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구원자가 에덴을 구원하고 조오오오온나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구원자의 업적 역시 노인들이 아이들에게 전래동화 이야기 하듯 대충 그 시절


솔레이 왕국 어딘가 변방에는 구원자랑 함께했던 이들 중 하나인 성 캐서린을 기리는 수녀원이 있음


하지만 이 수녀원은 기본적으로 모든 수녀들이 전투가 가능하게 무장되어 있는데 이는 캐서린이 태양기사단이었던 것을 기리는 의미지만 실질적으로는 각종 마물들에게 습격당하기 쉬웠고 또 각종 이교도들이 수도원을 테러하는 경우도 빈번했지만 솔레이 군대가 지원을 오기 힘든 위치에 수녀원이 있기 때문이었음


이번에도 수녀원이 테러리스트들에게 대대적으로 습격을 당하고 있던 상황이었음 수녀들은 수녀원장의 지휘아래 적들과 교전을 시작하지만 수적으로도 상대쪽의 무기들이 너무 압도적이다보니 점점 밀리기 시작하고 있었음

수녀원 내부에선 부상당하거나 사망한 수녀들도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었음

전용 통신망을 통해 태양기사단에게 지원요청을 하면서도 밀리다가 결국 캐서린의 묘실로 까지 밀리게 됨


그러다가 한 수녀가 다리에 부상을 입은 채로 돌아옴 하지만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임시로 절단수술을 실행해야 할 상황이었음


대체할 것을 찾다가 보니 석관의 일부가 부서진 틈에는 다리가 나와있었는데 이에 경악을 한 수녀들이 잠깐 만져보더니 진짜 다리가 아니라 의족이란 것을 알게 됨


성 캐서린께서는 원래 의족을 사용했다고 전해지는데 이 의족을 응급처치용으로 대신쓰면 어떻겠냐는 말이 나오게 됨

이것이 신성모독에 해당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신학적인 논쟁이 있었지만 급한 상황인 만큼 이 죄는 추후 고해성사를 통해 만회하기로 함


그리고 의족으로 긴급수술을 완료한 수녀는 제일먼저 앞장서서 이교도들을 베어넘기기 시작함 그러다가 이교도의 흉탄이 그 수녀를 향해 날아옴


그렇게 죽는가 싶었더니 그 수녀는 기적적으로 무사했고 주변에 있는 모든 수녀들 주위에 의문의 커다랗고 붉은 리본들이 마구 돌기 시작했음 이교도들이 칼질이며 총탄이며 모든 것을 막아내는 것을 직접 본 수녀들은 이를 기적이라 믿고 이교도들을 앞도하며 몰아내는데 성공함


이후 의족은 다시 분리되어 원래의 위치로 돌아갔고 그 수녀는 훗날 캐서린 축일에 포토푀 대신 오트밀 죽을 내놨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