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공화국과 제국에게.

세간의 인식과 다르게 나는 이탈리아 통일 전쟁과 오스만-니케아 전쟁을 별개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오.

비록 아측이 오스만과의 전쟁에 돌입하며, 적들과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프랑스와 러시아의 관계는 현황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고 믿소. 먼 타지에 있는 이들에 의해 우리의 관계가 훼손된다거나 무력충돌이 벌어진다면 양측의 국민들 모두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오.

일전에 프랑스가 프랑스의 정당한 권역을 선포한 것을 기억하고 있소. 허나 이탈리아는 그 권역을 침범하여 그대들의 정당한 영유권을 침범하였지. 이것에 대하여 본인은 그대들의 자주권과 영유권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오. 간결하게 말하자면 나와 제국정부, 국민들은 이탈리아에 관심이 없소.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오스만이지.

일종의... 거래를 하자는거요. 나와 제국은 이탈리아를 돕지 않을 것이오. 내게 이탈리아를 도와야 한다는 의무는 없소. 독일제국과의 조약에는 독일을 도우라 명시되어 있을 뿐. 그 이상에 대해선 어느정도 자율권을 가지고 있지. 그러니 그대들도 아나톨리아 전쟁에서 중립을 지켜주었으면 하오.

그렇다면 서로가 원하는 것을 취하되, 그 이상의 부담을 지지 않는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겠소?

- 러시아 제국의 차르, 니콜라이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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