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자가 케이린과 처음부터 적이 아닌 동료로 만났다면 케이린의 좋은 이해자이자 마음을 구원해줬을지도 모를 존재가 되었을것 같음.


가득이나 케이린은 가족을 모두 잃고 외톨이가 되어 심란한데 구원하려는 초인류는 감사는 커녕 온갖 개억까 시전하며 비난일색이니 속은 많이 망가져 있을 것 같단 말이지.(지금이야 복수심과 사명감으로 어찌저찌 버틴다만 저 두개가 박살나는 순간, 완전히 멘붕해버릴듯)


그런데 구원자는 은근 사람도 좋지, 비난받아도 자신이 아직 미숙하다는걸 순순히 인정하는 멘탈갑에 남을 도울 의지도 충만함.


만약 둘이 처음부터 적이 아닌 동료였다면 복수심과 사명감으로 간신히 버티는 케이린의 마음을 구원해주고 케이린 역시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 가족들과 함께있던 시절의 모습을 되찾는 흔하지만 달달한 전개가 나오지 않았을까?


물론 이건 내 망상이지만 그래도 케이린이 질릴대로 질린 초인류를 손절하고는 에덴에 합류해 히로인이 되서 망상대로 이뤄지는 전개는 한번 보고싶음. 세탁은 필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