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대재훈 실장










“제일 중요한 것은 고객 만족이지요. 개인적으로는 ‘봉사’와 ‘환원’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해요. 고객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과 게임을 열심히 즐기는 분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만족을 돌려주는 ‘환원’이에요. 제가 ‘에픽세븐’을 담당하는 동안은 반드시 유지할 겁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인기 모바일게임 ‘에픽세븐’이 서비스 3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8년 8월 30일 출시된 ‘에픽세븐’은 한국 양대 앱마케 매출 톱5, 미국 애플 앱스토어 톱10 등의 기록을 세운 인기 게임이다. 최근에는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 등에 힘입어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순위 6위까지 올랐다. 최근 3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과 보상을 발표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에픽세븐’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대재훈 사업실장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뵙는 것이 아쉬워 상황이 좋아지면 오프라인 행사도 개최하고 직접 호흡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려 한다”라며 “지난 3년간 많은 일이 있었는데 대단한 것을 약속하기보다는 불편한 것을 개편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 오랫동안 사랑해주신 계승자분들에게 만족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 “인력 늘리고 이용자와의 직접 소통 기회 넓힐 것”

“스마일게이트에는 3년 전에 합류했고 ‘에픽세븐’은 5월 말부터 맡았습니다. 같은 조직에 속해 있어 ‘에픽세븐’의 스토리는 다 알아요. 부담도 있지만 맡게 되어 영광이기도 합니다.”

대재훈 사업실장은 새롭게 ‘에픽세븐’의 사업을 담당하게 된 인사다. 이전에는 넷마블, 컴투스 등을 거치며 운영, 기획, PD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3주년을 맞아 지난 29일 열린 특별 온라인 행사를 통해 처음 얼굴을 비췄다.

대 실장이 ‘에픽세븐’을 담당하게 된 것은 지난 5월 말이다. 대규모 게임 플레이 개선 업데이트 시작부터 함께해 최근 콜라보 업데이트와 3주년 행사까지 치렀다. 그동안 현황을 파악하고 업무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행사의 준비에 힘이 들기도 했지만 보람차고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실제 ‘에픽세븐’은 5월 말 대규모 게임 플레이 개선 업데이트인 라이징 캠페인을 전개하며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업데이트 이후 현재까지 신규 이용자는 100만, 복귀 이용자는 200만명이 증가했다. 최근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순위 6위에 진입하는 반등도 이뤄냈다.

대 실장은 “부임한 이후 진행한 캠페인과 최근의 콜라보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져 이용자분들이 많이 늘었다”라며 “라이징 캠페인은 매출이 아니라 본질에 집중했는데 오히려 잘 통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대 실장은 새로 ‘에픽세븐’을 맡으면서 소통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늘리고 실제 의견을 잘 반영에 피부에 와닿는 운영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라이브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그는 이 같은 생각을 ‘봉사’와 환원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설명했다. ‘봉사’는 이용자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내부의 마음가짐이다. 5성급 호텔 수준의 고객 응대 마인드를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논리다.

또 다른 키워드는 ‘환원’이다. 열심히 ‘에픽세븐’을 즐기고 사랑하는 이용자들의 노력을 돌려준다는 의미다. 콘텐츠나 이벤트 등 어떤 부분에서도 이용자들이 피부로 실감할 수 있는 만족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 실장은 “현재 서비스 인력도 추가 채용할 계획으로 소통 영역만 보면 2~3배 늘어날 것 같다”라며 “패치노트 ‘온에어’는 잘 유지하면서 보다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여러가지를 고민한다”라고 설명했다.



◆ “3주년 넘어 4년, 5년 갈 수 있도록 최선”


최근 진행한 3주년 행사도 이 같은 방침의 연장선에 있다. 유명 연예인 ‘데프콘’을 기용했으며 사전 영상을 통해 관심을 유도했다. 특히 ‘데프콘’의 부캐인 대찬기획 대표 ‘양대찬’의 이름을 내세운 프로그램으로 의미를 더했다. ‘에픽세븐’ 행사가 대찬기획의 첫 방송이었다고 한다. 25일 공개한 대찬기획 에픽세븐 1편은 조회수가 21만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29일 열린 3주년 기념 페스티벌 ‘에픽 3rd 버스데이’에도 ‘데프콘’은 ‘양대찬’으로 등장해 여러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팬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대 실장은 “에픽세븐 이용자하고 온도가 맞고 공감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꾸준히 섭외해 볼 생각”이라며 “실제 ‘데프콘’의 경우 연예인을 기용한 첫 사례인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대 실장은 지난 29일 행사에도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가격을 깎는 컨셉트의 ‘네고왕’ 형식으로 이벤트 보상을 주는 내용이다. 최초에 준비한 보상도 많았는데 더 많은 보상을 주게 됐다고 미소짓기도 했다. 실제 발표에 따르면 ‘5성 영웅 선택권’을 비롯해 최대 70회의 성약 소환기회까지 대규모 보상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하반기 주요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됐다. 대규모 길드(기사단) 콘텐츠 ‘고대의 유산’과 신규 스토리 에피소드4, 장비 보관함 확장 등이다. ‘고대의 유산’은 초대형 맵을 길드원들과 함께 탐험하며 강력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형태로 기획됐다. 에피소드4에서는 신규 대륙인 ‘동방 대륙’과 함께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기존 500개의 장비 인벤토리에 추가로 최대 500개의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도 추가되며 고난이도 PvE 콘텐츠인 ‘심연’이 120층까지 확장돼 강력한 ‘속도 세트’ 장비를 새롭게 획득할 수 있게 된다.


대 실장은 “길드 협동 콘텐츠 ‘고대의 유산’은 4분기가 목표이고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될 에피소드4도 추가할 예정”이라며 “특히 에피소드4는 동방 대륙을 탐험하는 컨셉트로 빌트레드의 스승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 실장은 ‘에픽세븐’이 3주년을 넘어 4년, 5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용자 소통 강화는 물론 서비스 품질 개선, e스포츠화 시도 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여러 이종산업과의 제휴나 각종 콜라보레이션도 적극 진행할 방침이다.


대 실장은 “지난 3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여러분이 가진 기대감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정말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오랫동안 사랑해주신 분들은 물론 새로운 분들에게도 만족을 드리고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