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에 대한 금수조치로 국내에서 강황과 고수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왕이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물론 나는 딱히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지만, 국민들이 풍요로운 식생활을 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에는 향신료의 안정적인 공급도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의 향신료 시장은 80%를 웨인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세계 지도를 보라. 열대 기후에 있는 땅은 넓고도 넓은데, 웨인만이 재배지를 독점할 이유가 없다. 우리 히스파니올라도, 열대 향신료 재배에 꽤 적합하다. 우리는 나머지 20%를 가진 대만과 접촉하여, 강황과 고수, 그리고 여러 종류의 향신료를 소정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히스파니올라에서 재배하는 것을 허가받는 동시에, 종자개량 공동연구 협정을 체결할 것이다. 머지않아 우리의 식탁에 국산 커리부어스트가 올라오는 날이 올 것이다!"

그리고 한 마디를 덧붙였다.

"커리부어스트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하는 말인데, 오늘 저녁은 후랑크 소시지로 하자. 한 12개 정도 구워오도록"