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제 틀딱소리 들을 24살 에붕이인데 사실 좀 특수한 사정으로 고민중인게 있음


예전에 빠른 년생으로 19살에 공부한다고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갔었어, 그때 나는 학비가 엄청 비싸서 내가 직접 알바해서 학비를 벌려고 1년 마치고서 바로 20살때 알바를 했지


그때부터 뭔가 잘못된건데, 1년 2개월 정도 일한 편의점에서 갑자기 내가 5000만원 상당의 돈을 훔쳤다는거야.


이유도 뭣도 몰랐고, 하는 방식도 몰랐지...


근데 너무 어렸고, 바보였던 내가 세상을 몰라서 사장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서 자기가 처리해준다는 말에 내가 했다면서 증서를 써버렸어 결과는 최악이였지


그 편의점 본사는 나한태 재판을 걸었고, 나는 어떻게든 미친듯이 내 무죄를 증명하려고 변호사를 고용했어


울면서 매일을 보냈고, 거의 4년간... 그래 정확히 올해 7월에 재판이 끝났어.


오래걸린 이유는 나한태 증서를 쓰게한 사장이 증인으로 나와야하는데, 코로나+사장의 부재(3번 재판 거부)가 컸고, 나는 점점 스트레스로 울적해졌지


그 끝은 4개월 징역에 집행유예 1년이였어...


어머니는 혼자둬서 미안하다고 울면서 나한태 말했고, 나는 그 말을 들으면서 내가 뭘 잘못한걸까 더 울었어


그리고 이제 10월에 나는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고, 지금은 지게차 필기를 공부하고 있어


아직 결과는 안나왔지만 재판으로 결국 변호사비나 또 빚이 생겨버렸거든...


그런데 내 걱정은 24살에 그렇게나 욕보였던 내가 사회를 모르는 내가 무언가를 다시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아직도 계속 머릿속에 맴돌면서 울적해지고있어


사실 친구도 얼마없고, 가족들에게도 이제 걱정을 안주려고 이런 이야기는 안했지만, 힘들어서 여기에 글을 남겨봤어.


그리고 좋은 점심시간에 이런 글 남겨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