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언뜬이란



'통상은 언젠가 뜬다'는 말로 특정 기간에만 나오는 속칭 '한정'캐릭이 아닌 상시 출현하는 캐릭터를 뽑기 위해 가챠를 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말이야


근데 이 '통상은 언젠가 뜬다'는 말은 이론상 맞긴 한데 하나의 커다란 맹점이 있어


그것은 '언젠가 뜬다'는 말은 맞지만 그 뒤에 '언제 뜰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숨겨져 있거든


정확히 말하자면 통상은 언젠가 뜨지만 언제 뜰지는 몰?루

통언뜰몰?


여기서 예시를 하나 들어보자



위 예시는 소위 '공주겜'이라 불리우는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의 가챠 장면이야


십덕치고 이 겜을 모르는 경우는 많지 않겠지? 



설령 몰라도 배신자 캬루는 알텐데, 저 캬루가 이 겜에서 나오는 애임



다시 위 스샷을 설명하자면, 갸챠에서 흔하게 새로운 통상이 나온 장면 중 하나야


근데 이게 무슨 문제가 될까?



문제는 그간 이 캐릭의 조각을 800개 넘도록 모을 동안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는거지


이 게임이 곧 5주년을 앞둔 상태라 소위 '통상'이라 불리우는 캐릭터의 숫자가 상당하다보니 초창기 캐릭터라 해도 못뽑았으면 그냥 기약이 없는거야


그래도 이건 뽑았으니 된 거 아니냐고?



700개 넘도록 조각 캐도 못뽑은 애도 있다


아니 확률이 몇이길래 저리도 안뜨냐고?



현재 프라이스 픽업 기준, 픽업에 들지 않은 특정 통상 캐릭터가 나올 확률은 0.03%야


아, 픽업이 끼어 있어서 저런거 아니냐고?



픽업 없는 생 가챠에서도 0.038%임


그럴 수 밖에 없는게, 5년된 게임에 통상 캐릭터만 78개인데 그걸 3%에서 나눠먹다보니 저런 처참한 확률이 책정된거임


그로 인해 특정 캐릭터가 통상에서 뜬다 해도 뜰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거야


결국 위 예시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1. 통상은 언젠가 뜨지만 언제 뜰지는 아무도 모른다

2. 시간이 지날수록 통상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특정 통상을 뽑을 확률은 점점 줄어든다



하지만 우리는 공주겜을 하고 있는게 아니잖아?


이제 이걸 에버소울에 적용해보자



일단 글이 작성된 2024년 3월 중순 기준으로 에버소울의 확률표를 보면 가챠에서 나오는 최고등급이 '에픽'등급이 나올 확률은 4%로 되어 있어


그 확률을 4타입 46명의 정령과 6명의 천약 정령 6명이 나눠서 책정되고 있지


만약 픽업이 없는 상태라면 

4타입 46명이 각각 0.0847%를, 천악 6명이 그의 1/5인 각각 0.0169%의 확률로 책정되어 있고


픽업이 끼어있다면 4%가 아닌 픽업캐 1.6%가 빠진 2.4%를 나누므로 

4타입 46명이 각각 0.0511%를, 천악 6명이 그의 1/5인 각각 0.0102%의 확률로 책정되어 있어


이렇게 보니까 천악이 얼마나 극악한 확률인지 알겠지?


그래도 이제 1주년 간신히 넘은 게임이라 그런지 예시로 들은 공주겜보다는 상황이 좀 나아보일거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에버소울의 상황은 딱히 좋지 않아


어떻게보면 위에서 본 공주겜보다 상황이 나쁘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거야


왜 그런걸까?



다시 공주겜을 예시로 들어보자


공주겜을 비롯한 많은 게임들이 일단 통상 캐릭터를 하나 뽑고 나면 그 이후의 육성은 가챠가 아닌 다른 것들로 대체가 가능해


즉, 육성을 위해 필요한 조각을 모으는데 굳이 가챠를 해서 동일한 캐릭터를 뽑아야만 할 필요는 없다는거지



위 예시만 봐도 가챠에서 못뽑은 상태에서 오래된 캐릭터들은 소위 '조각작'이 가능해서 가챠 없이도 획득이 가능하고



획득한 후의 육성도 '여신석'이라는 재화를 통해 특정 캐릭터의 조각을 구할 수 있어


그래서 최종단계까지 육성하는데 특정한 캐릭터를 가챠로 뽑는 과정을 필수로 요구하지 않아


그냥 있으면 좋고 없으면 다른거로 대체하면 된다 수준이지


하지만 에버소울은?



이 게임의 통상이라 할 수 있는 4타입 정령의 경우, 최고등급인 오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중복 정령이 8장 필요함


위에서 픽업 낀 통상의 경우 0.0511%, 픽업이 없는 가챠일 경우 0.847%라 했지?


근데 에버소울은 이 확률을 못해도 8번을 뚫어야 한다는거야


그런데 아까 공주겜에서 예시로 들었던 '조각'이나 '여신석'같은 대체재는?


없어


오리진을 만들라면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중복 8 캐릭터를 획득해야만 해


이 중복 캐릭터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재화는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지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상은 많아지고 많아지는만큼 개별 확률도 줄어들겠지?


이로 보건데, 에버소울은 갈수록 통언뜬으로 오리진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이 문제는 위에서 소개한 '여신석'같이 승급 재료로 사용되는 에픽 정령을 대체할 재화가 나오지 않는 이상 영원히 풀리지 않을 숙제일거야


요약하자면

1. 에버소울은 최고등급을 만들기 위해 중복 에픽 정령이 8개 필요하다

2. 중복 에픽 정령을 대체할 재화가 현재로써는 없다

3. 현재 에버소울은 타 겜보다 통언뜬만으로 최고등급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적다



그리하여 내가 뉴비들에게 제안하고 싶은 것은


통상이라 여겨지는 4타입 정령이라도 성능이 보장된 캐릭이라면 '통언뜬'이라는 명목 하에 존버하지 말고 픽업 때 한 명이라도 더 얻어두고 가자


는거야


물론 후에 있을 천악에서 돌 꼴아박는걸 생각하면 부담이 되기야 하지


근데 그거야 어느 겜에나 있는 한정이랑 비슷하다 생각하면 크게 다를 것도 없지 않을까


일단 에붕이들에게 말하는 요지는 여기까지


반박 시 니 말이 맞으니 새로 글 하나 파서 조목조목 따져가며 후드려패주면 됨




그리고 철희형 이 글 보고 있으면 에픽 정령 승급에 사용할 수 있는 대체 에픽 재화좀 만들어줘!


이러다 우리겜 망한다고!!



 






반박1. 우리 겜도 조각 있는데요


답변1. 그건 이벤트로 가끔 혹은 상점에서 한 뭉텅이 주는거지 평소에도 낱개로 수집할 수 있는 재화는 아니다보니 다른 겜과 같은 예시라 들기 어렵다고 여겨짐 


반박2. 우리에게는 에픽 기억이 있는데요


답변2. 그것도 결국 확률 못뚫으면 끝임


에픽 기억의 확률은 위에서 구한 확률에서 25만 곱하면 되는데


노픽업에서 4타입 46명이 각각 0.0847%이라 했으니

에픽 기억에서는 4타입 46명이 약 2.118%정도 됨


확률이 떡상했지? 


그렇다해도 에픽 확률이 4%의 절반정도밖에 안되지?


근데 이게 가챠같이 돈만 있다고 몇백개 돌릴 수 있는게 아니거든


잘 모아봤자 몇십번 분량? 본인은 40번 분량까지 모아봤음


일단 예시로 40번 분량이라 해보자


40번 분량으로 본인이 원하는 애 나올 확률?


단순계산하면 20연챠해서 4%에픽 나올 확률이랑 비슷한거야


20연챠해서 에픽 안나오는 경우?


졸라 많이 있었을거 아냐 ㅋㅋㅋㅋ


20연챠가 뭐야 100연챠해도 노에픽일 경우도 있는 마당에


그러니까 실상 계산해보면 에픽기억으로도 그렇게 높은 확률도 아니라는거지


나만 해도 오토하때 기억 40개 꼴아박고 0오토하였음


그래도 납득 못할 게이들을 위해 내 아픈 기억 하나 끄집어내고 내 턴을 마침

https://arca.live/b/eversoul/94622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