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그 미소와 마음을 간직하며
나는 맹세했다.

한 아이의 순수함을 만났던 그 날을.
운명 속에서는 찰나였을지라도, 내게는 영원히 이어질 기억을 가슴 속에 묻으리라고.

추억을 짐이 아닌 살아가는 힘으로 만들 수 있게 도와준 그 아이를 기리며.

차디찬 겨울 바람 속, 나는 이 곳에 서 굳건히 맹세하리.

차디찬 바람 따위는 찢어내지 못할, 무엇보다 따뜻했던 그 아이의 바람을 지키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