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작년 말에 AGF에 갔었던 사람으로써 정말 그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무질서함을 죄다 겪었던 기억 때문에 정말 이번 서브컬쳐 행사만 철희형 보고 싶어서라도 갔다.

그런데 이게 왠걸 그 많은 인원을 정말 제대로 통솔해서 3줄로 아름답게 실외에 정렬시키고, 그 줄 그대로 10-B관으로 인솔하는 미친 운영진의 깔삼함에 난 시작부터 굉장히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입장은 7A로. 난 입장하자마자 바로 8A로 달렸다. 2빠로 도착. 내가 그리 새심한 사람은 아니라 사진은 이거 밖에 없다고 한다.

(화난거 아닙니다. 그냥 웃는 표정이 이상한겁니다)

돌림판은 아우렐리아를 외치고 있는 힘껏 돌렸고 그 결과 완벽히 들어맞으며 장패드를 획득했다!

저 갈색 원통에 이렇게 장패드가 말려있다. 벌써부터 깔롱 지리는거 보소

캬 이거거든요 진짜 예쁘게 잘 나와서 곧 데탑 사는데 키보드에 손 올릴 때마다 설렐거 같다.

응? 뭔가 더 있어야 하지 않냐고요? 고건 말이죠... 캎안분 행동으로 인해 디렉터와의 포토타임 및 싸인회하고 김맵희를 찾아라가 둘다 2시~4시 인줄 알고 점심을 킨텍스 밖에 나가서 먹는 바람에 아쉽게도...

대신 역동감 지리는 코배틀을 드리겠습니다. 하도 피곤해서 한쪽눈만 쌍거풀 풀려서 이상해진거 보소

그리고 사실 싸인이라는 것도 저 맵희스토펠레스 일곱 글자면 되지 않나 생각함 (절대 철희가 직접 해주는 네임펜 싸인 못받은거 아쉬운거 합리화하는거 아님 아무튼 아님)

진짜 우리 게임 많이 컸다는 걸 두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다는게 크나큰 행복이 아니었나 싶다. 다만 다 끝나고 집 가는데 비가 초를 치는건 아쉬울 따름.

이상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