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죄수들이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고 수감되지만, 순순히 따르지 않는 죄수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죄수들은 보통 자원 수감이나 단체 수감에 거부하고 도주합니다.

이렇게 도주한 죄수들은 '도망 죄수'로 분류되어, 체포 시 특수한 절차를 따르게 됩니다.

다음으로, 특수한 절차들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체포

(출국 직전 공항에서 체포된 죄수의 모습.)


 도망 죄수들은 적어도 수용소 수감 이전까지는 옷을 입을 자유를 보장해주는 다른 죄수들과 다른 취급을 받습니다.

체포된 그 즉시, 그 장소에서 탈의와 전라 연행이 이어집니다.


2. 전라 연행

(전라로 연행당하는 죄수의 모습.)


 전라가 된 죄수는 그대로 시민들의 앞에 전라가 노출된 채로 수용소까지 이송됩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경멸과 조롱의 시선을 견딜 수 있는 죄수는 그리 많지 않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죄수들은 이 과정에서 도주를 택했던 자신의 과거를 뼈저리게 반성합니다.


3. 신체검사

(신체검사 중 촬영된 죄수의 사진.)


 수용소에 도착한 도망 죄수는 일반 죄수보다 더욱 엄중한 신체검사를 받게 됩니다.

영구적인 제모, 각종 기구를 이용한 신체검사, 검사 과정 촬영 등...

신체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죄수는 반항심을 상실합니다.

만약 계속 반항한다면, 의사의 동의를 받아 진정제 등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4. 감옥 배정

(수감된 도망 죄수의 모습.)


 도망 죄수에게 안락한 독방 따위가 있을 리 없습니다.

도망 죄수들은 교도관 측에서 '완전한 교화'가 완료되었다고 판단하기 전까지 양 손목을 천장에 묶은 채로 수감생활을 하게 됩니다.

수면도, 식사도, 배설조차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랜 기간 버티는 죄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도망 죄수의 처리 절차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열람해주신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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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오랜만에 돌아온 수용소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