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인류의 왕이라는게

그다지 절대적인 위치가 아니라면?
그니까 인류의 대표자라는 위치지만 실질적인 의미는 걍 커뮤니티 사이트 주딱 마냥 책임만 있고 명예는 뭣도 없는거지

케이린이 나름대로 인류부흥을 위해 노력한다고는 하지만 데이터화된 나머지 초인류들은 지지부진한 케이린이 마음에 안들었고 그렇다고 영향력을 행사하기엔 케이린은 사지 멀쩡한 인간이지만 자기들은 그냥 데이터 덩어리인거지
인류의 왕이라는게 일단 칭호뿐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면으로 개길 수 있는건 또 아닌거지

그래서 초인류들은 자신들이 이용해먹기 좋은 존재가 필요한데 그게 21세기에서 온 세상물정 모르는 구원자가 딱 맞아떨어지는거지

그래서 남은 초인류들 쪽에서 구원자에게 모종의 방법으로 접근해서 니가 대신 인류를 이끌어볼 생각이 없냐고 하는거지

구원자는 병신 호구라 자기가 인류의 왕이 되면 이 지랄맞은 인류와 정령간의 전쟁을 멈출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것이고

릴리트가 구원자와 계약이 가능한것도 남은 초인류가 숫자빨로 릴리트에게 명령을 강권한 결과인거지 9번 방주 자체가 선택받은 인간들만 모인거라는데 케이린이 무슨 워해머 40K 황제마냥 압도적인 힘을 가진것도 아닌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