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 알아볼 유물은 나이아의 유물, 잔트만의 꿈가루야.


보기만 해도 나긋나긋해지는 나이아 한번 보고 시작하도록 하겠다


나이아의 유물은 잔트만의 꿈가루야. 생소해 할수도 있는 유물인데, 한번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자.

"잠의 요정 잔트만이 큰 자루 안에 담아 가지고 다니던 꿈의 모래.
마법적인 힘이 담겨 있어, 잠을 청하려는 이들의 눈에 뿌리면 좋은 꿈을 꿀 수 있다고 전해진다."




잔트만은 북유럽의 민간 전승에서 등장하는 요정이야. 독일어로 Sandmann, 즉 모래 남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걸 영어로 발음하면 샌드맨(Sandman)이 돼. 일반적으로 사람의 눈에 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지만, 모래가 들어간 큰 가방을 짊어진 노인의 모습이었다고 종종 묘사가 되곤 해. 


잔트만은 수면을 부르는 요정으로, 잠자고 있는 사람들의 눈에 가방에 든 모래를 뿌려서 좋은 꿈을 꿀 수 있게 해준다고 해. 눈이 피곤하거나 먼지 같은 것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을 저녁 때 잔트만이 왔다 간 것으로 여기곤 했어. 이러한 꿈을 꾸게 해준다는 특징 때문에 동화 등 여러 매체에서도 많이 등장한 인물이야. 유럽에서는 굉장히 흔한 요정이기도 하고. 


가장 대표적으로는 안데르센의 동화 "잠의 요정 올리(Ole Lukøje)" 를 꼽을 수 있어. 동화책에서 잔트만의 이름은 올레 루쾨예로, 올레는 안데르센의 국적인 덴마크에서 흔한 이름이고, 루쾨예는 덴마크어로 "눈을 감아라" 라는 뜻이야. 

드림웍스에서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영화 가디언즈(원제 Rise of the Guardians)에서도 잔트만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 등장해. 영화 내에서 가디언즈들은 전세계 아이들의 꿈과 희망, 상상력을 지켜주는 수호자들로 묘사가 되는데, 그 중 샌드맨이라는 등장인물이 바로 잔트만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야. 영화 내에서 샌드맨은 샌디라는 애칭으로 더 불리며, 금가루를 닮은 모래로 각종 조형물들을 만들어내는게 특기야. 덤으로 애니메이터들도 갈아마셨고 안데르센의 소설 잠의 요정 올리에서 올리에게는 죽음이라는 이름을 가진 형제가 있었는데, 해당 영화에서 그 형제를 모티브로 한 빌런 피치가 등장하기도 해.



세상에서 잠 못드는 이가 없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 꿈가루 상점을 운영하는 나이아,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매우 매력적이니까 한 번 씩 인연스토리 들러서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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