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그라드의 수호자이시자, 모든 슬라브인들의 아버지이시며, 전러시아의 합당한 통치자이신 니콜라이 2세 차르께서 내리신 지엄한 칙령에 따라 우리의 군대는 모스크바에 위용찬 쌍두독수리가 새겨진 러시아 제국의 깃발을 꽂았다. 거대한 깃발은 크렘렘린 궁전의 꼭대기에서 힘차게 펄럭였으며, 병사들은 감격에 눈물을 흘렸고, 크렘린에 제국의 깃발을 내건 장면을 남긴 사진은 모든 신문의 1면을 장식하게 되었다.

주여, 아버지 차르를 보호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