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측 협상 대표: 필립 해먼드(장관)

뱅크오브잉글랜드측 협상 대표: 마크 카니(총재)


필립 해먼드: FSC와의 화폐 통합을 추진하면서 그쪽의 중앙은행과 영국 중앙은행을 통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야기는 들어서 아시죠?

마크 카니: 저희쪽 의견도 없이 혼자 잘 진행하신것 같습니다만, 이제와서 왜 그러시죠?

필립 해먼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죠, 귀 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모든 민간사업 분야에서 철수해주시길 바랍니다.

마크 카니: 말도 안되는 소리군요, 그게 영국의 경제개발 1등공신에게 할 말입니까?

필립 해먼드: 손해액은 재무부가 충분히 보상해드릴것입니다.

마크 카니: 하! FSC와 영국 모두, 경제는 우리가 꽉 잡고 있으시단걸 모르시는겁니까?

                우리가 거기에 들인 비용이 얼마이고, 또 쌓아온 신뢰가 몇십년인데.. 이제 와서 그냥 중앙은행, 즉 하나의 공기업으로 전락하란 말입니까?

필립 해먼드: 최대한 자율권을 보장해드릴 것입니다.

마크 카니: 아무리 자율권을 얻어도, 지금 우리의 영향력 만큼은 아니겠지요. 더 들을 가치도 없는것 같습니다.

필립 해먼드: 통합된 중앙은행으로 활동하신다면, 화폐 발행권을 가지게 됩니다.

마크 카니: 결국 그것도 협의에 의한 것 아닙니까? 자율적인 정책수립과 리스크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그쪽이 더 잘 아실것 같은데요.

                 또한 통합이라 하셨죠? 아무리 세가 커져도, 그 세를 홀로 온전히 관리하고 움직일 수 없다면, 무슨의미겠습니까? 

필립 해먼드: 귀 은행이 이렇게 커온 것에는 영국과 FSC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너무 욕심부리지 마시지요

마크 카니: 적극적 협조요? 시장을 키운것은 우리고, 경제를 발전시킨것도 우리고, 정책을 실행한 것도 우리입니다. 그쪽이 해준것은 그냥 매뉴얼과 시장개방아닙니까?

필립 해먼드: 그런태도로 나온신다면 더 이상 협상을 진행 할 수 없습니다.

마크 카니: 저희 측 또한 더 이상 진행할 마음이 없습니다. 감정싸움만 될것 같습니다. 이번 협상은 유감스럽게도 결렬된거 같네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