵심적인 것은 진짜 생가보다 아무도 전마야를 모른다는거다.


그냥 땅땅한 돌땡이인 줄 알고 안 치는데 어차피 보검이란 말이지.


거기에 메타상 승라토와 함께 자주 픽 되는 디버프 캐릭터를 상대로 우위를 가져 갈 수 있다는 점도 핵심.


메테네를 쓸 수 있기에 세리스를 글벤하고 굴리는게 가능한 방법이지 않느냐? 하면 그건 또 할말이 없다.

나도 등반이란느걸 처음 하는 입장이라 굴리면서 공부하다 보니 저때는 당장 저게 최선 같았거든.

배치 실버였음. 저번 시즌은 골드가 한계였고.


속덱에는 상성의 우위를, 눕덱에는 라라우 나세실 매루리 선픽과 랑디, 해로나, 라비로 맞불을.


어떻게보면 전마야는 기사의 장점과 단점을 피아 구분 없이 많이 부각시켜주는 친구 아닐가 싶다.

겉으로는 눕는게 분명하지만 상황에따라 순식간에 확정 2킬을 전마야 혼자 낼 수 있기에 게임 흐름이 느리지도 않다.



전마야의 단점으로는 아우리 기사를 대동한 누워버리는 조합 상대로 결정력이 급격히 하락한다는 점.


때문에 대다수의 판에서 나세실과 라라우를 선픽으로 가져갔고 전마야의 픽은 최대한 뒤로 밀었다.


현실적으로 아우리 기사를 둘이상 픽하는 사람은 없기에 보통 아우리 기사는 1개~2개의 픽으로 구상하고 있을 것 이고,


선픽이면 글벤 상황에 따라 라라우와 매루리, 나세실, 메테네를 선픽하고 간을 봤고


후픽이면 나세실+@(모라스 라라우 매루리)를 먼저 가져갔다. 이럴경우 상대는


A. 그냥 속덱 요원 박아버리거나

B. 아우리기사를 후픽으로 밀어 버리고 딜러부터 박던가 

C. 눕덱으로 예상하고 냅다 해로나와 랑디를 픽하거나

D. 전마야를 잘 몰라서 메테네각과 승라토+해로나+전마야 각을 쉽게 내준는 친구들이 많았다.


전마야를 3~5픽에 둠으로서 속덱/디버프 캐릭터와의 파워게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속덱은 승라토 벤한다고 해로나각을,

랑디픽은 모라스 라비각을,

해로나 픽은 로앤나 승라토 전마야로 해결이 가능했다.


딱봐도 아우리 기산데 혼자있으면(물라우 모라스 릴랴스) 그냥 벤때려서 힘으로 밀어버린 적 도 있다.




9. 결론


우리마야 많이 이쁘다...


전마야 최강이다 = (X)

전마야 최고다 = (O)


플레이 방향성이 내 취향에 맞았고 즐겁게 사용했다.

덕분에 심장 터질 것 같은 실레나의 압박감에서도 많이 도움받았다.


솔찍히 뉴비들에게 육성을 추천하고싶지 않다.

디리벳이 조만간 출시하는 것 도 있고 무엇보다 템 난이도가 끔찍하거든.


템 없는데 억지로 만들어 쓴다고 머라고라 날리는거 마음 아플것 같아서 함부러 잡솨보라곤 못하겠지만,


지금 전마야는 실~챔(2000)까지 확실히 먹히는 메타의 수혜자라는 말은 하고싶다.


일단 내가 키운 모든 캐릭터 중에 만족도 3손가락 안에 드는 것 도 있고.

끝으로 혹시몰라 같이 사용한 캐릭터 스펙도 같이 첨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