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1화 : 예기치 못한 재회


하루와 설산을 오르는 구원자는 매우 힘들어했고, 하루는 아직 반도 못 왔는데 괜찮냐고 물어본다. 설산을 오르게 된 이유는 페이렌 숲에서 하루와 과일을 수확하던 구원자는 햇과일을 보며 조상에게 차례올리는 것을 기억하고, 하루의 부모님(그냥 정령으로 태어난 뒤 봐준 사람)에게 차례를 지내러 기존 하루의 집으로 가기로 하고, 메피에게 하루 휴가를 요청한다. 거의 다 도착하는데, 짐이 왜 이리 많이 챙겨왔냐며 하루가 짐을 들어준다. 도착했지만, 긴 시간 방치되어 거미줄이 처져있었다. 구원자는 동굴 안으로 들어가 거미줄을 다 처리한 다음에, 무거웠던 가방에서 차례 올릴 때처럼 얼추 구색을 갖춘 뒤에 하루에게는 부모님께 인사를 드린다는 의미로 절을 한다고 알려주고, 같이 두 번 절을 한다. 그러자

?



2화 : 아빠의 입장


구원자는 하루에게 괜찮냐고 물어본다. 하루는 행복한 표정이였는데, 바로 엄마와 아빠라고 하자 구원자는 매우 당황한다.

은색털이 아빠, 갈색털이 엄마라고 소개하는 하루. 두 분은 설산을 관장하는 일종의 영수였고, 충분히 산 뒤에 영력이 다해 돌아가셨었다. 하루는 그 후 여기 있을 이유가 없어 설산을 떠나 페이렌 숲 근처로 이주했다. 구원자의 특수한 능력과 설산에 오랫동안 침체되어 있던 마나가 응집되어 몸이 나타난 것 같다며

이상한 동작 = 절

이 육체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일주일이 한계일 거라고 하자, 하루는 일주일은 여기 있을 수 있는거냐며 슬퍼한다. 부모님은 고개를 끄덕이자 하루는 밝은 미소를 다시 되찾았다.

구원자의 휴가는 하루만 썼기에 돌아가야 했다. 그 점을 안 하루는 다시 표정이 어두워지고 돌아가는 길을 모르니까 자신이 데려다주고 다시 돌아오면 된다고 한다. 구원자는



분기점


- 난 괜찮아. 하루는 여기 있어


- 그냥 나도 같이 있을까?(트루 루트)


네?


어지러운 하루가족과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3화 : 가족의 시간


일주일 시한부였지만, 부모님과 다시 만나 행복해 보이는 하루를 위해 휴가를 연장한 뒤에 함께 지내게 되었다. 다 같이 식량을 찾아 사냥을 나왔지만, 구원자만 뒤쳐져 있었다.

하루 부모님이 각각 2마리, 1마리를 잡으며 코웃음 치는 하루 아빠와 한 마리만 더 잡으면 된다는 하루 엄마의 뼈가 느껴지는 목소리에 처가살이가 이런 기분일것 같다고 느끼는 구원자였다.

하지만 하루에게 의존하고 있을 수만은 없던 구원자는 역사적으로 인간들은 열등한 신체조건을 지혜로 극복해 왔으며, 인간의 지혜로 미리 준비한 도구는


분기점


- 설피를 꺼내든다(트루 루트)


- 덫을 꺼내든다



하루는 구원자에게 같아 잡자고 하며, 자기가 눈토끼를 몰고 올테니 잡으라고 한다. 눈토끼를 성공적으로 잡은 구원자였지만

그렇게 하루가 구원자 위로 넘어지면서 눈토끼는 도망치고 만다.

시끌벅적한 하루네 가족이였다. 구원자는 눈토끼는 잡지 못했지만, 가족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다.



4화 : 핫한 곳


하루가 일어났는데 엄마 아빠가 보이지 않아 매우 심각해보이는 표정을 지었다. 일주일도 안 지났는데 안 보여서 일주일동안 잠든건가 하며 당황하고 비약적인 생각을 하는 하루에게


분기점


- 나도 같이 찾아볼게(트루 루트)


- 그냥 사냥 가신 거 아닐까?


하루와 구원자는 아빠왔다는 하루아빠의 말에 함께 같이 동굴 앞으로 뛰어갔다. 사라지지 않은 걸 확인 한 하루는 온몸의 힘이 빠진 듯 바닥에 주저앉았다. 아침부터 어디 갔다왔냐는 딸의 물음에 엄마는 걱정하지 말라며 일찍 일어난 김에 좋은 곳에 다녀왔다고 한다. 좋은 곳이 어디냐는 구원자의 물음에 가장 핫한 곳이라고 하루 아빠가 말해준다. 동굴만큼 오래 방치되어있어서 좀 어수선했지만, 딸을 위해 말끔히 고쳐놨다고 한다.

구원자는 설산에 있다보니 노천 온천 이야기에 마음이 설렜다. 하루 엄마는 같이 가자고 하고, 하루도 구원자도 같이 가자고 했는데...

그렇게 하루아빠와 구원자는 숯에 범벅이 되고, 어쩔 수 없이 다 같이 노천 온천으로 가게 된다.



5화 : 넷의 시간


노천 온천을 향해 걸어가는 동안 구원자를 닦아주며 괜찮냐고 묻는 하루의 물음에 괜찮다며 고맙다고 말한다. 아빠가 생긴 건 안 그런데 철이 없다(?)며, 사과한다. 숲에선 볼 수 없었던 하루의 편안한 얼굴에 구원자는 고개를 끄덕인다. 구원자 덕에 하루와 하루 부모님이 다시 만날 수 있었는데 아빠가 왜 그렇게 툴툴거리는지 모르겠다는 하루의 말에


분기점


- 아빠들은 다 그렇다


- 하루와 닮았다(트루 루트)


해질녁에 되어서야 노천 온천에 도착한다.

저 사이 가슴골로 유혹하네

하루에게 족욕만 해도 괜찮냐며 물어보는데, 충분하다며, 모처럼이니까 다 같이 들어가고 싶다고 한다고 하지만, 하루 아빠의 눈치를 보았는데, 하루 부모님은 몸집을 작게 줄이고 노곤한 얼굴로 온천을 즐기고 있었다.(작아진거 ㅈㄴ 귀여움)

하루 아빠는 온천을 매우 좋아했다고 말하지만, 하루 엄마는 하루도 아빠 엎에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며 자기 혼자 사냥을 다 했었다고 한다.

흑역사 on

하루 아빠의 도발에 걸려든 구원자는 계속 버텨왔지만, 결국 눈앞이 핑 돌고 현기증이 나기 시작한다. 하루는 구원자에게 괜찮냐며 손으로 부채질을 해주고, 하루 엄마는 어린애 상대로 이기니 좋냐고 구박한다. 하루의 손부채질로 조금 정신이 든 구원자는 온천 밖으로 피신한다.



6화 : 꼬리좀 빌려줘


여섯 번째 날, 하루 엄마는 평온한 목소리로 내일이 마지막 일거라고 한다. 하루에게 그 숲으로 돌아갈거냐며 묻자 돌아갈거라고 이야기하지만 떨떠름한 표정이였다. 하루의 보금자리가 구원자의 영지랑 가깝냐고 물어보고, 가깝다고 하자 바쁘겠지만 자주 하루를 만나러 가 달라며 부탁한다. 숲지기 친구들 얼굴도 봤음 좋겠지만, 설산을 떠날 수 없는 존재라 못봐서 아쉽다고 하고, 하루가 소심한 부분이 있어 새로운 친구들과 사이가 좋은지 걱정한다. 하루가 왜 걱정하냐며 잘 지낸다고 말한다.

하루 엄마의 긴 잔소리로 하루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최악의 타이밍에 하루 아빠가 돌아온다. 엄마한테 무슨소리라며 꾸짖는 하루 아빠한테 하루 엄마는 괜찮다며 장난이 심했다며 미안해한다. 구원자는 이별을 앞둔 모녀가 아쉬운 마음에 풀어놓은 푸념일 뿐 누구의 잘못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루 아빠에게 상황을 설명하려 하지만, 가족일이라며 끼어들지 말라고 한다.


하루는 이러려는게 아니였다며, 괜히 예민해져서 이 상황까지 온 거에 대해 사과한다.


분기점


- 하루 탓이 아니다(트루 엔딩)


- 부모님이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다.


마지막 날 웃으면서 부모님을 보내드리고 싶었지만, 다 망쳐버려서 막막해 보이는 하루였다. 지금처럼 바보같이 굴었기 때문에 숲지기가 되기 전까지 외톨이 였다고 자책하는 하루는 어떻게 해야 되냐고 구원자한테 물어본다. 구원자의 대답은


분기점


- 부모님께 사과하러 가자


- ...나한테 맡겨!(트루 엔딩)


차분하게 솔직하게 대화할 한 번의 기회가 있으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한 구원자는


하루 아빠의 말이 떠올랐고

뭐야 저도 꼬리 빌리고 싶어요



7화 : 약속


하루에게 꼬리를 빌려달라고 한 뒤, 집으로 손잡고 돌아간다. 어색해하는 가족이였지만, 이를 예상했던 구원자는 하루를 자리에 앉힌 뒤에, 빗으로 하루의 꼬리를 빗질한다.

하지만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해, 하루 부모님을 스캔한 뒤


두 분의 꼬리까지 열심히 빗질한다. 그리고 가장 촉감 좋은 옷을 꺼내 가족의 털을 동그랗게 모아 꾹꾹이 쿠션을 완성한다. 어색해진 가족끼리 모여 손과 앞발을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게 만드는 게 구원자의 목적이였고, 쿠션 위에 각자의 앞발과 손을 올려놔 주었다. 극강의 푹신함을 맛본 가족은 정신없이 꾹꾹이를 시작했다.

다행히 원하던 흐름을 탄 대화였다. 하루가 사과하는데

그러자 아빠한테 바로 구박하는 하루 엄마.

하루 엄마는 내일이면 다시 헤어져야 되서 마음이 미어지지만, 다시 만난 게 기적이자 축복이라며 남은 시간을 기쁨으로만 가득 채우자며 하루의 이야기를 더 들려달라고 한다. 그렇게 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하루 부모님이 잠든 뒤에, 하루가 구원자를 동굴 밖으로 불러낸다.


부모님을 미련없이 떠나보낼 수 있다며 고맙다고 하는 하루.



구원자는


분기점


-(결혼) 하고 싶다(트루 루트)


-할 수 있을까?



캬아아



8화(베드 엔딩) : 만용의 결과


마지막 날의 해가 떴고, 동굴 안을 말끔히 정리한다. 모든 준비를 마치자, 하루 부모님의 몸은 반쯤 투명해졌다. 각오를 다지고 담담하게 기다리던 하루도 이별의 순간을 맞이하자 눈가가 촉촉해져 있었다. 하루 엄마는 자신들이 사라져도 앞으로 하루와 잘 지내 달라며 하루의 좋은'친구'가 되어달라고 한다(=결혼 허락 못해). 결혼을 허락할까 고민했지만, 영수의 수명보다 짧은 인간의 수명으로 하루에게 또 다른 이별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물론 당사자들의 원한다면 말릴 수 없으므로 의견을 남기고 간다고 한다. 씁쓸한 하루의 얼굴을 보고, 어떻게 하면 결혼을 허락해 줄 수 있냐고 물어본다. 하루 엄마는 자신들처럼 세상을 떠나 하루와 이별할거라며, 인간을 초월한 존재가 된다면 괜찮을 거라고 한다.


이제 시간이 되었다며 하루를 다시 만나서 행복했고, 다시 만나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루를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사라진다. 하루 부모님이 모습을 감추자, 하루는 눈물을 훔쳤다. 겪었을지라도, 각오했을지라도 이별은 이별이며, 이별을 두 번 다시 겪지 않았으면 했기에 결혼을 허락하지 않은 하루 부모님이였다. 인간이지만 에덴을 구하기 위해 소환되여 초상능력을 얻었고,어떻게 보면 인간을 초월한 것일지도 모른다며 얼음꽃을 따러 간다고 하루에게 정상에 다녀온다고 말한다. 하루는 가지 말라고 하지만, 부모님께 떳떳하게 결혼하고 싶다며 말한다. 하루는 자신과 정말로 결혼하고 싶냐며 물어보고, 구원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위험할 것 같으면 바로 포기하라고 약속과 함께, 자신에게 이별하게 하면 용서 안할 거라고 한다. 다치지 말고 조심해서 다녀오라는 말을 들으며 설산 정상으로 향하지만

기억 상실은 상상도 못했다



9화(노말 엔딩) : 독립


마지막 날의 해가 뜨고, 말끔히 동굴 안을 정리한다. 모든 준비를 끝내자 하루 부모님의 몸이 반쯤 투명해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결혼을 허락할 수 없다는 하루 아빠. 하루의 놀란 표정에 구원자는 다급하게 이유를 묻는다.

퍼리가 아니라서 싫으신 아버지

하루 아빠는 유치한 고집을 계속 피우다 하루 엄마와 하루의 타박에 뜻을 꺾는다

반짝이는 빛이 하루 부모님을 감쌌다. 하루 엄마는 마지막까지 소란피워서 미안하다며, 구원자 덕분에 하루를 다시 만나서 행복했고, 하루에게 행복하게 살라고 한다. 하루 울리면 저승에서 살아 돌아올거라는 하루 아빠의 말에 안 울려도 할 수 있으면 해보라며 하루가 받아친다. 하루 아빠는 그래도 너무 아쉽다고 하자 하루는 아빠를 꼭 포옹한다.

그러고는 부모님을 떠나 구원자를 향해 뛰는 하루는

구원자의 손을 잡고 뛴다





10화(트루 엔딩) : 하루 테라피


마지막 날의 해가 뜨고, 둥굴 안을 정리한다. 모든 준비를 마치자 하루 부모님은 반쯤 투명해졌다.

아무튼 결혼 허락 받은 구원자랑 하루

그렇게 사라지신 부모님


우리만 남았다며 중얼거린 하루는 구원자를 바라본다.


몇 년 뒤


결혼을 했어도 구원자다보니 할일이 많아 야근하고 늦게 들어오는 일이 잦아진 구원자. 하루는 구원자가 오늘도 늦나 하면서 걱정한다. 피곤으로 인해 돌아오자마자 소파에서 잠들었던 구원자를 생각하며 쿠션에서 나는 구원자의 냄새를 맡던 하루는 맛있는 것도 먹여주고 잠도 잘 자게 해줬지만, 왜 구원자는 계속 지쳐있는지 고민한다.


어떻게 정서적인 부분을 채워줄까 고민하던 하루는

바로 준비하게된다.


?

c'ex

뭐야 나도 하루한테 테라피 받고 싶어

아 뭐야 복장 돌려줘요 ㅅㅂ




루테만큼이나 달달한 엔딩


아쉬운점 하나 있다면, 컷씬이 안움직였다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