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역지사지가 인생의 모토니까 회사입장 한번 써봄




1. 문제인식


(회사) 내비 긴급방송 킨거보면 분위기가 이상하다 눈치는 챘음.

근데 부랴부랴 밴두개하고 설문 이제 받는다는거 보면 일찍부터 모여서 상황논의를 한건 아닌거 같음

그리고 확실한건 그렇게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음. 안그러면 내비가 다리꼬고 쳐등장하는 미친상황이 나왔을리가 없지. 걍 유저들 분위기가 안좋네정도로 생각한듯



(유저) 몇달에 걸친 연속사기캐들 출시와 좆쓰레기 캐릭터 파격상향등으로 개빡침.

에픽의 꽃이라 할수있는 실레나가 씹노잼화되면서 존나 열끓는중이고 방송도 오래안해서 존나 화남




2. 방송 당일


(회사) 위에서 말한대로 그렇게 심각하다고 생각은 안했음. 방송도 발렌타인데이 기념으로 킨거고 직원들 나와서 사과박을정도는 아닌거같음.

근데 이제 캐빨 얘기도 많이 나오는거 같으니까 화영 스토리도 부랴부랴 몇줄 늘리고 성우들도 데려와서 쇼좀 펼치고 이러면 될거같음.

밸런스는 갑자기 너프하고 리콜권 주고 이러기 힘드니까 의견받는다면서 시간 좀 끌고 에챔스 맞춰서 밴두개.. 음 이정도면 되겠다.



(유저) 시발 몇달을 기다렸는데 이 십새기들 사과는 당연히 해야겠고 밸런스도 즉각적인 변화를 원함.

캐빨요소들도 내가 얼마를 썼는데 당연히 해줘야지 이거 씹덕겜이잖아



3. 방송 끝나고


(회사) 방송하는동안 채팅창에 나락 존나 도배되고 스토브 챈 이런데 여론도 존나 안좋고 어 시발 이거뭐지 생각보다 심각하네.

일단 밸런스 관련으로 빨리 개발자노트 써서 급한 불부터 끄자. 셋트효과 이렇게 수치같은거 적어서 써놓으면 일한거 같겠지?



(유저) 시발 빡쳐서 방송켰는데 사과는 없고 내비 다리꼬고 쳐나와서 기분 개잡침. 우리가 얼마를 쓴 고객인데 고객대우가 이게 말이 되냐?

그리고 밸패 캐빨등 이새끼들이 해야할일이 산더민데 가져온게 손가락정도만큼 쳐가져왔네. 개시발새기들아



그래서 난 이번 사태는 유저의 요구치와 회사가 해온일의 간극이 너무 커서 일어났다고 보는중임.


근데 얘네는 좀 이상하게 생각했을거 같음. 우리가 설문도 받고 밴도 늘리고 스토리도 늘리고 성우들도 데려왔는데 왜 화났지?


유저들의 요구에 맞춰 일을 해온건 맞음. 그게 진짜 존나 조금해와서 개빡친거지만ㅋㅋ


이제 별점 나락쳐박히고 무과금 진행되서 매출순위 나락가면 심각성을 인지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