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벨라나의 기원을 알아보자면
아서왕의 검이었다
평화를 상징하는 검이었는데
모드레드가 반란에 사용하였다
벨라나의 지독한 자기혐오도
여기서 기인한게 아닌가 한다
<평화를 상징하였지만 주인에게 치명상을 입힌 검>
자기도 이런식으로 태어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자신의 모순적인 기원으로인해
지독한 자기혐오에 빠지게 되고
자기자신조차 들여놓을 수 없는 마음에는
누구도 들어올 수 없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라나는 구원받고싶어한다
자신을 사랑하고 싶고 구원받고 싶지만
유물의 기원으로 인해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모순
그게 벨라나를 괴롭게했을것이다
트루엔딩으로 가는 선택지중에는
<큐피드를 상처입힌 장미를
그래도 사랑해주기> 를 바라고 있고,
<스스로를 싫어하지 않기를 바란다> 가 있었다
누구보다 자기를 혐오하지만
그 사실을 혐오하는 모순적인 존재 벨라나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 수 없고
자기혐오에 빠져있지만
그 사실을 혐오하는 스스로에게
아침과도 같은 구원이 오기를 바라는 벨라나
결국 구원자에게 구원받게 되는 벨라나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고
마음의 문을 열고 싶지만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모순에 빠진 벨라나를
구원자가 구원해주는 이야기
달달한 연애 요소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도 있지만
이런것도 나쁘지않다
오히려 벨라나의 독보적인 매력이
아닐까 한다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싶지만
그것을 거부하는 자신
벨라나의 따뜻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