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나눔글에서 포카 나눔에 당첨된 것이 엊그제쯤 배달이 와 오늘 매우 기쁜 마음으로 개봉식을 거행했다.



먼저 봉지 사진.

포카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려는 엡붕이의 의지가 담긴 고오급진 봉투에 담겨서 왔다.

엡붕이의 귀여운 손글씨체로 작성된 주소도 인상적이다.


칼을 사용해 조심스레 개봉하자 영롱하신 유리아 여왕님의 얼굴을 영접할 수 있었다.

구겨지지 않도록 카드보드지 위에 비닐포장까지 하여 마스킹테이프로까지 고정시킨 세심함에 2차 감동.



봄 이벤트 CG장면과 겨울 복장 하루, 문학소녀 여왕님의 3장으로 구성되었다.

여왕님 픽업은 거르고 리젤 픽업을 달리려고 했는데 책을 들고 있는 여왕님을 보니 상당히 고민이 된다.

나는 나름 문학소년이었다고 자부할 만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어렸을 적부터 저렇게 책을 읽는 여자와 결혼해서 같이 책에 대한 감상을 나누며 생활하는 것이 내 삶의 목표였다.

오래된 생각이다.



비록 책에 대한 감상을 나눌 수는 없지만,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책을 같이 읽는 여친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되어 기분이 좋다.

정말 갖고 있고 싶었을텐데 나눔해준 게이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 전하며 이만 줄이겠다.





씨발 모쏠 언제 탈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