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명 - 프랑스 제국




국가 - 라 마르세예즈


국가원수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황제


정치체제 - 자유주의적 제정


설정

 1870년 보불전쟁은 프랑스인들에게 재앙이자 치 떨리는 패전으로서 끝맺었습니다. 수많은 배상금과 날아가버린 국토, 적들의 군화로 짓밟힌 국토는 이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남아있던 정치인들은 나폴레옹 3세에게 그 책임을 물어 제정을 끝내고 다시금 공화정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세운 공화정은 다시 이전의 총재정부의 우유부단함과 통령정부의 밀실싸움을 그대로, 아니 더 열화시킨 듯한 한심한 모양새였습니다. 프랑스 국민들은 그래도 이전의 멍청한 황제보다는 낫겠지 하고 이들의 애매한 정치를 받아들이고, 이상과는 점점 멀어져가는 하루하루를 무미건조하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꼬마 부사관"이라 불리는 이가 정계로 진출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1898년 파리에 자신을 나폴레옹이라고 칭하는 누군가가 나타났습니다. 물론 그가 나폴레옹인지는 불확실합니다. 러시아의 가짜 알렉세이마냥 헛소문이라는 소문이 정계에 파다하였고, 혼란은 가중되었습니다. 물론 시민들에게는 그것이 그닥 큰 문제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새로운 인물이 나타났다는 점이였죠.


 무능한 총재정부는 삽시간에 도시 지식인과 군인들이 합세하여 나폴레옹이 일으킨 쿠데타로 끝장났으며, 그는 튈르리 궁에서 온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관을 썼습니다. 다만 조제핀은 없었지만 말입니다.


 그가 누가 되었든, 그건 중요치 않습니다. 프랑스인들이 원하는 것은 다만 나폴레옹이라는 존재 뿐이니 말입니다. 과연 그가 그 시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습니까? 역사만이 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