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에서는 콜로세움이라는 건물을 지어 놓고, 각 국에서 잡아온 노예들에게 칼과 방패를 쥐어주고 관중들이 보는 앞에서 싸우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 그 시대의 가치관에서 볼 때 공연 예술이라고 보여진다. 


간혹 사자 같은 동물을 구해와서 인간과 싸움을 붙이기도 하는 등, 그 당시에는 유행했던 공연으로 보여지며, 17세기에 와서도 로마의 콜로세움 정도는 아니지만, 기사와 기사가 명예를 지키기 위해 결투를 하면 그것을 보려고 몰려오는 등 비슷하지만 다른 문화가 남아 있기도 하다. ( 다만 이것은 국가 차원에서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


이것을 공연 예술로 봐야 하는가 아니면 단순한 경기로 봐야 하는가? 에 대해서는, 이 당시 로마인들의 미적 가치관이 전투의 신 마르스 처럼 싸우는 전투 자체를 하나의 신화적 미학으로 보기도 했던 것으로 보여지기에, 이 또한 예술의 범주에서 완전히 벗어난 순수한 스포츠라고만 보기는 힘든 감이 있다. ( 애초에 잡아온 노예들을 사자와 싸우게 하는게 우호를 다지기 위한 스포츠의 경기 개념으로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보여진다.)




또한 이 당시에도 무대를 만들어서 역활극을 하는 등, 매우 기초적인 수준의 어떤 연극 공연 같은 것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것은 각본과 대사가 있기에 춤을 추는 것과는 다르다. )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희극이나, 베드 엔딩으로 끝나는 비극 정도로 장르가 구분이 되어 있던 걸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