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드와 탈리아가 처음 만났을 때 체스를 하기로 했다.

탈리아는 별님이 알려주기에 이길 수 있다고 말하지만 제이드는 믿지 않았는데

진짜로 어떻게 된 것이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탈리아가 체크 메이트를 선언했다.

그래서 제이드는 이겼으니 뭘 원하냐고 물었다.

탈리아는 그럼 체스판에 한칸은 금화 1개 다음은 2개 다음은 4개 이런식으로 64개 체스판에 맞게 금화를 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탈리아는 바보였을지언정 제이드는 아니었다. 탈리아는 아무 생각없이 말한 것이겠지만 그런 규칙으로 이 체스판에 금화를 채우는 것은 상단의 모든 금화를 모아서도 불가능했다.

그러자 제이드는 마농에게 엄청 센 위스키를 갖다 달라고 하였다.

제이드가 천천히 홀짝일 때 탈리아는 마치 주스를 마시는 것 마냥 막 마셔대다가 만취 상태에 들어갔을 때 제이드가 서류를 꺼냈다.

급여는 트로이카 최저임금으로 금화가 모두 지불될 때 까지 탈리아를 고용하겠다는 계약이었다. 만약 탈리아가 스스로 퇴사한다면 해당 계약과 함께 탈리아에게 금화를 지불하는 건은 무효가 되었다. 물론 계약에 따라 탈리아의 모든 능력은 상단을 위해 활용되어야 했다.

그러나 탈리아는 술김에 계약서에 서명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