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처음으로여자한테선물받아본박카스임

3년전쯤집근처편의점알바하던누나가있었는데

진짜이쁘고싹싹하고몸매도상타치라서

맨날머사러가는척점심저녁으로편의점가서그누나

보는게삶애낙이였는데

당연히모솔찐빠에붕이인본인은

가서 안녕하세요하고 계산하고 

안녕히계세요 하고나오는거밖에 못했지만

주말제외한매일매일그누나보는게좋아서

가서음료수하나사고나오고 빵하나사고나오고

머고르는척 그누나힐끔거리다가나오고만

하고그랬는데 하루는 어김없이안녕하세요하고

머 고르는척 음료수칸기웃기웃거리는데

누나가 손님~잠시만요 하는거임??

그래서 0.1초간 손자까지보는상상하다가

네?했는데 누나가 죄송한데 화장실이급해서

지금살거아니시면잠시만 카운터만누구오는지만

봐주실수있냐고해서 속으로는 실망했지만

친해질계기가된ㄹ거같아서

싱글벙글 스윗한남모드로

그럼요 저 알바한적있어요 걱정마시고 다녀오세요 했음

누나가 나가고 내가 카운터봐주는척

포스기앞에들어갔는데와십리얼

누나체취향기존나나는거아니겠음??

그래서황홀경에빠져서있는데

누나가금방와서 감사합니당하길래

찐빠라말더못하고 네..하고 비켜주고

핸드폰하는 누나 힐끔거리면서시간끌다가

과자 천원짜리 제일싼거

편의점브랜드팝콘하나사려고

카운터가니까 누나가 잠시지만 감사했어요

하면서 박카스 이거주는게아니겠음??

그래서 진짜심장터질거같고 하늘날아가는기분이 이거구나

하면서 별거아닌데 감사합니다 하면서 스윗한 미소짓고

편의점나왔는데 진짜집까지날아가는기분이였음

진짜 그날내내 밤까지 설래서 잠도못자고

누나랑 잘되면 어떡하나 막온가지상상의나래를 펼치면서

계속박카스보고좋아하다가 이거안먹고내가

나중에 누나랑잘대면 이거안마시고 가지고있었다고

하면 감동 오조오억배겠지????? 하면서

절대안마신다고 보관한다고 잘놔야지했던 박카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