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석만 남는 정령들과 달리 초인류들은 죽으면 시신이 남는다 이를 그대로 방치해두면 악취와 질병의 원인이 되었기에 이를 치워야했으나 이런일이 다 그렇듯이 섣불리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

그 때 제이드 상단에서 파견된 인부들이 보호복을 입고 시체 처리에 투입되었다.

정령들은 의문이었다. 제이드 상단이 왜 이런 이득도 없는 일에 나선 것인지

상단 측 대변인은 말했다. 사회기여활동의 일환으로 제이드 상단은 빠른 전후 복구를 통해 사회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렇게 수거된 초인류의 시신의 행방은 알 수 없었으나 신경쓰는 이들도 없었다.

얼마 후 정령들 사이에서 제이드 상단의 신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었다.

해조류를 가공해서 만들었다 광고하는 신제품 소일렌트 그린은 뛰어난 가성비와 맛으로 정령들의 극찬을 받은 식품이었다.

이러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절대 입에 대지 않는 이들이 있었으니

제이드 상단 총수와 아케나인의 영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