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에버소울을 2월에 시작했을 때, 타샤 픽업이 끝난 직후 벨레드가 나오면서 대가리가 깨져버렸다.

그래서 벨레드를 보고 두번째로 리젤로테가 귀여워서 인연스를 감상했다.


두 인연스토리는 아주 좋았다. 베드 엔딩에서 절망적인 것과 대조해서 트루엔딩의 그 카타르시스는 비교될 것이 아니었다.

그러던 와중 챈럼들은 유리아가 인연스 원탑이라고 하지 않겠는가


한번씩 챈 글구경하다 보면 유리아 인연스를 바이럴하는게 보였는데, 진짜인가? 싶어서 세번째로 감상하게 되었다.



먼저 IF 스토리여서 에덴에 평화가 온 상황. 유리아가 돌아가기전 나랑 같이 살자고 한다.

일단 저거부터가 개쩔더라. 일단 갑자기 동거 선언? 캬 여왕님 저돌적이네



밥 해주는 유리아. '동거 중' 이라는 문구가 아주 눈에 띈다.

구원자의 니즈를 아주 완벽하게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캬 시발 비내려서 젖는거는 국룰인데 그래도 너무좋다

뇌속에서 저 상황이 상상되니 자극이 두배였다



아니 사실상 결혼하자고 한거 맞는데 왜그래!!!!




교복 유리아 왤캐 이쁨 ㅋㅋ

어? 이거 근데 5월에 한다는 에버스쿨 아니냐? 난 안해봐서 몰루지만 단추 발사대와 맞서 싸우는 학생회장 유리아를 뱅송에서 봤어



그 모텔이 여기 주변에는 안보이는데...




유리아를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

왕관의 의무에서 벗어나게 만들어야 할 어떤 말을.. 해야한다.

이때쯤 이미 에측은 갔다. 하지만 아직 엔딩이 남아 있었는데...

여기에서 베드엔딩이 뜨면 슬플거 같았다.



너무 달달해서 이빨이 썩을 지경

솔직히 이런 잔잔한걸 난 제일 좋아한다.

자.. 이제 슬슬 엔딩인가?











어???????

하는 생각과 함께 너무나도 완벽한 결말을 맞이해 진짜 자리에 앉아있다가 바로 일어났다.

저 한마디가 너무 마음속에 깊게 꽂혔다.

"사랑해요 구원자님 부디 언제까지나 제 곁에 함께해주세요"



씨!!!!!!발!!!!!!

진짜냐고!!!!



물론이지...

순간 저 모습을 보고 와 진짜 미쳤네 라는 생각밖에 머리속에 안떠오름

세상에... 하면서 넘기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딸이 가지고 싶어요 엔딩 이거 보니까 괜히 일타가 아니었네



그래서 트루 엔딩으로 끝났다는 사실!

여운이 많이 남아서 당분간 베드나 노멀은 안보려고 하기로 마음 먹음


아래는 감상임


유리아 인연 스토리는 결국 혹자는 식상한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음.

하지만 구원자와의 연애 요소라는걸 제대로 강조한게 보임

잔잔하면서도 확실하게 갈등을 정면으로 풀어나간 구원자의 모습이 정말 좋았고

그걸 나라는 대상에 투영해서 감정을 제대로 느낄수 있었음

신선하다고 해야할까 결국 이 엡소라는 게임이 인연 스토리를 강조해야하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도 생각함


원래 난 스토리 비중이 높은 게임, 비주얼 노블 이런걸 많이 좋아함

엡소를 처음 오픈때 잡고 나서 바로 유기했던 이유가 메인 스토리와 처음 나오는 캐릭들의 식상함이었고 말이지

복귀하고 다시 메인 스토리를 보면서 가장 아쉬웠던게 구원자의 역할이었는데

인연 스토리에서는 각 정령들과 단 둘이서 이어나가는 이야기와 갈등을 주도적으로 풀어나감이라는(선택지) 이 요소가 참 좋았어


앞으로도 다른 뉴비들이나 일본에서 시작한 사람들이 이런 좋은 컨텐츠로 유입되었으면 하는 마음임

돈많이 질러서 새 컨텐츠좀 내라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