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기 에픽화석들보단 게임 훨씬덜했음 작년 2월에 시작했으니까 딱 1년이네

원래는 롤 빼면 하스스톤이나 가끔 하는 사람이었음

그냥 알고리즘으로 어쩌다 유튜브에서 이 겜 실레나 하는거 봤는데 재밌어보이더라

글고 잔황 3스 컷씬도 좆간지났고 폴리티스가 여캐중에 취향저격이라 겜이 좀 땡겼음

다들 알다시피 에픽세븐 솔직히 인식 좋구린 겜이잖아 그게 좀 걸리긴 했는데

무료겜+폰겜이라 찍먹도 편하고 그래서 한 번 해볼까.. 하고 깔게됐음


근데 알고보니까 실레나 입문하려면 적어도 두 달은 해야 하더라ㅋㅋ

근데 뭐 와이번파티 짜는것도 나름 재미있었고 지옥미궁이랑 원정대도 열심히 돌았음

돈도 많이썼음 ㅋㅋ 좆뉴비라 뽑아도 못쓰지만 신비뽑으로 나오는건 앵간한건 다 천장쳤던거같음


그렇게 6월달 챔피언을 달았음 대충 겜 시작하고 4달정도 걸렸네

이게 실레나를 할수있는 레벨로 들어오니까 진짜 겜 재밌더라

에픽세븐 시작한 이후로 하루도 접속 안한적이 없음

평일에 대학 강의들을 시간에는 와이번 그냥 한무로 돌려놓고 딴거하다가

저녁부터 새벽 3시까지 먹은템 강화도 하고 템세팅도 만지작거리고 세팅 바뀌면 실레나 박으면서 밴픽도짜보고 했음

심지어 그땐 여물팩도샀음 ㅋㅋㅋㅋ

그때쯤에 엠페러 등급이 생겼는데 찍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한번은 달아보자! 하고 에생 목표를 엠페러로 잡고 미친듯이 했음 진짜

바로 다음시즌은 내가 겜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다음 시즌을 노려보자 하고 열심히 했음


근데 이때부터 게임이 뭔가 이상하더라

내비가 천젤+실세즈 픽업 알려주고 2분만에 방송끄고 튈때 진짜 머리 뜨끈했음

스킬셋 나왔을 때 그래도 출시 전 너프는 무조건 할 줄 알았는데 그대로 출시되더라..

이때는 아직 대가리가 깨져있어서 에휴 씨발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야겠다 하고 그냥 넘어갔음


근데 점점 밸런스 패치도 산으로 가기 시작하더라

화라비의 유일신 등극과 조웨릭 안뽑았으면 쳐맞아야지 버프 ㅋㅋ..

웃기게도 이때까지 내 대가리는 깨져있었음


그리고 대망의 '그 새끼' 출시..

이때가 아마 후픽이 지릴리 밴 안하면 겜 무조건 졌을때였던거같음

에휴... 진짜 이때부터 대가리가 봉합되기 시작했음 ㅋㅋ 이때부터 노무현게이머 시작함

좀만 일찍 대가리 봉합됐으면 이겜에 애정도 덜 가졌을거같은데.. 참..

암튼 그 이후로는 에붕이들 다 알다시피 겜자체가 이상해져버렸음



예전에 챈에 에픽 접는다는 뉴비들 보면 와이번13단만 도는 노잼겜, 그놈의 실레나 실레나 그거하려면 몇달은 겜해야하는 븅신겜 하는데 맞는말이긴 함 ㅋㅋ..

근데 나한테는 이만한 폰겜이 없었음

속도템 9강까지 붙다가 12 15에서 다튀어서 좆망해도, 실레나에서 절대저항 협공에 주작당해도, 신비뽑 천장을 쳐도

진짜 재밌었음

에픽 몇년씩하는 에붕이들은 알겠지만 이 특유의 똥맛이 취향맞으면 진짜 재밌음..

무엇보다 내가 잔황 3스랑 폴리 이쁜거보고 리세계도 이거들고 시작했는데 얘네 스펙 올리는 맛이 있더라

개아싸색기라 어디 자주 놀러다니지도 않고 그냥 밤에 에픽하는게 진짜 삶의 낙이었음


근데 누가봐도 돈 빨아먹으려는 김윤하 정재훈 씨발새끼들의 행보덕분에

진짜 겜이 망해가고 있는게 이제 눈에 보여

기사단원들도 죽어가고 기사단챗도 이젠 거의 안올라오고

여기 글리젠도 좆망하고

그냥... 슬프다


이번 시즌 엠페러 달고 싶었고, 스펙도 엠페러 찍먹은 해볼정도로 맞췄는데

시즌초에는 열심히 달렸는데 게임이 창난 이후로는 진짜 실레나 매칭버튼을 돌리기가 무섭더라

그래서 지릴리 이후로는 삼일에 한판씩만 대충 픽해서 그냥 3천점에서 끝났음

내 에픽 목표인 엠페러는 영영 못할것같다 앞으로는..


이번에 밸패 공지와 화영 출시를 보면... 아마 위에 저 씨발련 둘이 효수당하지 않는 한 안바뀔것같던데.. 진짜 아쉽다

오랜만에 재밌게 한 게임이고 아직도 못버리고 있는 게임인데

살아났으면 좋겠지만 이미 너무 많이 와버린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쁜 폴리땅 보고가셈..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