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искра}

불만, 테러, 혼돈

ㄴ당시 상황을 표현한 그림

 오늘 오전 11시 31분, 황실 내부 일정 수행을 위하여 마차를 타고 이동하던 니콜라이 2세와 그 일가족에게 폭탄 테러가 발생하였다. 폭음과 함께 현장에 있던 마차 몇대가 전복되었고, 일대는 혼란에 빠졌다. 범인은 현장에서 대기하던 경찰에 의해 즉각 체포되었으며, 범행을 저지른 이는 20대 초반의 아나키스트로써, 위에서부터의 개혁을 반대와 사회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였다.

 니콜라이 2세와 그의 아내는 탑승한 마차는 동일한 마차가 2대 준비되어 폭탄의 충격 범위에서 벗어난 탓에 전복되지 않았으나, 올가 제1황녀를 비롯한 차르의 자녀들이 탑승하고 있던 마차가 전복되어 현재 생사가 불명한 상태라고 발표하였다.

 특이한 점은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일전에 타 신문사에서 보도한 적이 있던 심리학적 재능이 뛰어난 동양인 점술가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진술하였다는 것이다.

 니콜라이 2세의 막내아들이었던 알렉세이 황태자가 사망한지 3년도 만에 다시금 차르의 가족에게 큰 비극이 닥친 것이다. 일련의 사건에 대하여 러시아사회민주노동당은 일체의 연관성을 부정하였고, 현 상황에 애도를 표하였다.

-이스크라(искра), 블라디미르 일리치 울리야노프(Влади́мир Ильи́ч Улья́нов)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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